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조 뚜렷한 넷마블, 순조로운 상반기

[게임플] 넷마블은 모바일 앱 데이터 및 분석 플랫폼인 앱애니가 24일 공개한 ‘2020년 상위 52위 퍼블리셔’ 부문에서 국내 기업 중 단독으로 6위에 올랐다.

이번에 공개된 2020년 상위 52위 퍼블리셔는 지난해 전 세계에서 높은 수익을 올린 52개의 모바일 앱 퍼블리셔들의 순위를 공개한 것으로 텐센트, 넷이즈, 액티비전 블리자드 등 해외 유명 퍼블리셔들 다음으로 6위를 차지한 것이다.

또한, 넷마블은 기업의 브랜드가치를 평가하는 회사인 브랜드스탁이 발표한 ‘2020 대한민국 브랜드스타’에서 7년 연속 게임 부문 1위를 차지하며 국내외에서 지속적으로 승승장구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넷마블 이승원 대표는 이번 결과들에 대해 ”지난해 일곱 개의 대죄:그랜드 크로스,더 킹 오브 파이터즈 올스타, 쿵야 캐치마인드, BTS월드 등 다양한 장르의 신작이 차별화된 게임성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긍정적 성과를 거뒀다”며 “올해는 A3:스틸얼라이브,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제2의 나라:크로스월즈, 스톤에이지M(가제)등 자사 및 글로벌 유명IP기반의 다양한 대작으로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더욱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의 인기 만화인 ‘일곱 개의 대죄’를 바탕으로 제작한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크로스’는 출시 이전부터 원작을 보유한 일본에서도 높은 그래픽 수준과 원작 재현도에 감탄할 정도로 좋은 반응을 이끌어내 많은 관심을 가져왔다.

한국에서는 만화를 잘 챙겨보지 않는 사람이라면 원작을 모르기 때문에 그렇게 큰 주목을 받지 못했으나, 게임플레이가 공개되면서 기존 모바일 게임과 다른 그래픽으로 관심을 얻어내는데 성공했다.

정식 출시 이후 6일만에 매출 순위 3위에 올랐고, 게임을 플레이하던 게이머들도 원작에 대한 궁금증으로 만화를 찾아보게 될 정도로 게임도 흥행하고 만화도 흥행하는 상호 보완적인 모습이 나타났다.

지난 3일, 글로벌 시장에 진출해 전 세계 47개국 애플 앱스토어 인기 순위 탑 10에 진입할 정도로 많은 관심을 얻어냈으며, 이에 넷마블은 글로벌 시장의 흥행을 기념해 이벤트를 개최하고 만화에서 볼 수 없었던 원작자 스즈키 나카바가 기획한 오리지널 보스 ‘마신 키마라’를 선보여 새로운 재미를 부여했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둔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크로스가 이후에도 이번 마신 키마라와 같이 원작자인 스즈키 나카바와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게임에서 볼 수 있는 오리지널 신규 캐릭터나 보스들을 통해 게임만의 특색을 살려 흥행을 이어 나갈 수 있을지 기대되는 게임이다.

2018년 12월에 국내에 출시한 모바일 RPG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은 이전에 출시했던 리니지2 레볼루션에 이어 엔씨소프트의 인기 게임 중 하나인 블레이드앤소울의 IP를 이용해 제작했으며, 출시 당시 애플 앱스토어 1위, 구글플레이 매출 2위를 달성할 정도로 많은 이용자가 몰려 큰 인기를 얻어냈다.

출시 초기에는 블레이드앤소울과 최대한 비슷한 느낌을 주기 위해 스토리와 전투 시스템을 거의 동일하게 만들어 기존 PC를 통해 블레이드앤소울을 즐겨본 사람이라면 금방 적응할 수 있도록 구성됐었다.

이후에는 블레이드앤소울과 다른 독자적인 스토리와 시스템, 그리고 콘텐츠를 추가해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만의 특색을 갖추기 시작해 최근에는 신규 던전 ‘뱀비늘 계곡’과 새로운 전설 무공 등을 선보였다.

4분기 컨퍼런스 콜을 통해 글로벌 시장 진출을 예고한 적이 있는 만큼 대만, 태국, 인도네시아 등을 포함한 아시아 24개국에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브랜드 사이트 오픈과 함께 사전등록을 실시했다.

이미 인기 작중 하나인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크로스’가 글로벌 출시를 통해 대만, 홍콩, 멕시코, 브라질 등에서 흥행을 이어 나가고 있는 모습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도 충분히 흥행을 기대할 수 있는 상황으로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도 넷마블에게 좋은 소식을 가져다줄지 사전예약 결과부터 이후 행보가 기대되는 상황이다.

최근 출시해 자사IP 확보의 시작을 알린 신작 ‘A3: 스틸얼라이브’도 넷마블의 가치를 한층 더 상승시켰다.

배틀로얄과 MMORPG라는 융합 장르를 시도해 기존 게임들과는 차별성을 둔 A3: 스틸얼라이브는 출시 전부터 많은 게이머들이 마치 물과 기름처럼 서로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두 장르가 만나는 모습을 통해 호기심과 걱정이 반반인 반응을 보였었다.

하지만 정식 출시 이후 RPG를 좋아하는 사람과 배틀로얄을 좋아하는 사람들 모두를 만족시키는 게임성을 통해 출시 일주일만에 매출 순위 3위에 오를 정도로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며 융합 장르 게임을 선도했다.

이를 통해 2019년 하반기에 뚜렷한 신작 출시가 없어 경쟁에서 다소 밀려났던 한을 풀어낸 넷마블은 A3: 스틸얼라이브의 성공을 통해 이후 차기작 개발이나 다른 게임 개발사들에게 융합 장르라는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고, 이후 글로벌 시장에도 출시해 흥행을 이어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배틀로얄 모드를 이용한 e스포츠 리그의 기반을 다지기 위해 프리시즌 대회의 참가자를 모집하고 진행할 예정이다. 해당 리그는 5월에 개최 예정인 정식 리그전에 진행 방식과 규칙 등을 다시 한번 점검하는 느낌으로 12세 이상이라면 누구든지 신청해 도전할 수 있다.

2020년 상반기부터 국내외에서 좋은 평가와 게임들의 흥행을 통해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고 있는 넷마블이 2019년처럼 상반기에 힘을 준 나머지 하반기에 힘을 잃지 않을까 걱정되는 부분도 있으나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스톤에이지M, 제2의 나라:크로스월즈 등 정확한 출시 날짜가 공개되지 않았지만 올해 출시 예정인 만큼 2020년에는 든든한 1년을 보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출시 예정인 제2의 나라]
정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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