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킬, 상점 시스템 등 다양한 전술적 요소로 재미 부여

[게임플] 라이엇 게임즈가 개발 중인 신작 FPS 발로란트는 여름 출시를 앞두고 북미와 유럽 지역을 대상으로 한국 시각 7일부터 CBT를 실시했다.

발로란트는 지난달 정식 명칭과 함께 게임 플레이 영상이 공개됐을 때부터 많은 사람의 이목을 집중시키며 큰 관심을 모았고, 비공개 테스트가 시작된 이후 발로란트가 궁금한 사람들이 스트리밍 플랫폼인 트위치로 몰려 9일 기준 동시 시청자 172만 명을 넘겼다.

이는 2019년에 진행했던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의 시청자 최고 기록인 174만 명과 견줄 정도로 높은 수치며, 지금도 100만 명 이상의 시청자가 유지되는 모습을 통해 CBT만으로 게임의 흥행 가능성을 입증했다.

상점을 통해 스킬과 무기를 구매한다

플레이 영상들을 보면 발로란트는 스킬을 사용할 수 있는 점을 제외하면, 카운터 스트라이크가 생각날 정도로 유사한 느낌을 받을 정도로 흡사한 부분이 얼핏 보인다. 특히 라운드마다 무기를 구매하고 변경할 수 있는 점에서 가장 크게 눈에 띄는데, 상점은 매 라운드 시작 시 준비 시간동안 이용해 무기를 사거나, 스킬 사용 횟수를 충전하는 등 소지금만 충분하면 지속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게이머들은 라운드마다 무기를 바꿔가며 전략을 변경할 수도 있고, 무기를 바꾸고 싶으나 돈이 없는 팀원에게 무기를 대신 사주는 등 팀원끼리의 협동을 강조해 게임의 재미를 이끌어냈다.

캐릭터마다 고유 능력을 지니고 있다.

발로란트는 캐릭터마다 4개의 고유한 능력을 보유하고 있는데, 시야를 차단하거나, 빠르게 이동하는 등 전술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스킬들과 연쇄해서 터지는 수류탄과 같이 해당 위치에 있는 적을 몰아내 위치를 선점하는 등 활용도에 따라 무궁무진한 전략들을 만들어낼 수 있다.

CBT와 함께 공개된 한국 캐릭터 제트의 경우 짧은 거리를 도약하는 순풍으로 적과의 전투 중 일시 후퇴를 진행하거나, 갑작스러운 기습을 통해 적을 처치할 수 있으며, 높이 점프하는 상승 기류를 사용해 평소에는 올라가지 못하는 장소나 적이 예상하기 어려운 장소에서 공격이 가능하다.

다만, 스킬들은 모두 사용 횟수가 정해져 있기 때문에, 사용하고 나면 상점에서 사용 횟수를 구매해야 하므로 스킬을 난사하고 다닐 수 없다. 따라서 발로란트는 팀원간의 스킬 연계를 통해 효과적으로 적들을 제압하는 부분이 발로란트만의 재미 중 하나다

무기들의 데미지가 대체로 높은 편에 속하고, 복도나 코너가 많은 맵 형태로 인해 조금만 방심하면 쉽사리 죽기 쉬운 만큼, FPS의 큰 문제점인 높은 실력을 보유한 이용자가 사람들을 학살하고 다니는 부분을 어느 정도 해소해 FPS를 잘하지 못하는 게이머들에게도 충분히 역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공평성을 부여했다.

FPS 게임이라면 한 번쯤은 겪게 되는 핵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발로란트는 지형지물 투시 핵을 방지하기 위해 적이 시야에 들어오기 전까지 적의 위치를 생략하는 ‘전장의 안개’ 시스템과 서버 권한으로 게임 진행 등 다양한 대책을 세우는 시도를 했다.

해당 대책들이 실제로 핵 방지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인지는 정식 출시 이후에 확인해볼 수 있을 것으로 추측된다.

[출처 - 게임물관리위원회]

한편, 발로란트는 3일에 게임물관리위원회의 심의를 통과한 상태로,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한국 단독 서버를 통해 국내에서도 CBT를 진행한다고 밝힌 만큼, 조만간 CBT 인원 모집과 진행 관련 소식을 접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많은 게이머가 발로란트의 CBT 진행을 기대하고 있다.

이처럼 다양한 방면으로 전술을 구사할 수 있는 점으로 다른 FPS 게임과 차별성을 둔 발로란트가 정식 출시 이후에도 이번 CBT만큼의 인기를 이어나갈 수 있을 것인지 정식 출시 이후의 귀추가 주목되는 게임이다.

정준혁 기자
아직 부족함이 많지만, 게임을 좋아하는 열정으로 열심히 하는 기자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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