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9, 이블 지니어스 승자조 진출, 패배한 플라이 퀘스트, 100시브즈 패자조 합류 후 2라운드 진행

[게임플] 지난주 정규 시즌을 마무리하고 포스트 시즌에 돌입한 LCS는 C9, 이블 지니어스, 100시브즈, 플라이 퀘스트 등 1위부터 4위 팀들이 서로 대결을 펼쳐 승자조와 패자조를 나누는 포스트 시즌 1라운드를 진행했다.

1라운드 첫번쨰 경기는 하위권에서 상위권으로 순위 반등에 성공한 이블 지니어스와 플라이 퀘스트가 맞붙었다. 1세트엔 이블 지니어스의 지주케가 혼자 무리하다 죽는 모습을 보이며 다소 불안한 경기력을 보였는데, 바론을 시도하던 플라이 퀘스트를 습격하는 데 성공해 4명을 처치하면서 역으로 바론을 잡아낸 뒤, 미드 한타에서 승리해 1세트를 가져갔다.

2세트는 9분에 전령 앞에서 5명이 전부 모여 한타를 진행했는데, 플라이 퀘스트가 이블 지니어스를 4명 죽이고 승리하면서 게임을 유리하게 가져가는가 싶었지만, 거듭된 한타에서 이블 지니어스가 선전하기 시작하면서 이블 지니어스가 2세트도 승리했다.

한 번 더 패배하면 패자조로 진출하는 플라이 퀘스트는 3세트 초반부터 전 라인 갱킹을 시도해 라인을 풀어내려고 시도했다. 23분에 아래쪽 강가에서 벌어진 한타에서 3명을 잡아내면서 바론까지 처치한 플라이 퀘스트는 운영을 통해 이득을 취하긴 했으나, 이블 지니어스의 거센 반항에 돌파구가 보이지 않아 쉽사리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하지만 33분, 38분에 벌어진 한타를 이겨내며, 드디어 3세트를 챙겨갔다.

20분까지 팽팽한 경기를 치르던 4세트엔 이블 지니어스가 24분에 일어난 한타에서 승리해 바론을 처치하고, 억제기까지 파괴하는 데 성공했으나, 플라이 퀘스트가 드래곤의 영혼을 차지하고 한타에서 승리하면서 게임은 예측할 수 없는 방향으로 흘러가기 시작했다.

지주케가 3번째 바론 싸움을 앞두고 신경전을 벌이는 틈을 노려 궁극기를 이용해 플라이 퀘스트의 본진으로 돌진해 부수기 시작하고, 뒤이어 스벤스케런도 합류해 본진을 파괴 직전까지 만들었다. 결국 나머지 인원이 얼마 남지 않은 본진을 마무리하며 이블 지니어스는 승자조, 플라이 퀘스트는 패자조로 확정됐다.

압도적 1위로 마무리한 C9과 100시브즈가 맞붙은 두 번째 경기는 C9이 1세트 초반 라인전부터 솔로킬과 다이브를 통해 압도하기 시작했고, 결국 제대로 된 저항을 해보지도 못하는 100시브즈를 21 대 3이라는 점수 차이로 승리했다.

2세트도 1세트와 동일하게 초반부터 C9의 독주로 시작해 12분에 니스퀴가 트리플 킬까지 달성하며 16분에 미드 억제기 포탑까지 밀고 나갔다. 따라잡을 수 없는 성장 차이를 주축으로 21분 만에 모든 라인 억제기를 파괴한 채 글로벌 골드 1.5만이라는 차이를 벌리며 2세트도 가져갔다.

이대로 무력하게 패배할 수 없었던 100시브즈는 블래버를 두 번이나 잡아내 정글을 망치는 시도를 했음에도 블래버는 교전이 일어난 곳이 있으면 궁극기로 어디든 합류해 손해를 메꿨다. 이전 경기들에 비하면 분명 선전하는 100시브즈였지만, 블래버와 리코리스를 제외하고 단 한 번도 죽지 않은 팀원들이 성장을 막을 수 없었고, 결국 3세트마저 C9이 가져가면서 승자조로 진출, 100시브즈는 패자조로 내려갔다.

다른 리그와 다르게 1라운드, 2라운드를 연속으로 진행하지 않고 1라운드와 2라운드 사이에 간격을 두고 실시하는 LCS 포스트 시즌은 패자조로 내려온 플라이 퀘스트와 100시브즈가 각각 5, 6위인 골든 가디언즈와 TSM을 상대해 다음 라운드에 진출할 팀을 가려낸다. C9이 정규 시즌에 이어 포스트 시즌에서도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 유력한 우승 후보인 만큼 변수 없이 C9이 우승을 거머쥘지, 아니면 다른 팀이 우승하는 뜻밖의 결과가 등장할지 앞으로 남은 경기들이 주목된다.

정준혁 기자
아직 부족함이 많지만, 게임을 좋아하는 열정으로 열심히 하는 기자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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