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리나이트 승률 감소, 워로드 강세를 보이는 현황에서 추가 밸런스 조정을 예고한 스마일게이트

[게임플] 스마일게이트가 개발하고 서비스하는 MMORPG '로스트아크'가 리샤의 편지를 통해 지난 2월 5일에 이어 밸런스 조정 후 두 번째 클래스별 PVP 승률 데이터를 공개했다.

이번 자료에서 주목할 부분은 지난 데이터에서 압도적인 강세를 자랑했던 '홀리나이트'의 승률이 58%에서 50%로 크게 떨어졌으며, 전체적인 승률이 58~46%의 편차에서 49~52%로 줄었다는 점이다.

전체 MMR 기준 가장 높은 승률을 자랑한 클래스는 52.50%로 '워로드'였다.

방어력이 높으면서 준수한 공격력까지 갖춰 다재다능한 면모를 보인 워로드는 2차 CBT부터 PVP 강자로 떠오르다 연이은 하향으로 주춤한 모습을 보였는데, 지난 밸런스 패치 이후 그 장점이 다시금 떠오르면서 새로운 전성기를 맞이했다.

특히, 워로드가 '특화'에 투자할 경우 실드 효율이 상당히 증가하는데, 실드량에 따라 파티의 전투 유지력이 급증한다는 점이 워로드 승률 상승의 핵심 요인이라 생각한다.

워로드 다음으로는 '기공사'가 51.10%로 2위츨 차지했다.

기공사는 빠른 기동력과 원거리, 근거리 공격이 모두 뛰어나다는 특징을 가졌는데, 플레이어의 컨트롤 숙련도에 따라 그 성능이 훨씬 강력해지기 때문에 PVP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줄 수 있었다고 풀이된다.

반면, 가장 낮은 승률은 보여준 캐릭터는 '데빌헌터'였다. 데빌헌터의 경우 원거리 견제가 뛰어나고 근거리에서도 경직을 통한 순간 화력 콤보로 큰 피해를 줄 수 있지만, 슈퍼아머를 이용해 돌진하는 적의 공격을 맞받아치기엔 다소 낮은 방어력과 체력을 가져 생존하지 못하는 상황이 자주 발생했다.

지난 밸런스 조정으로 승률 수치는 약간 나아진 모습이지만, 여전히 돌진형 캐릭터의 공격에서 살아남기 어려운 상황이라 방어력과 생존력을 한층 더 상향해 줄 필요가 있어 보인다.

MMR 1,800 이상 상위 티어 이용자들 사이에선 '서머너'가 강세를 보였다.

소환수를 통해 적의 공격을 저지하고 원거리에서 본체의 강력한 마법 공격으로 큰 피해를 주는 운용이 티어가 높은 구간에 접어들수록 빛을 발휘하는 거라 볼 수 있다.

또한, 다운 판정 개편으로 다운 캐치 피격 확률이 다소 낮아지고 피격 시간도 그만큼 짧아졌는데, 단타형 공격 클래스인 서머너는 이에 큰 영향을 받지 않아 자연스럽게 혜택으로 작용했다.

지난 데이터에서 홀리나이트와 함께 강세를 보였던 '블래스터'는 특유의 견제력과 화력 지원이 어려워져 상위 티어에서 주춤한 모습이다.

이는 상태이상 저울 시스템과 다운 판정이 변경되면서 추가 피해 콤보 사용이 힘들어졌고, 최근 강세를 보이는 워로드가 블래스터의 주력기를 쉽게 끊어낼 수 있다는 점이 주된 이유였다.

전체적인 현황을 미뤄봤을 때 '워로드'를 제외하고 '배틀마스터', '창술사', '데모닉', '기공사' 등 돌진형 캐릭터의 승률이 높은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해당 캐릭터들은 낮은 체력과 비례해 기동력과 화력이 강하다는 특징을 지녔는데, 워로드의 실드가 안전을 확보해줘 낮은 체력의 단점이 보완되면서 이번 PVP 메타의 핵심으로 떠오른 것이다.  

한편, 이번 데이터를 확인한 이용자들은 '예전보단 나아졌네', '조금 더 조정하면 훨씬 더 나아질 거 같다'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동시에, 조합 횟수와 조합별 승률 등 보다 상세한 자료도 알려준다면 PVP 연구에 조금 더 도움이 될 거라는 피드백을 전했다.

이에, 스마일게이트는 4월 22일 패치로 추가적인 밸런스 조정을 예고했다. 워로드를 포함한 보호막 수치 하향과 PVP에서의 시너지 효과 삭제가 예상되는 가운데, 스마일게이트가 다음 시즌을 위해 밸런스를 어떻게 조정할 지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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