[게임플] 정규 시즌을 마무리한 2020 LCK 스프링이 우승자를 가리기 위한 플레이오프를 18일 담원 게이밍과 KT 롤스터의 와일드카드전을 진행했다. 담원게이밍이 KT를 2대1로 승리해 진출하고 패배한 KT 롤스터는 5위로 마무리했다.

1세트는 초반 라인전부터 강하게 가져간 담원과 전령 싸움에서 전령과 1킬을 가져가는 KT 양 팀 모두 팽팽한 신경전을 벌였다. 이후 너구리의 카밀이 소환의 아트록스를 압도하면서, 성장 차를 보이기 시작했다.

조금씩 힘에서 밀리기 시작한 KT는 포탑을 내주며 점차 말리는 모습을 보였는데, 에이밍이 트리플 킬까지 달성했지만, 상황을 타개하기엔 역부족이었다. 결국 담원은 강한 힘과 함께 KT의 본진까지 밀고 나가 1세트를 가져갔다.

담원이 이번 LCK 시즌 처음으로 판테온 정글과 세나-사이온 조합을 선보인 2세트엔. 초반부터 상체에서 잦은 싸움이 발생해 서로 킬을 주고받았다. 18분에 벌어진 미드 한타에서 캐니언이 궁극기로 자신 있게 들어갔으나, 팀원 간의 호응이 맞지 않아 캐니언이 죽은 뒤에 들어간 담원은 다소 무의미한 희생을 만들어냈다.

에이밍의 바루스가 크게 성장해 꿰뚫는 화살로 담원 측 딜러들에게 치명적인 일격을 날리면서 적들을 주춤하게 만들었고, 드래곤의 영혼부터 바론, 장로 드래곤까지 모든 오브젝트를 섭렵한 KT가 2세트를 차지했다.

플레이오프 진출을 앞두고 벌어진 마지막 3세트에선 담원이 오랫동안 경기에서 나오지 않았던 코그모를 채용했다. 이번에도 마찬가지로 어느 한쪽이 우위를 점하는 일 없이 치열하게 싸움을 벌였는데, 캐니언의 사일러스가 세주아니의 궁극기를 강탈해 교전에서 좋은 활용도를 보였다.

꾸준히 CS를 챙겨 아이템도 어느 정도 갖춘 쇼메이커의 코르키가 높은 딜을 통해 활약을 펼쳤는데, 특히 37분에 일어난 바론 한타에서 화염 드래곤의 영혼의 효과에 힘입어 지속적으로 높은 피해를 입혀 쿼드라 킬을 달성했다.

쇼메이커의 활약으로 바론 한타에서 KT를 모두 잡아낸 담원은 그대로 아무도 없는 빈집으로 전진했고, 그대로 3세트를 승리한 채 본격적으로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획득한다.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담원 게이밍은 20일 3위인 DRX와 경기를 치러 다음 라운드로 나아갈 팀을 가려낸다. 2라운드에서 DRX를 상대로 좋은 모습을 보였던 담원 게이밍이 저번의 실수를 만회할지, 지난 경기를 피드백하며 성장한 DRX가 승리할지 팬들 모두가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