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로 오리젠을 꺾고 준결승까지 올라간 G2, 프나틱 3:0으로 매드라이온즈 제치고 결승 진출

[게임플] 손쉽게 결승전으로 향하는 티켓을 손에 넣으리라 생각했던 G2가 패자조로 떨어지는 예상외의 결과를 보여줬던 LEC는 패자조로 떨어져 로그를 이기고 다시금 올라오는 오리젠을 G2가 이기며 결승전 진출을 도전할 기회를 얻었고, 승자조에선 프나틱이 매드라이온즈를 이기며 결승전에 진출했다.

결승전을 위해 위로 올라가는 패자조의 싸움에서 미스핏츠를 꺾고 올라온 로그와 프나틱에게 패배해 떨어진 오리젠이 맞붙었다. 1세트는 로그가 31분이라는 시간 동안 단 1킬도 내어주지 않고 압도하며 모든 오브젝트를 차지한 뒤 승리했다.

오리젠이 보기 드문 세트 정글을 선보인 2세트는 초반부터 세트가 탑 갱킹을 통해 활약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1세트와는 반대로 이번에는 오리젠이 로그에게 게임이 끝날 때까지 1킬도 허용하지 않은 채 2세트를 쟁취했다.

1, 2세트에 비하면 비교적 중반까지 한 쪽이 크게 우세하다고 할 수 없을 정도로 흘러간 3세트는 31분에 드래곤의 영혼까지 앞으로 한 마리 남은 로그를 막아내기 위해 벌어진 한타에서 오리젠이 승리를 거둔다. 이후 주도권을 잡은 오리젠이 마지막 드래곤을 앞두고 벌어진 한타에서 로그를 전원 잡아내면서 3세트도 얻어낸다.

4세트는 로그가 쪽에서 다소 무리하는 모습을 보인 것도 있으나, 오리젠의 빠른 합류와 갱킹으로 손해를 입은 로그는 점차 벌어지는 성장 차이를 극복하지 못하지 못했다. 오리젠이 드래곤을 먹는 틈을 타 역전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시도했던 바론마저 실패로 돌아가면서 오리젠이 다시 한번 결승을 향한 한 걸음을 내디뎠다.

승자조 패배 팀인 G2와 오리젠이 준결승 진출 자리를 두고 대결을 펼쳤다. 얀코스의 초반 갱킹이 눈에 띄던 1세트는 죽지 않을 자신감이 찬 퍽즈가 메자이의 영혼약탈자 아이템을 구매해 그에 걸맞는 플레이를 보여줬으나, 결국 한 번 죽었다. 이후 32분에 G2가 바론을 처치하고 벌어진 한타에서 캡스가 펜타킬을 달성하면서 1세트를 마무리했다.

초반부터 서로 주고받으면서 팽팽한 신경전을 벌인 2세트에선 알파리의 마오카이가 23분에 벌어진 한타에서 궁극기로 3명을 속박해 전부 잡아내 오리젠이 이득을 취했다. 분명 G2의 억제기를 2개까지 밀어내며 우세한 모습을 보인 오리젠이었지만, 퍽즈의 질리언으로 캡스의 아펠리오스가 활약하면서 역전에 성공하게 된다.

3세트는 2세트와 마찬가지로 초반부터 오리젠이 승기를 잡았고, 승기를 유지하지 못했던 2세트와는 다르게 자신들이 강한 타이밍을 잘 이용해서 전 라인을 압박하는 데 성공한다. 드래곤의 영혼을 얻은 G2를 상대로 성장 차이로 G2를 밀어붙여 다시 한번 더 바론과 장로 드래곤의 버프를 두르고 압박해 3세트를 따낸다.

4세트엔 양 팀 모두 미드가 가장 많은 데스를 기록했음에도 충분한 활약을 보여줬다. 23분에 바론을 두고 벌인 한타에서 G2가 업셋을 제외한 모두를 잡아내고 얻어낸 바론으로 이득을 취하려다 오히려 역공을 당해 손해를 봤다. 하지만 두 번째 바론과 함께 오리젠을 4명 처치해 그대로 본진까지 밀고 나가 승리했다.

승자조에서 결승전 진출을 두고 싸움을 벌였던 프나틱과 매드라이온즈의 대결 1세트에선 킬로 인한 차이가 크게 벌어지지 않았지만, 운영의 차이로 인해 프나틱은 점차 성장해나가기 시작했다. 21분에 매드라이온즈의 휴머노이드와 섀도우가 잡히면서 바론을 처치한 프나틱은 네메시스의 아지르를 주축으로 매드라이온즈를 격파해 손쉽게 1세트를 가져갔다.

프나틱이 말파이트, 그라가스, 블리츠크랭크라는 에어본 스킬을 가진 챔피언과 함께 야스오를 픽하며 야스오를 위한 조합을 완성시킨 2세트 초반부터 매드라이온즈가 적극적으로 킬을 얻어내며 주도권을 가져갔다. 하지만 18분 드래곤 한타를 프나틱이 일방적으로 이득을 얻어내면서 게임은 프나틱에게 기울기 시작했다. 결국 주도권을 완전히 빼앗은 프나틱에게 매드라이온즈는 별다른 저항을 하지 못한 채 2세트를 넘겨줬다.

3세트는 2세트와 반대로 브위포가 오로메를 솔킬한 것에 이어 갱킹마저 성공하면서 주도권을 확실하게 가져갔다. 매드라이온즈가 이에 저항하는 듯싶었으나, 8분에 벌어진 전령 한타에서 멤버 전원이 처치당하며 승기가 기울었다. 29분에 벌어진 한타에서 매드라이온즈도 좋은 한타를 벌였지만, 주요 딜러인 셀프메이드의 그라가스와 레클레스를 잡지 못해서 패배로 이어져 프나틱은 결승으로, 매드라이온즈는 다시 한번 결승을 두고 G2와 경기를 하게 됐다.

포스트 시즌 승자조 싸움에서 이미 한번 G2를 꺾었던 매드라이온즈가 이번에도 G2를 꺾어내며 결승으로 진출할 수 있을지 혹은 G2가 복수에 성공해 매드라이온즈를 제치고 프나틱과 결승을 치를지 결승까지 단 1경기만 남긴 LEC 스프링 포스트 시즌에서 3 팀 중 어떤 팀이 우승을 차지할 것인지 많은 팬이 준결승과 결승전을 주목하고 있다.

정준혁 기자
아직 부족함이 많지만, 게임을 좋아하는 열정으로 열심히 하는 기자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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