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스레이드의 지속적인 업데이트와 신작 출시로 2020년 발돋움 시도하는 베스파

[게임플] 2017년부터 모바일 RPG 킹스레이드를 주축으로 성장해온 베스파는 4분기 매출 275억 원, 영업이익 17억 원을 달성해 전 분기 대비 57.4%, 112.9% 증가한 성적을 보였다.

2019년 연간 매출은 1천5억 원, 영업손실 86억 원, 당기순손실 87억 원을 기록했으며, 전년 대비 매출은 19.2% 감소, 당기순이익이 91.8% 늘어나고, 영업이익이 적자 전환됐다.

이는 베스파의 주요 매출원인 킹스레이드의 인기가 점차 감소해 전체적인 매출이 줄고, 신작 개발을 위한 인력을 충원으로 인건비가 증가한 것이 원인이다.

물론, 베스파가 킹스레이드를 통해 전 세계에서 좋은 성적을 보이며, 중소기업 중에서 글로벌 시장에 진출해 큰 성공을 거두고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아직까지 뚜렷한 대표작이 킹스레이드 하나밖에 없어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런 아쉬움을 뒤로한 채 올해는 3월 말 정식 출시를 앞두고 있는 신작 모바일 게임 ‘임모탈즈’를 시작으로 산리오에서 제작한 캐릭터인 ‘어그레시브 레츠코’를 이용한 신작 퍼즐 게임 ‘어그레시브 레츠코(가제)’를 비롯해 약 3종의 신작 게임 출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킹스레이드는 지난해 9월 걸그룹 ‘드림캐쳐’와 합작을 통해 앨범을 제작하고, 신규 성장 시스템인 소울웨폰을 선보여 이용자들의 관심을 이끌어냈다. 특히, 공식 유튜브를 통해 공개했던 뮤직비디오인 데자부의 경우 한국어 버전과 일본어 버전 통틀어 70만 이상의 시청 수를 기록했다.

새로운 성장 시스템인 소울웨폰은 기존의 전용 무기와 전용 보물로 영웅의 능력을 강화할 수 있었던 방식에서 나아가 각 무기가 가진 또 다른 능력을 이끌어내 성장의 한계를 뛰어넘으며 새로운 콘텐츠 ‘이클립스’와 ‘신왕의 시련’을 선보였다.

12월에는 9챕터에서 등장했을 때부터 많은 이용자들로부터 출시를 요청받아온 신규 캐릭터 ‘판시로네’를 출시해 큰 호응을 이끌어내며 신규 및 복귀 이용자들을 증가시켰다.

현재 한국, 일본, 북미, 태국 및 동남아 지역 등 182개국을에서 서비스를 진행하며 글로벌 게임으로 자리매김에 성공한 킹스레이드는 지난 5일에 전 세계 동시에 킹스레이드의 서비스를 기념하는 ‘오르벨 건국일’을 지정하고 앞으로의 개발 방향에 대해 발표하는 영상을 공개해 신규 콘텐츠와 새로운 챕터 추가 등 다양한 정보를 발표했다.

25일 진행한 대규모 업데이트인 신규 캐릭터 ‘제라’와 새로운 콘텐츠 ‘샤크메 레이드’, 신규 및 복귀 유저에게 목표와 보상을 제공하는 이정표 시스템 등을 통해 2020년 업데이트의 시작을 알린 킹스레이드가 앞으로도 추가될 업데이트를 통해 흥행을 이어 나갈 것인지 이후의 행보가 기대된다.

신작 임모탈즈는 지난해 베스파가 인수한 전략 게임 전문 개발사인 코쿤게임즈에서 개발한 신작으로 자신의 영지를 개발해 성장시키고 병사를 훈련시켜 전쟁을 치르는 전략 게임이다. 기존 전략 게임들은 영지를 성장시키는데 자원과 시간을 포함한 많은 비용이 들기 때문에, 게임을 진행하는 초반 부분이 지루한 편인데, 임모탈즈는 빠른 성장을 모토로 지루함을 줄이고, PVE 콘텐츠들을 통해 획득하는 보상을 증가시키는 선택을 통해 차별점을 내세웠다.

또한, 개인이 아닌 혈맹 간의 협업을 통해 세력을 넓혀 성장할 수 있도록 게이머의 레벨보다는 참여도가 중요한 대규모 PVP를 즐길 수 있는데, 이미 시작된 전투에 참여할 수 있는 난입 시스템의 추가로 아군의 난입 타이밍과 적군의 난입 여부를 고려하는 전략성이 두드러진다.

주어지는 미션과 다양한 PVE 콘텐츠를 통해 수집해서 다양한 세계의 신을 얻을 수 있는 해금 시스템을 선보였다. 해금 시스템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신들은 각기 다른 스킬을 보유하고 있어 이를 이용하면 도시의 방어나 발전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정식 런칭 시에는 북유럽, 그리스 로마 등에서 만날 수 있는 신들을 만나볼 수 있으며, 추후에는 한국, 중국 등 동양 신화의 신들도 추가될 예정이며. 기존 전략 게임과 차별성을 두고 진입장벽을 낮춘 신작 ‘임모탈즈’가 출시를 앞두고 있는 만큼 다소 위축된 국산 전략 게임 개발을 다시금 일으킬 수 있을 것인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처럼 킹스레이드라는 보장수표를 가지고 있는 베스파가 이후 임모탈즈를 시작으로 신작 출시와 함께 고유 IP인 킹스레이드를 이용한 신작 게임, 굿즈, 음원 제작 등 다양한 사업을 통해 IP사업을 확장해나가 2020년에 좋은 결과를 거둘 수 있을지 앞으로의 귀추가 주목된다.

정준혁 기자
아직 부족함이 많지만, 게임을 좋아하는 열정으로 열심히 하는 기자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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