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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지금은 IP시대' 혁신을 더해 새롭게 진화하는 IP국내 게임업계도 인기 IP에 대한 플랫폼 및 활용 분야를 넓혀 다각화 추진에 박차
문원빈 기자 | 승인 2020.04.03 17:53

[게임플] 코로나19 확산 사태가 전세계적으로 장기화됨에 따라 '사회적 거리두기'가 한창 이어지는 가운데 '언택트 소비'가 증가하면서 닌텐도 스위치에 대한 수요가 급증해 때아닌 특수를 맞고 있다.

최초 닌텐도 스위치 버전인 '포켓몬스터 소드·실드'를 시작으로 홈트레이닝 대표 게임으로 우뚝 선 '링피트 어드벤처'와 예약 판매부터 완판됐을 정도로 인기를 몰고 온 '모여봐요! 동물의 숲'이 스위치 라인업에 더해진 것이 주요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공식 판매 마켓에선 여전히 품절 표시가 사라지지 않은 상태이며, 중고 장터에서 정가의 두 배 가까이 되는 웃돈을 주고 구매하는 사례가 나타날 정도로 인기가 나날이 고공행진 하는 닌텐도 스위치.

2017년 출시 이후 전 세계 약 5,248만 대 이상 판매된 닌텐도 스위치는 3억 1,065만 장 이상의 게임 소프트웨어 수익을 올리며 최고의 게임기로 등극했다. 이 가운데 '마리오 카트 8 디럭스'와 '슈퍼마리오 오디세이'가 '스위치 타이틀 판매 TOP 3'에서 1위와 3위에 등극하며 '슈퍼 마리오' IP의 영향력을 입증했다.

'슈퍼 마리오 오디세이'는 매력적인 세계를 탐험하는 즐거움으로 스위치 최고의 타이틀이라는 영광을 안았다. 특히, 이번 작품은 모자를 활용한 다채로운 조작감을 비롯해 접근도에 따라 즐길 거리를 다양하게 보일 수 있도록 한 기획력과 창의력으로 ‘슈퍼 마리오’ IP의 혁신을 한층 끌어올렸다.

닌텐도는 '슈퍼 마리오' IP의 신화를 통해 2019년 2분기 매출 4조 7,559억원, 영업이익 1,007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4.2%, 53.4%가 증가한 수치로 실적 상승은 주역은 전년 동기 대비 35.7% 증가한 693만대의 판매고를 올린 닌텐도 스위치였다.

이어 2분기 게임 소프트웨어 판매 수는 5,849개로 전년 동기 대비 38.8% 상승했다. '슈퍼마리오 메이커2'가 393만개의 수익을 올리면서 2분기 밀리언셀러 기록한 게임 중 1위를 차지했고 슈퍼마리오 IP의 저력을 다시금 과시했다.

이렇듯 플랫폼의 성패는 물론, 회사의 존폐를 판가름할 만큼 거대한 영향력을 지닌 'IP 웨이브'는 일본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닌, 한국 시장에서도 박차를 가하는 사업 전략 중 하나다.

대표적인 예로 '던전앤파이터'와 '리니지' 같은 국내 온라인 게임들이 모바일, 콘솔을 통한 다양한 플랫폼으로 변모하면서 새로운 진화를 거듭하는 중이다. 

올해 출시 16주년을 맞이한 '던전앤파이터'는 원작을 모바일로 재해석한 신작 게임을 중국 시장에 먼저 선보일 예정이다. 작년 12월 말부터 중국 시장에서 사전예약을 시작해 올해 상반기 출시를 앞두고 있는 이번 작품은 사전예약 시작 67일 만에 참가자 수 2,000만명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해당 작품은 원작의 콘텐츠를 한껏 반영했을 뿐만 아니라, 원작에서 즐길 수 없었던 다양한 신규 콘텐츠들까지 추가해 원작 팬들과 신규 이용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리니지'의 경우 모바일로 재해석된 '리니지M'과 '리니지2 레볼루션'을 비롯해 '리니지2M'까지 앱 마켓에서 최상위 매출 순위를 지속하면서 한국 대표 IP로 다시금 인정받았다. 

특히, 출시 21주년을 맞이한 '리니지'는 그래픽과 UI를 현재 감성에 맞게 개선하고 자동사냥을 도입하는 등 대대적인 진보를 거듭했으며, 작년 11월 출시한 '리니지2M'에서는 모바일 MMORPG 최초로 최대 규모의 오픈 월드 구현과 플랫폼의 경계를 허무는 크로스 플랫폼 '퍼플'을 선보이며 국내 앱마켓 최고매출 왕좌를 탈환했다. 

리니지는 이에 그치지 않고 핵앤슬래시 MMORPG '프로젝트TL'을 통해 IP 영역 확대는 물론, 원작에서도 끊임없는 업데이트로 혁신을 지속하는 상황이다.

게임 외 다른 분야로의 진출도 활발하다. '크로스파이어'와 '미르의 전설2'는 IP를 기반으로 한 신작 모바일 게임은 물론, 웹툰, 애니메이션, 영화 등 게임 외적인 영역에 활발히 진출하며 중국을 비롯한 해외 시장에서 활약하고 있다. 

누적 매출 10조 5,600억 원 규모를 자랑하는 스마일게이트의 '크로스파이어'는 국내 최초로 게임의 세계관을 활용해 할리우드에서 영화로 제작된다. 해당 영화는 '분노의 질주' 시리즈 제작사 '오리지널 필름'이 맡았으며, 원작의 세계관을 영화 속에 완벽히 재현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중국에서는 유수의 드라마를 제작한 '유허그'와 '크로스파이어' e스포츠를 주제로 한 드라마 2종이 제작되면서 게임의 영역을 넘어 영상 콘텐츠 산업으로 확장을 지속하는 중이다. 

위메이드 역시 '미르의 전설2' IP를 기반으로 한 신작 게임과 함께 IP 영역 확장에 집중한다. 올해 원작의 정통성을 발전적으로 계승한 '미르4'와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미르M' 등 미르 트릴로지 프로젝트를 통해 확장된 새로운 '미르'의 모습을 선보일 계획이다. 

'카카오페이지'를 통해 웹툰 '미르의 전설: 잊혀진 전사들'을 연재한 바 있는 위메이드는 미르의 전설 IP를 올해 영화, 드라마, 애니메이션, 소설 등 다른 분야로 확장하는 다각화를 노리는 중이다.

한편, 콘솔은 물론 모바일 시장으로 저변을 확대하고 있는 '슈퍼 마리오' IP가 올해 원작을 리마스터해 새롭게 돌아온다. 1985년 패밀리 컴퓨터용 게임으로 첫 발매된 닌텐도 '슈퍼마리오 브라더스'가 올해 9월에 탄생 35주년을 맞아 닌텐도 스위치 버전으로 리마스터 출시를 예고한 것.

이번 '슈퍼마리오 브라더스' 리마스터 버전은 닌텐도와 유니버설 스튜디오가 합작한 '슈퍼 닌텐도 월드'와 2017년 처음 알려진 애니메이션 영화와 함께 35주년 기념 이벤트를 통해 발표를 예정해 '슈퍼마리오' IP 저력을 이어갈 수 있을 지도 관심사에 놓여있다.

이와 관련해 PC와 모바일 플랫폼에서 거듭난 국내 게임사에서는 펄어비스의 '검은사막 콘솔 버전'을 선두 주자로 넷마블의 '세븐나이츠 닌텐도 스위치 버전' 등 각 회사의 인기 IP에 대한 플랫폼 확장 전략을 선보이는 상황.

최근 콘솔에 대한 인지도가 점점 높아져 국내 이용률이 부쩍 상승했고, XBox와 플레이스테이션 차기작이 연말 출시를 예고한 만큼 글로벌 콘솔 시장으로 진출하는 국내 게임사들이 좋은 활약을 보여줄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문원빈 기자  moon@gamepl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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