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작 출시로 글로벌 확장, 자체 IP 강화, 수익 구조 개편을 모두 노려 글로벌 성장세 증진 계획

[게임플] 지난해 컴투스는 4분기 매출 1,216억원, 영업이익 332억원, 당기순이익은 101억원을 기록하면서 이전 분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에서 4.7%와 6% 상승시켰다.

다만, 작년 전체 매출은 4,696억원, 영업이익 1,270억원, 당기순이익 1,190억원으로 각각 2.6%, 14.1%가 감소하는 아쉬운 성적을 거뒀다. 

이는 '서머너즈 워'와 야구 게임의 노후화에 따른 자연스런 매출 감소세로 해당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올해 컴투스는 자사의 IP를 확대하고 적극적인 인수합병(M&A)을 통해 글로벌 시장 경쟁에서 한층 더 도약할 전략을 세울 전망이다.

다행이라면 글로벌에서의 성과는 꾸준히 긍정적이다. 북미와 유럽 등 서구권을 포함해 세계 전역으로 발빠르게 진출해 고른 성적으로 전체 80%에 육박하는 약 3,730억원을 해외 시장에서 거둬들여 세계 무대에서의 경쟁력을 높여둔 만큼 글로벌 진출에 박차를 가하는 여타 게임사에 비해 유리한 기반을 선점했다고 볼 수 있다.

전략의 핵심은 신작 모멘텀으로 ‘서머너즈 워: 백년전쟁’,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 ‘히어로즈워: 카운터어택’, ‘버디크러시' 등 RPG, RTS, 스포츠 장르의 자체 IP 기반 게임들이 라인업을 발표했다.

지난해 글로벌 누적 매출 2조원을 달성한 '서머너즈 워'는 올해도 업데이트를 통한 콘텐츠 강화와 매년 개최하는 글로벌 e스포츠 대회 확대 그리고 '서머너즈 워 유니버스' 소설 및 코믹스 콘텐츠 제작을 통해 더 성장할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서머너즈 워 IP를 기반한 신작 2종이 눈에 띄는 부분으로 '서머너즈 워: 백년전쟁'은 이용자 간의 전략 싸움을 중심으로 박진감 넘치는 전투가 일품인 RTS 장르이며,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은 원작의 핵심 콘텐츠 '소환수'의 성장이 핵심인 MMORPG 장르로 새로운 재미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컴투스는 글로벌 멀티플랫폼 엔터테인먼트사인 스카이바운드와 ‘워킹데드’ IP 기반의 모바일 게임을 제작하고, 자회사 데이세븐과 함께 스토리게임 플랫폼 ‘스토리픽’ 등을 선보이며 다양한 콘텐츠 분야와의 크로스오버를 추진하고 있다.

컴투스 관계자는 "앞으로도 콘텐츠 확장과 같은 전략적 투자의 성공 사례를 계속 만들어 나가면서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장 동력을 지속적으로 확보해 나간다는 방침이다"고 전했다.

또한, 그는 "자체 개발 및 글로벌 서비스 역량을 집중하고 다양한 전략적 투자를 통해 세계 시장에서 인정받을 수 있는 강력한 게임 IP를 계속 만들어 나갈 것이다"며, "이에 기반한 다양한 사업 확장을 통해 전세계 콘텐츠 산업을 움직이는 글로벌 IP 기업으로 도약할 예정”이라고 밝힌 만큼 올해 컴투스의 글로벌 성장세가 기대를 모으고 있다.

# 매년 글로벌 흥행신화를 갱신하는 '서머너즈 워'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를 통해 매년 글로벌 e스포츠 무대를 화려하게 장식한 컴투스는 e스포츠 확대를 위한 콘텐츠 강화 및 게임 내 편의성 증진을 위한 업데이트를 꾸준하게 출시하고 있다.

지난 2월에는 서머너즈 워 실시간 대전 콘텐츠인 '월드 아레나'에 전용 룬 관리 시스템을 추가하고 새로운 시즌을 전개해 이용자들에게 새로운 재미를 제공했다.

열두 번째 시즌에 돌입하는 '월드 아레나'는 글로벌 e스포츠 대회 '서머너즈 워 월드 아레나 챔피언십'의 기반이 되는 실시간 대전 콘텐츠로 약 3개월 단위로 나뉜 시즌제로 진행된다. 각 시즌 동안 전 세계 실력자들이 지역 구분 없이 진검승부를 펼치며, 이를 통해 시즌 최강자인 레전드 게이머를 가린다.

이번 시즌12가 주목받는 이유는 '월드 아레나' 콘텐츠 내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별도의 룬 관리 기능이 추가된 점. 기존의 룬 관리 기능과는 별개로 월드 아레나 전용 룬 장착 메뉴가 추가돼 오직 월드 아레나를 위한 별도의 룬 세팅이 가능해 졌다.

이로써, 이용자들은 전략 및 플레이 방식이 상이한 PVE 콘텐츠와 '월드 아레나' 콘텐츠에서 함께 사용됐던 룬을 분리해 더욱 적극적이고 편리하게 플레이 할 수 있다.

3월 16일에는 '봄맞이' 몬스터 신규 형상변환을 비롯한 다양한 콘텐츠 업데이트를 진행했으며, 서머너즈 워 e스포츠의 기반인 실시간 대전 콘텐츠 ‘월드아레나’의 편의성도 대폭 강화했다.

관련해서 월드 아레나의 몬스터 메뉴에 즐겨찾기 기능을 추가해 월드 아레나에서 자주 사용하는 몬스터를 최상단에 등록하고 전투로 쉽게 불러 올 수 있으며, 전용 룬 관리 메뉴에서 추가 비용 없이 장착된 룬을 해제할 수 있다.

이러한 행보는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이용자들에게도 꽤 좋은 반응을 얻어냈다. 신규 업데이트로 선사한 재미가 e스포츠 대회에서 잘 스며든다면 작년에 보여준 퍼모먼스보다 더 발전된 모습을 충분히 보여줄 수 있을 전망이다.

# 신작 모멘텀 + 자체 IP 확대 목적 '서머너즈 워 IP 차기작'

지난 12일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컴투스는 자사의 올해 최대 기대작인 실시간 대전 전략게임 ‘서머너즈 워: 백년전쟁’과 MMORPG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은 하반기 선보일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먼저 서머너즈 워: 백년전쟁은 원작의 과거 시점인 백년전쟁 시대의 스토리가 전개된다. 특히 ‘서머너즈 워: 백년전쟁’은 유니티와 삼성전자가 협업해 개발한 ‘어댑티브 퍼포먼스’가 적용된 만큼 한층 진보된 퍼포먼스와 UX를 볼 수 있다는 점에서 기대가 높다. 

해당 게임에 대한 정확한 정보는 공개된 바 없으나, 3월과 4월 두 차례에 걸쳐 고도화된 FGT 기간을 거친 후 2분기에 게이머들을 대상으로 CBT를 진행하면서 게임의 완성도를 높일 계획이라 전했다.

이와 더불어, 유니티 엔진 기반의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은 ‘서머너즈 워’ IP를 활용해 원작의 ‘소환수’를 성장시키는 MMORPG 버전이다.

2분기 FGT를 거쳐 연말 출시가 이뤄질 예정인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은 내부적으로 사업 전략의 비중을 크게 둔 게임인 만큼 인력 확충을 통해 개발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다양한 시작을 개발하다 보니 출시 연기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들리는 상황. 컴투스는 출시일이 미뤄지지 않을 거라 일축시켰고, 두 작품의 경우 원작의 인기가 높은 IP에 대세 장르를 따라가는 만큼 흥행에 대한 자신감도 보였다.

# 새로운 글로벌 수익 구조 확보를 위한 '워킹데드'

컴투스는 지속적인 IP 확대와 적극적인 인수합병를 통해 수익 구조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월에는 미국 엔터테인먼트사 '스카이바운드'에 대한 전략적 투자를 진행했고, 최근 데이세븐이 개발한 스토리게임 플랫폼 사전예약을 시작했다.

코믹스, 도서, 게임 등 다양한 미디어 영역에서 흥행가도를 이끈 스카이바운드는 현재 ‘서머너즈 워’ 150년간의 역사와 세계관이 담긴 ‘서머너즈 워 유니버스 바이블’ 제작 프로젝트를 맡았다.

이에 컴투스는 2010년 드라마 첫 방영 이후 미국 내 좀비 열풍을 일으켜 큰 인기를 끌었던 스카이바운드의 '워킹데드' IP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을 제작하고, 모바일 게임을 비롯한 다양한 콘텐츠 영역에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 

최근 좀비 관련 주제로 만들어진 모바일게임이 나타나지 않고, 전세계적으로 배틀로얄과 같은 생존 장르가 인기를 얻으면서 해당 작품의 완성도에 따라 큰 흥행을 불러올 가능성이 높을 거로 보인다.

워킹데드 제작자이자 스카이바운드의 의장인 로버트 커크먼을 비롯한 경영자들은 "컴투스는 모바일 게임 분야에서 우수한 전문성과 노하우를 갖춘 이상적인 파트너"라며, "컴투스와의 협업으로 아시아를 비롯한 세계인들에게 다양한 IP들을 선보일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 신규 IP 창출 도전 '히어로즈워: 카운터어택'

컴투스는 기존 IP 강화 뿐만 아니라, 새로운 IP 창출에도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첫 단계로 선보이는 신개념 스킬전략 RPG ‘히어로즈워: 카운터어택’은 태국 시장에서 먼저 선을 보일 예정이다. 

'히어로즈워: 카운터어택'는 컴투스가 직접 개발하고 서비스하는 신작 타이틀로, 기존 턴제 RPG와 달리 캐릭터별 이동 범위, 스킬 사거리, 발동 조건 등 차별화된 액션 요소와 강화된 전투 시스템이 특징이다.

원하는 용병을 쉽게 획득할 수 있는 대신, 다양한 장비와 스킬 카드 등을 통해 자신만의 용병단을 키워가는 성장 집중형 시스템을 도입해 더욱 전략적인 게임 플레이를 선사한다.

또한 '히어로즈워: 카운터어택'는 마지막 생존 인류와 돌연변이 인류 간의 대립이라는 포스트 아포칼립스 시나리오를 기반으로 스토리 모드, 투기장 시스템, 용병단 미션 등의 콘텐츠를 통해 다양한 게이머들의 취양을 저격할 만발의 준비도 갖췄다.

올해 전략의 첫 시작인 만큼 흥행 여부에 따라 컴투스가 계획한 목표의 방향성이 달라질 전망. 최근 국내 게임사들이 대거 진출하는 태국 및 동남아 지역에서 히어로즈워: 카운터어택이 얼마나 경쟁력을 갖추고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관련해서 컴투스 관계자는 "히어로즈워: 카운터어택의 태국 출시를 시작으로 향후 글로벌 지역으로 서비스를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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