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라인 행사는 취소됬으나, 온라인으로 비즈니스 매칭과 실시간 스트리밍 계획 중

[게임플] 2003년부터 세계에서 먼저 열리는 게임쇼를 모토로 꾸준히 개최해온 타이페이 게임쇼가 코로나19 사태로 일정 연기에 이어 결국 올해 개최가 취소됐다.

타이페이 게임쇼는 처음에 2월 6일부터 9일까지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가 확산되기 시작하자 일정을 연기해 6월 25일부터 28일로 변경됐었다. 하지만 이후 같은 달에 열릴 예정이었던 3대 게임쇼 중 하나인 E3가 올해 행사를 취소하면서 타이페이 게임쇼의 행방도 묘연해졌다.

최근 지속적으로 대만에 다수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자 주최 측은 6월에 진행할 예정이었던 행사의 필요성, 위험 요소 및 적합성을 평가하고 있으며, 평가 결과에 따른 행사 일정과 관련한 세부 정보를 발표할 것을 23일 공지했다.

그로부터 2일 뒤, 타이페이 게임쇼 개최위원회는 대만 질병통제센터의 외국인 입국 제한과 대규모 모임 지침에 따라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행사를 취소할 것임을 공식적으로 발표하고, 참가 업체들에 대한 수수료와 보증금 전액을 환불한다고 말했다.

이번에 개최될 예정이었던 타이페이 게임쇼는 넷마블, 스마일게이트, 그라비티, 엔씨소프트, 펄어비스 등 많은 국내 게임사가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참가할 예정이었는데, E3에 이어 취소되면서 국내 게임사들의 글로벌 시장 공략이 다소 위축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타이페이 게임쇼는 행사가 취소됨에 따라 아쉬움을 느낄 사람들을 위해 온라인 비즈니스 매칭 이벤트와 실시간 스트리밍을 통해 최신 게임 소식 및 발표를 공유하는 ‘타이페이 게임쇼 라이브’를 진행할 계획과 함께 1월 28일부터 31일까지 2021 타이페이 게임쇼 일정을 공개했다.

정준혁 기자
아직 부족함이 많지만, 게임을 좋아하는 열정으로 열심히 하는 기자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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