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형부터 스킬까지 모두 복제해 다양한 변수를 만들어내는 공격형 영웅

[게임플] 블리자드가 개발하고 서비스하는 FPS 게임 ‘오버워치’가 지난 19일, 작년 8월 시그마 추가 이후 7개월만에 신규 영웅 에코를 공개하고, 다음 날 새벽에 오버워치 테스트 서버, PTR 서버에 에코가 업데이트됐다.

에코는 이미 2018년 맥크리와 애쉬의 스토리를 엿볼 수 있는 단편 애니메이션 ‘재회’에서 처음 등장한 적이 있으며, 2019년엔 블리즈컨에서 공개된 오버워치 2의 시네마틱 트레일러인 ‘제로 아워’에서도 다른 영웅들과 함께 전투를 펼치는 모습을 보인 바가 있다.

[오버워치 단편 애니메이션 '재회'에서 처음 등장했던 에코]

유선형 몸체와 홀로그램으로 된 얼굴을 보유하고 있는 에코는 출시가 공개된 당시에 많은 사람들에게 지원가 영웅으로 나올 것이라는 추측이 많았지만, 테스트 서버에 업데이트 된 에코는 모두의 예상을 깨고 공격 영웅으로 등장했다.

에코는 지속능력으로 활공을 보유하고 있는데, 메르시의 지속 능력인 ‘천사 강림’과 동일하게 공중에서 방향 전환, 낙하 속도 감소 효과를 가지고 있다. 활공은 높은 곳에서 떨어지거나, 일정 시간 동안 공중에서 날 수 있는 스킬 ‘비행’을 사용했을 때 사용할 수 있는데, 공중에서 비행할 수 있는 메르시, 파라 등과 비교하면 좀 더 부드러운 비행이 가능하다.

기본 공격 ‘삼각탄’은 이름에 걸맞게 한번 발사할 때마다 탄 3개가 삼각형 모양으로 발사된다. 한번 공격시 4발씩 나가는 둠피스트와 비슷한 공격이지만, 둠피스트는 샷건처럼 사정거리가 짧고 탄 퍼짐이 심하고 에코는 사정거리가 길고 탄 퍼짐이 없어 원거리나 근거리 모든 부분에서 용이한 모습을 보인다.

우클릭으로 발동하는 ‘점착 폭탄’은 사용 시 벽이나 적군에게 부착되면 잠시 후 폭발하는 6개의 투사체를 발사한다. 투사체는 피격 시, 폭발 시 모두 데미지가 있는데, 피격 데미지 보다 폭발 데미지가 더 높다. 폭발하면 주변 적들도 피해를 입기 때문에 뭉쳐있는 적들에게 사용하면 효과를 제대로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다른 공격 스킬인 ‘광선 집중’은 피격된 적의 현재 체력에 따라 달라지는 공격력을 지닌 스킬로 체력이 절반 이하인 적은 기본 공격력의 4배에 달하는 피해를 입힐 수 있다. 이러한 추가 효과 덕분에 광선 집중은 특히 체력이 많아 처치하기 힘든 돌격 영웅들을 처치할 때 유용할 것으로 보이며, 에코를 상대하는 팀은 지원가가 빠르게 체력을 복구해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

[궁극기를 사용하면 해당 영웅으로 완전히 변한다]

현재 가장 많은 이야기가 오가고 있는 궁극기 ‘복제’는 모두를 관찰해 학습하는 인공지능이라는 설정에 맞게 에코가 적 영웅 하나를 지정해서 사용하면 잠시동안 해당 영웅으로 변신해서 전투를 한다. 에코의 궁극기에 지정된 적은 궁극기 지속시간 동안 영웅을 변경할 수 없게 된다.

하지만 궁극기의 제일 중요한 부분은 에코가 해당 영웅으로 변신했을 때, 해당 영웅의 궁극기 게이지 차는 속도가 6배로 빨라져 해당 영웅의 궁극기를 지속시간 동안 최소 1번에서 2,3번까지 사용할 수 있어 현재 이용자들 사이에서 밸런스 부분에 대해 이야기가 많은 상황이다.

지속 시간동안 해당 영웅으로 변신한다는 점에서 웬만한 캐릭터들의 기본 공격부터 궁극기까지 파악하는 숙련도가 요구돼 쉬운 영웅으로 보이지는 않지만, 어느 정도 실력이 되는 상위권에서는 전황을 한 번에 뒤집을 정도로 강한 모습을 보일 것으로 보인다.

에코는 아직 정식 출시가 아닌 테스트 서버에서 공개된 상태인 만큼 지속시간 동안 궁극기 1번 사용 제한과 같은 조건이 붙거나, 궁극기의 위력이 감소하는 등 조정이 필요해 보이며, 오랜만에 신규 영웅이 등장한 오버워치가 다시 많은 이용자들의 관심을 얻을 수 있을지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된다.

 

정준혁 기자
아직 부족함이 많지만, 게임을 좋아하는 열정으로 열심히 하는 기자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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