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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파로 변화 맞이한 행사들오프라인 행사들의 취소와 연기에 따른 다양한 온라인 행사 및 이벤트 시도
정준혁 기자 | 승인 2020.03.24 12:30

[게임플] 현재 코로나19가 사라질 기미를 보이지 않은 채, 전 세계적으로 계속해서 확진지가 늘어나고 있다. 코로나19는 높은 감염성과 감염이 돼도 증상이 나타날 때까지 자신이 코로나19에 감염됐는지 판단하기 어렵고, 완전히 치료할 수 없는 치료제가 없는 만큼 가족을 포함한 사람들과의 접촉을 피하고 있다.

그래서 많은 기업이 코로나19의 감염 방지를 위해 재택근무가 가능한 부서들의 경우 재택근무를 실시하고, 출근이 불가피한 부서들은 회사 입구부터 사무실, 식당 등 다양한 장소에서 직원들의 상태를 점검하며 감염을 막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무엇보다 현재 코로나19로 큰 고역을 앓고 있는 건 매년 개최해온 다양한 행사들로 코로나19가 언제까지 진행될지 예측하기 어려워 상반기에 예정됐던 행사들 대부분이 취소됐다.

[코로나19로 일정이 취소된 3대 게임쇼 중 하나인 E3]

지난 2월에 개최 예정이었던 대만게임쇼는 코로나19의 상황이 점차 심각해지자 행사를 연기해 6월 개최로 변경했다. 하지만 같은 달 진행하는 대형 게임 행사인 E3가 행사를 올해 행사를 취소하면서 대만게임쇼의 일정도 불투명해졌다. 결국 23일 공지를 통해 현재 대만의 감염자 수가 급증하고 있어 정부가 입국 제한을 강화해 행사 개최에 대해 다시 검토한 뒤, 발표할 것이라는 말을 남겼다.

또한, 8월에 개최 예정인 게임스컴은 지난 11일 온라인 티켓 상점을 열고 행사 참가 티켓 판매를 시작했다. 하지만 코로나19의 장기화가 계속되면 행사가 진행될 수 있을지 미지수이며, 이는 9월에 진행 예정인 동경게임쇼도 마찬가지다.

대부분의 대형게임사부터 중소게임사들은 보통 게임 행사를 통해 자신들의 새로운 작품을 사람들에게 공개하고 소개해 크게 어필을 꾀하고 있었으나, 게임 행사들이 줄줄이 취소되기 시작하자 각자 자신들의 SNS나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게임행사들의 취소에 따라 자체적으로 자신들의 유튜브, 트위치 등 실시간 스트리밍 플랫폼을 통해 자신들이 직접 온라인으로 행사를 진행할 것을 밝혔다.

[GDC가 연기됐으나 정해진 일정에 공개된 엑스박스 시리즈 X]

원래 ‘게임 개발자 회의(GDC)’에서 엑스박스 시리즈 X를 공개할 예정이었던 마이크로소프트는 행사가 연기됐지만, 자신들은 원래 일정에 맞춰서 발표할 것이라고 공지하고 엑스박스 시리즈 X의 외형과 상세 스펙을 공개했다. 뒤이어 플레이스테이션5를 만들고 있는 소니인터렉티브엔터테인먼트도 자신들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플레이스테이션5의 스펙을 공개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런 모습은 게임 행사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다. 전 세계적에서 진행 중인 e스포츠 대회들도 코로나19로 인해 대회를 연기하거나, 무관중 경기, 경기장 입장 시 철저한 건강 체크, 소독제 비치 등 다양한 방지 대책을 준비해 대회를 진행했다.

많은 게이머가 관심을 가지고 있는 리그오브레전드의 전 세계 e스포츠 대회 중 하나인 LPL은 발원지였던 중국에서 진행되는 리그인 만큼 1월에 1주차 경기만 진행한 뒤, 무기한 연기가 진행됐었다. 하지만 경기를 계속해서 연기할 수 없었기에 결국 3월 9일부터 각 팀 숙소에서 온라인으로 경기를 진행하는 선택을 내리고 지금까지 진행하고 있다.

[현재 온라인 대회로 진행하고 있는 LPL]

국내 대회인 LCK는 3월 6일 경기까지만 진행하고 잠정 휴식에 들어갔었는데, 해당 휴식 기간 동안 각 팀 숙소를 방문해 컴퓨터 사양과 네트워크 상태를 점검해 대회를 진행할 수 있도록 준비를 갖추고 25일부터 온라인으로 재개한다.

유럽의 LEC, 북미의 LCS도 3월 초반까지만 경기를 진행하고 연기됐었는데, 각각 21일, 22일부터 온라인으로 대회를 다시 진행하고 있다.

비단 리그오브레전드뿐만 아니라 배틀그라운드, 하스스톤, 오버워치 등 다양한 e스포츠 대회가 연기됐다가 전부 온라인으로 대회를 진행하는 모습을 보이며, 온라인으로 진행하는 만큼 부정행위가 발생하기 쉽기 때문에, 매 경기마다 해당 숙소에 심판이 찾아가는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다.

[피파20으로 진행됐던 라리가 랜선 토너먼트 출처 - 라리가 트위터]

실제로 선수들이 활동하는 축구, 야구 등의 스포츠 게임들은 현장에서 경기장에서 경기를 치르지 않으면 경기가 진행되지 않아 코로나19 사태가 완화되지 않는 이상 대회 자체가 취소될 가능성이 있어 전 세계 모든 팬들이 이에 대한 실망을 금치 못하고 있는 상황에 스포츠계에선 다른 방향으로 팬들의 아쉬움을 채워주는 시도를 하고 있다.

현재 일정이 연기된 스페인의 프리메라리가는 e스포츠 해설가이자 스트리머로 유명한 이바이가 리그에 참가하는 20개 팀 선수들이 온라인 축구 게임 ‘피파20’으로 최강자를 가리는 대결을 펼치는 것을 제안했다.

이에 레알 마요르카를 제외한 19팀이 참가해 대결을 펼쳤고, 실제 시즌에서는 부상으로 한 경기도 출전하지 못한 레알 마드리드의 마르코 아센시오 선수가 우승을 차지해 축구 팬들에게 하나의 재미를 선사했으며, 대회 동안 모인 기부금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사용될 것임을 밝혔다.

또한, 개막이 연기된 K리그도 넥슨이 서비스하고 있는 ‘피파온라인4’를 이용해 선수들이 대결을 펼치는 이벤트를 마련하고 진행해 경기를 기다렸던 팬들의 아쉬움을 달래는 모습을 보였다.

[K리그 선수들이 피파온라인4로 진행한 랜선 토너먼트 출처 - K리그 페이스북]

이처럼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오프라인 행사들이 대거 연기되거나 취소되고 있지만, 실시간 스트리밍 서비스나 동영상 공유 서비스가 발달하면서 온라인으로 행사를 진행하거나 대회를 진행할 수 있게 돼 현장에서 보는 재미는 사라졌지만, 행사가 진행되지 않아 발생하는 아쉬움을 조금씩 해소하고 있다.

한편, 업계들이 다양한 방식으로 코로나19로 인한 행사 연기 및 취소에 따른 대책을 강구하고 있는 만큼 이번 온라인 행사를 기점으로 오프라인 행사뿐만 아니라 자신들만의 게임들을 선보일 수 있는 온라인 행사를 정기적으로 개최해 팬층을 확보해 나가기에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정준혁 기자  june@gamepl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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