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 가디언즈 압도한 플라이 퀘스트, 치열한 사투끝에 진출한 TSM

[게임플] LCS는 지난 포스트 시즌 1라운드를 통해 상위 4개 팀 중 C9과 이블 지니어스가 승자조, 플라이 퀘스트와 100시브즈가 패자조로 진출했다. 이번 2라운드에선 패자조로 내려온 플라이 퀘스트와 100시브즈가 각각 5, 6위 팀인 골든 가디언즈와 TSM와 승부를 치렀다.

플라이 퀘스트와 골든 가디언즈가 2라운드의 시작을 알리며 대결을 펼쳤다. 1세트엔 주로 드래곤을 앞두고 한타가 발생했는데, 플라이 퀘스트가 지속해서 드래곤을 처치하며 드래곤의 영혼까지 챙겼다. 골든 가디언즈는 다소 불리해진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장로 드래곤을 시도했으나, 난입한 플라이 퀘스트에게 빼앗기고 만다. 결국, 플라이 퀘스트가 모든 오브젝트를 독점하면서 1세트는 끝난다.

2세트 초반부터 플라이 퀘스트가 득점을 하는 가운데, 이그나르가 그랩을 이용해 깜짝 킬을 만들어내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드래곤을 챙긴 골든 가디언즈를 습격해 3명을 잡아낸 플라이 퀘스트는 곧바로 바론을 취하고 봇에서 한타를 열어 승리한 뒤, 라인을 압박하며 남은 적도 처치하고 승리한다.

더 이상 물러날 수 없던 골든 가디언즈는 3세트에 봇 다이브로 이득을 얻어 선전하려 했지만, 이후 플라이 퀘스트가 기습을 통해 킬을 얻어내 역전하기 시작한다. 37분에 각자 드래곤의 영혼을 얻기 위해서 벌인 한타에서 플라이 퀘스트가 승리하고, 바론으로 인해 본진이 밀려있던 골든 가디언즈는 그대로 본진이 파괴되면서 탈락하고, 플라이 퀘스트는 다시 한번 도전할 기회를 얻게 된다.

100시브즈와 TSM은 5세트를 전부 치를 정도로 치열한 경기를 보여줬는데, 1세트 초반부터 탑에서 3 대 3 소규모 교전, 서포터들의 로밍 등 다양한 상황이 발생한 가운데 TSM이 일방적으로 이득을 취했고, 32분에 벌어진 한타에서 승리해 1세트를 가져갔다.

2세트도 마찬가지로 초반 바위게 싸움부터 시작해 TSM은 4분만에 포탑 다이브를 시도하는 대담함까지 보였다. 11분에는 봇에서 모든 인원이 모여 한타를 벌이며 잦은 교전을 주고받아 막상막하의 경기력을 펼쳤는데, 스턴트가 노틸러스로 좋은 그랩을 보여 점차 게임을 유리하게 이끌어가기 시작했다. 결국 초반에 다소 불리했던 상황을 풀어내며 100시브즈가 2세트를 취했다.

브로큰블레이드의 솔로 킬로 시작한 3세트는 중간에 미드에서 싸운 두 번의 한타를 100시브즈가 승리하며 초반의 유리함을 빼앗기는듯 했다. 하지만 브로큰 블레이드를 쫓아오던 썸데이와 미티어스, 스턴트를 비억슨이 궁극기로 도주로를 차단해 잡아냈다. 이렇게 서로 주고받으며 유리한 쪽 없이 진행된 경기에서 바론을 획득한 100시브즈가 38분에 일어난 한타에서 TSM을 밀어내며 본진을 파괴해 3세트를 챙겼다.

매 세트 동일하게 초반만큼은 유리하게 가져가는 TSM은 4세트에서도 마찬가지로 탑 칼리스타를 꺼내 초반을 유리하게 가져갔다. 하지만 탑 칼리스타를 사용하는 목적인 견제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썸데이는 CS를 꾸준히 챙겨 큰 격차가 벌어지지 않았다. 하지만 24분만에 글로벌 골드 1만이상 차이가 발생하기 시작했고, 결국 TSM은 압도적인 성장 차이로 4세트를 가져가 마지막 5세트까지 경기를 진행했다.

진출권을 두고 벌어진 마지막 5세트는 4세트까지 초반을 유리하게 가져갔던 TSM을 100시브즈가 역으로 초반 주도권을 얻어낸 모습을 보였다. 그렇게 40분에 드래곤 한타가 일어나기 전까지 승기를 잡고 있던 100시브즈였으나, 꾸준히 성장해온 코베와 비억슨이 활약하기 시작해 TSM이 점점 밀고 나가 역전에 성공한다. 5세트까지 경기를 이어오는 치열함 끝에 TSM이 진출하고, 정규 시즌에 좋은 성적으로 포스트 시즌에 진출한 100시브즈는 탈락하게 됐다.

플라이 퀘스트와 TSM이 각자 승리를 따내면서 다음 주에 결승전 혹은 준결승에 진출하기 위한 자리를 놓고 경기를 치른다. 승자조인 C9과 이블 지니어스 중에서 승리한 팀은 곧바로 결승전으로 직행하고, 패배한 팀은 패자조에서 승리한 팀과 다시 한번 경기를 치러 결승전을 도전할 기회를 얻는 만큼 시즌 내내 파죽지세로 승리해온 C9이 곧바로 결승에 진출하게 될 것인지, 아니면 이블 지니어스가 승리하는 반전이 일어날지 많은 팬이 경기를 기대하고 있다.

정준혁 기자
아직 부족함이 많지만, 게임을 좋아하는 열정으로 열심히 하는 기자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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