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흑자전환 성공한 플레이위드 로한M 흥행 경험을 살려 새로운 매출원 확보 박차

[게임플] 플레이위드는 지난해 연간매출 560억원을 기록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이는 118억원이었던 2018년보다 402% 증가한 수준. 비약적인 실적 상승은 '로한M'의 성공이 견인한 것으로 출시 이후 2개월 만에 6천원이었던 플레이위드의 주가가 주당 5만원을 기록하는 저력을 보여줬다.

2019년 2분기 말에 출시한 로한M은 1세대 온라인 게임 로한의 IP를 모바일 플랫폼에 최적화시킨 작품이다. 2019년 7월 구글플레이 매출 2위를 1개월 내내 유지하고 원스토어 하반기 TOP 게임상을 수상하면서 플레이위드의 이름을 국내 게이머들에게 알리는 데 큰 공을 세웠다.

특히, 중소 게임사에서 출시한 게임이 넥슨, 넷마블, 펄어비스 등 모바일게임 시장을 주도하는 대형 게임사들의 작품을 모두 제치고 매출 2위에 오른 것은 지금도 찾아보기 힘든 매우 이례적인 사례라 업계의 관심이 쏠린 바 있다.

오랜 시간 부진을 겪었던 플레이위드에게 로한M의 흥행은 외부의 시선보다 값진 기회를 제공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더욱 컸고, 앞으로 추진할 사업에 발판을 마련했다.

현재는 리니지2M, V4, A3: 스틸얼라이브 등의 대작이 출시돼 로한M의 매출이 이번보다 다소 줄었으나, 이용자 중 상당수가 원스토어로 이전하면서 안정적인 매출원으로 자리를 잡았다.

로한M은 해외 매출 증진에도 박차를 가하는 상황. 파트너 퍼블리셔인 플레이위드 타이완을 통해 지난 10월 대만에 출시한 이후 의미 있는 성적을 거둔 덕분에 올해는 동남아시아 지역 런칭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이렇듯 플레이위드는 2020년도에 로한온라인, 로한M, 씰온라인 등의 서비스를 강화하는 동시에, 새로운 사업으로 밸브와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한 스팀 PC카페 서비스를 2분기 국내 런칭하고 신규 모바일 게임 라인업을 선보일 예정이다.

먼저 스팀 PC 카페는 플레이위드가 새롭게 시도하는 PC방이다. 플레이위드 측은 요금 및 기본 구조는 한국의 PC방 사업과 동일하나, 유료 스팀 게임들을 무료로 플레이하면서 PC방 혜택을 제공하는 공간이라고 설명했다.

신작에 대해선 아직 어떤 작품인지 공개하지 않았다. 관련해서 플레이위드는 신작의 타이틀을 선정하고 올해 중 공개를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목할 만한 점은 씰 온라인이 앞으로 어떻게 될지 여부이다. 사실 씰 온라인은 2017년에 퍼니글루를 통한 모바일 게임 '라인 씰 모바일'로 한 차례 선보였던 적이 있으나, 출시 당시 씰 모바일 특유의 요소와 장점을 제대로 살리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아 아쉬움을 남긴 바 있다.

카툰 렌더링 기반 캐주얼 장르 게임으로 중화권과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큰 인기를 얻어낸 씰 온라인은 아기자기한 그래픽을 내세워 여성 게이머들의 비율도 상당히 높아 팬덤을 확보하기 용이하기 때문에 이는 신작 흥행에도 직접적으로 도움이 될 전망이다.  

특히, 로한M의 흥행 경험을 한 차례 쌓은 플레이위드가 앞으로 어떤 모바일 게임을 공개할지 여부에 대해서 시선을 모으고 있다.

이를 위해 플레이위드도 관련 파트너사와의 협업을 통해 새로운 작품 공개를 목표로 하고 있는데, 이런 방향이 2020년에도 중소 게임사의 저력과 돌풍을 몰고 올 수 있을지 기대가 되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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