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른 성장, 글로벌로 즐기는 대규모 PVP, 높은 완성도의 그래픽을 선보인 베스파의 첫 신작

[게임플] 지난 30일, 베스파는 모바일 전략 게임 ‘임모탈즈’를 출시하며 2020년 첫 신작 출시를 알렸다.

임모탈즈는 ‘전쟁의 노래’를 시작으로 전략 MMO 게임만을 전문적으로 개발한 베스파의 자회사인 코쿤게임즈에서 제작한 게임으로 기존 전략 게임들의 단점이었던 지루한 게임 초반부, 혈맹 간의 협동이 중요한 대규모 PVP, 주어지는 미션들과 PVE 콘텐츠를 통해 해금하면 신을 획득할 수 있는 해금 시스템 등 전략 게임의 새로운 도전을 시도했다.

기자는 모바일 전략 게임을 많이 해본 바가 없지만, 예전에 해본 전략 게임은 어느 정도 튜토리얼이 완료되면 얼마 안 가 건물들의 업그레이드에 필요한 시간이 분 단위에서 시간 단위로 변경되고, 병사를 생산하거나 맵에서 자원을 채집하는 등 활동을 진행하는 데 많은 시간이 소요되다 보니 자연스레 접속이 뜸해졌던 기억이 있었다.

하지만 임모탈즈는 빠르게 처음 건물 건설부터 일정 레벨까지 상승시키는 데 필요한 시간을 단축시켜 지루할 수 있는 초반 부분을 개선해, 시작부터 다양한 건물들이 지어지는 만큼 해야 할 일들이 늘어나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계속 플레이했다.

또한, 성 밖의 자원이나 다른 이용자들의 성을 확인할 수 있는 맵에서는 자원 외에도 던전이나 몬스터 등도 맵 곳곳에 펼쳐져 있어 다른 유저들을 공격하는 것도 좋지만 다른 게이머들과 싸우는 것보다는 자신만의 성을 키우고, 병사들을 늘려나가는 것을 즐기는 기자에겐 몬스터들을 사냥하거나 던전을 공략해 나가는 재미가 쏠쏠했다.

초반부터 다양한 효과를 보유한 아바타를 제공한다

던전 탐험, 미션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획득할 수 있는 아바타도 게임의 재미와 전략성을 부여해줬다. 아르테미스, 아테나, 피닉스 등 신화속에 등장했던 다양한 아바타들이 영지 운영에 도움 되는 능력과 싸움에 도움이 되는 능력 등 각기 다른 능력들을 지니고 있어, 아바타들의 특성을 전략적으로 이용하는 것 또한 임모탈즈의 묘미였다.

보다 섬세한 표현이 엿보이는 높은 완성도의 그래픽도 게임의 몰입감을 더했다. 보통 게이머들이라면 게임을 플레이하면서 크게 눈여겨보지 않는 부분들이지만, 영지 내에 존재하는 모든 건물이나 NPC들을 보면 명암부터 건물 외형까지 세세한 표현을 엿볼 수 있어 좋았다. 

등급이 상승할수록 다양한 혜택을 얻을 수 있는 VIP 시스템은 과금할수록 등급 올리기가 쉽지만, 과금을 하지 않고 꾸준히 하는 게이머들도 VIP 등급을 상승시킬 수 있도록 매일 출석을 통해 VIP 포인트를 획득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아직 초반을 진행 중이어서 인지 모르겠지만, VIP 등급이 높으면 분명 편리해지는 것은 맞지만, VIP 시스템 하면 일부 게임들처럼 일정 수준에 도달하지 못하면 어떠한 것도 할 수 없는 게임들과는 다르게 아무런 불편함 없이 즐길 수 있었다.

다양한 국가의 혈맹들을 찾아볼 수 있다

전략 게임의 묘미 중 하나인 대규모 PVP는 혈맹 가입부터 다양한 준비가 필요한 만큼 가볍게 참가해 즐길 수 있는 콘텐츠가 아니어서 해당 콘텐츠는 아직까지 즐겨보지는 못했다. 글로벌 출시를 통해 국내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해외 다른 게이머들과도 PVP를 진행할 수 있어 해볼 수 있다면 한 번쯤은 참가해서 즐겨보고 싶다.

기존 전략 게임들의 불편했던 부분을 개선하고, 새로운 아바타 시스템, 던전 탐험 및 몬스터 사냥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해 다채로운 즐거움을 제공한 임모탈즈는 개발사의 전략 게임에 대한 노하우를 담고 있는 것이 느껴질 정도로 잘 만들어졌다.

다만, 게임을 하다보면 렉이 발생하는 부분이 간혹 있어 최적화만 진행하면 조금 더 편리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전략 게임 자체가 다소 마이너한 장르인 부분도 있으나, 라이즈오브킹덤처럼 적극적인 마케팅을 통해 게임을 알리면 좋을 것 같은 다소 아쉬운 모습도 있는데, 간만에 국내에서 출시된 전략 게임인 만큼 입소문을 타거나, 홍보를 진행하면 충분히 좋은 호응을 얻을 수 있는 게임으로 나아갈 것으로 전망된다.

정준혁 기자
아직 부족함이 많지만, 게임을 좋아하는 열정으로 열심히 하는 기자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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