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극기와 차원문을 통한 각종 변칙 플레이로 한타를 지배하는 서포터

[게임플] 리그오브레전드 랭크 게임에서 바텀 라인에 '바드'의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LCK를 비롯한 각종 대회에서도 종종 모습을 드러내 좋은 활약을 보여줬던 서포터 챔피언 '바드'는 '우주의 결속(Q)'을 사용해 상대를 견제하면서 '방랑자의 부름(패시브)'와 '수호자의 성소(W)'로 전투의 지속력을 높여주는 장점을 가진 챔피언이다.

특히, 지형지물을 통과할 수 있는 '신비한 차원문(E)'은 기습과 도주에 유용하며, 궁극기인 '운명의 소용돌이(R)'는 상대의 전투 흐름을 끊거나 아군의 스킬 연계를 돕는 등 다재다능한 운용이 가능하다는 점도 바드의 인기 상승의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무엇보다 현재 바텀 라인에서 강하다고 평가되는 그랩 챔피언은 라인전에서 이득을 가져와도 한타에서 스킬 적중률에 따라 효율이 극명하게 달라지는 반면, 바드는 라인전뿐만 아니라 한타에서도 영향력이 높다는 차이가 있다.

물론, 노틸러스의 경우 확정 타깃 궁극기가 있어 한타에서도 존재감을 한껏 내뿜을 수 있지만, 상대에게 닻을 걸어 전진하는 위험 부담을 가진 만큼 원거리 스킬을 사용해 안정적인 운용이 가능한 바드가 더욱 부각될 수밖에 없다.

바드의 룬 세팅은 방어형과 공격혁으로 나뉜다. 방어형의 경우 '결의'를 선택해 '수호자', '생명의 샘', '뼈 방패', '소생'에 '지배', '좀비 와드', '끈질긴 사냥꾼'을 채용하며, 공격형은 '지배', '감전', '비열한 한 방', '사냥의 증표', '끈질긴 사냥꾼'에 '마법', '기민함', '주문 작열'을 사용한다.

특히, 공격형 바드의 경우 평타를 통해 감전 효과를 터뜨릴 수 있다는 이점으로 상대에게 큰 피해를 줄 수 있는데, 원거리 견제에 뛰어난 조합을 상대할 경우 HP 관리가 어렵기 때문에 조심할 필요가 있다.

아이템은 '고대유물 방패'와 '주문도둑의 검' 중에 선택한다. 앞서 언급했듯이, 공격형 바드의 경우 견제로 최대한 이득을 챙겨야 하므로 주문력과 마나 재생이 상승하는 주문도둑의 검을 선택하면 훨씬 더 효율적이다. 

이후 '아테나의 부정한 성배', '구원', '강철의 솔라리 펜던트'를 주로 사용하는데, 이때 기습 능력이 뛰어난 만큼 첫 귀환 시점에 '기동력의 장화'를 먼저 구매한다면 미드 라인이나 정글 싸움 합류에 도움이 될 것이다.

바드는 지속적인 화력 지원보다는 한타의 구도를 유리하게 만들거나, 전투의 지속력을 높여주는 역할로 뛰어난 모습을 보여주기 때문에 후반에는 화력보다 유틸성이 확보되는 '쌍둥이 그림자', '기사의 맹세', '미카엘의 도가니' 등으로 게임의 흐름에 맞춰 아이템 트리를 완성한다. 

리그오브레전드 전적 정보 서비스를 제공하는 OP.GG 기준 바드의 카운터 챔피언은 소나, 뽀삐, 마오카이로 나타났다. 

소나의 경우 '용맹의 찬가(Q)'를 통한 원거리 견제 능력이 바드를 뛰어넘어 HP 교환이 까다롭고, 뽀삐와 마오카이는 밀치기와 속박 등을 통해 바드가 차원문을 자유롭게 사용하지 못하게 만든다는 이유로 풀이된다.

반대로 '탐 켄치', '피들스틱', '판테온'과 같이 견제 효율이 떨어지는 챔피언을 상대로는 뛰어난 능력을 보여주는 현황을 볼 수 있었다.

다만, '신비한 차원문'과 '운명의 소용돌이'의 응용 방법에 따라 플레이어 간의 실력 격차가 더욱 크게 나타나는 경향을 보일 만큼 여타 챔피언에 비해 어려운 플레이 난이도를 자랑하므로 숙련도를 쌓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렇듯 바드는 숙련도만 쌓는다면 전장을 지배해 티어 상승에도 꽤 유리하고 기존 1티어 챔피언의 하향으로 이용률이 점점 상승하는 추세인데, 이번 LCK 플레이오프에서도 과연 시청자들을 깜짝 놀랄 만한 운용법이 나타날 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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