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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 스마일게이트, 종합 엔터테인먼트 활동 본격 날개짓게임의 재미를 다른 분야로 확장시켜 수명 연장 및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 성장 발판 마련
문원빈 기자 | 승인 2020.03.19 17:07

[게임플] 2018년 11월 OBT를 시작해 시들어가던 PC 플랫폼 MMORPG의 붐을 일으킨 로스트아크로 국내 게이머들에게 그 이름을 제대로 각인시켰던 '스마일게이트'. 

사실 스마일게이트는 넥슨, 엔씨소프트, 넷마블과 같이 수천억 원의 매출을 자랑하는 대형 게임사였지만, 국내 게이머들은 그간 스마일게이트라는 이름을 접했을 때 게임 회사인지 잘 모를 정도로 인지도가 약했다.

중국에서 '크로스파이어'의 역대급 흥행에 힘입어 성장한 스마일게이트는 지난해 로스트아크와 에픽세븐을 통해 국내 및 해외 시장에서의 인지도를 한층 높였고, 올해는 신작 개발을 비롯한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19 게임대상 6관왕에 오른 '로스트아크'는 OBT에서의 부족한 요소들을 쉴새없는 업데이트로 게이머들의 요구를 적절하게 반영하면서 더욱 발전했다. 그 결과 최근 공식 e스포츠 PvP 대회 '로스트아크 로열로더스 리그'에서 큰 호응을 이끌었고, MMORPG 결투 대회의 새로운 가능성을 한껏 보여줬다. 

해외 시장에서의 인기는 국내보다 더 뜨거운 상황. 러시아 서비스에 이어 일본 지역에서도 현지 퍼블리셔 '게임온'과 정식 서비스 계약을 이뤘고, 해당 소식에 일본에서도 국내 정보를 입수해 로스트아크를 준비하는 게이머들이 많이 보이고 있다.

슈퍼크리에이티브 지분을 인수한 스마일게이트의 품으로 안겨진 모바일 RPG '에픽세븐'은 미국 앱스토어 매출 순위 10위를 진입하면서 흥행가도에 올랐고, 미국 구글플레이 매출 7위, 캐나다 2위, 싱가포르 1위, 홍콩 2위, 대만 9위 등 긍정적인 흐름을 이어가는 상황이다. 

특히, 11월 18일에 성황리 서비스가 시작된 일본 지역에선 출시 시작부터 10위권에 안착하면서 일본에서 스마일게이트의 입지를 더욱 강화시킨 발판을 제공했다.

이렇게 게임사로서의 면모를 한껏 재정비한 스마일게이트는 올해 '로스트아크 모바일'과 '크로스파이어X'를 선보일 예정이다.

크로스파이어 IP의 콘솔 버전인 '크로스파이어X'는 2019년 6월에 개최된 2019 Ex XBOX 브리핑에서 2020년 하반기에 출시될 것을 예고했고, 이는 자사 최고 인기 IP를 확장시켜 글로벌 매출 증진을 노린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로스트아크 IP를 모바일 플랫폼에 맞춘 '로스트아크 모바일'은 국내 매출을 견인할 전망이다. 사실 로스트아크는 여타 국내 MMORPG에 비해 확률성 요소가 적고, 콘텐츠 진입 장벽 및 계단식 성장 구조에 대한 허들이 낮기 때문에 매출 부문에선 아쉬울 거라는 평가가 많았는데, 모바일 버전과 함께 서비스된다면 보다 안정적인 매출 구조를 구출할 수 있을 거로 예상한다.

또한, 스마일게이트는 가상현실(VR) 등 신사업 부문에서의 도전도 이어간다. 2019년에는 VR 연애시뮬레이션게임 '포커스 온 유'와 VR 어드벤처 게임 '로건'을 출시하면서 매장 사업자 전용 VR 플랫폼 '스토브 VR'에서 즐길 수 있는 80종 이상의 게임을 보유했다.

관련해서 스마일게이트 관계자는 "스토브 VR을 사용하는 사업자에게 추가 비용없이 글로벌 출시 기반 신규 타이틀을 준비하고 있다"며, "2020년에도 꾸준히 새 작품을 추가하면서 서비스 환경도 꾸준하게 개선할 예정이다"고 전한 바 있다.

# MMORPG 유행을 다시 불러온 '로스트아크'  

2018년 11월에 시작된 오픈 베타 테스트에서 동접 25만 이상, 2~3시간 대기열로 입장조차 어려웠을 만큼 뜨거운 열풍을 몰고온 로스트아크는 오픈 베타 테스트 1년의 기간을 마치고 정식 서비스를 개시했다.

게임의 재미는 충분했으나, 사실 부족한 점도 많았다. 특히, 이용자들 사이에선 클래스와 콘텐츠 밸런스에서 불만이 다소 제기된 모습을 보였는데, 무엇보다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했으나 내실이 부족하다는 평가가 많았다.

그러한 부분을 잘 인지한 로스트아크 개발 총괄 '금강선' 디렉터는 '루테란 신년 감사제'이라는 자리에서 이용자들에게 향후 로스트아크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고 여러 궁금증을 해소시켜 긍정적인 반응을 얻어냈다.

현재 로스트아크는 신규 콘텐츠 개발 못지 않게 기존 콘텐츠의 내실 강화에 전력을 투구하는 상황. 워낙 방대한 콘텐츠를 담은 게임이라 작업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꾸준한 업데이트를 통해 개선하는 그 모습은 여타 PC 플랫폼 MMORPG에서 보기 드물어 국내 게이머들에게 여전히 인기를 얻고 있다.

스마일게이트는 로스트아크와 관련해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서비스에도 소홀히 하지 않았다. 이미 러시아 OBT, 일본 서비스 계약이 성료됐고 뒤이어 글로벌 시장 진출을 더욱 확대한다고 예고했다. 

구체적인 시기와 진출 국가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북미, 유럽, 동남아를 비롯한 전 세계를 대상으로 계획 중이며, 스마일게이트RPG의 상장과도 맞물린 만큼 그 시기가 늦진 않을 거란 전망이다.

# e스포츠의 새로운 가능성 '로열로더스'

12월 28일부터 1월 18일까지 로스트아크의 첫 e스포츠 대회 '로열로더스'가 대장정을 마쳤다. 순식간에 매진된 오프라인 참가 티켓, 방송 시청자 총 1만 명 돌파 등 그 인기를 실감나게 한 대회였고, 로스트아크를 모르는 게이머들에게 매력을 어필했던 무대였다.

3대3 섬멸전 방식으로 진행된 이번 대회는 게임 내에서 보여주지 못한 다양한 플레이와 전략이 연출되면서 1라운드부터 기대감이 점점 오르기 시작했다. 특히, 쿼터뷰 방식의 넓은 시야는 전투의 흐름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어 보는 재미까지 확실하게 챙기는 요소로 작용했다.

물론, 첫 대회인 만큼 아쉬움이 없진 않았다. 그래도 경기를 시청한 게이머들은 아쉬움보다 즐거움이 더욱 컸다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팬들 사이에선 3대3보단 전투 상황을 확실하게 파악하고 박진감 넘치는 1대1 대장전을 원하는 목소리가 많은 만큼 스마일게이트도 대장전에 맞춰진 로열로더스 대회를 준비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로열로더스는 AOS와 FPS가 대세인 e스포츠 시장에서 MMORPG 결투 콘텐츠가 색다른 재미를 제공하고, 충분히 흥행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증명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관련해서 지원길 스마일게이트RPG 대표는 "로스트아크가 가진 다양한 장점이 e스포츠 리그로서 어떻게 발전할 수 있을지 그 가능성을 확인한 의미 있는 대회였다"며, "팬들의 뜨거운 성원에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로스트아크 e스포츠 리그 발전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한 바 있다.

# IP와 플랫폼 확장에 첫 발걸음 '크로스파이어X'

올해 스마일게이트는 XBox ONE 플랫폼 전용 '크로스파이어X'를 준비해 IP 확장과 새로운 전성기에 시동을 걸고 있다.

크로스파이어X는 지난해 E3에서 XBox 브리핑, XO19에서 공개된 게임이다. 언리얼엔진4을 기반으로 제작하는 이 게임은 해외 유명 개발사인 '레메디엔터테인먼트'와 협업한다는 소식에 해외에서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10여년 넘게 FPS 서비스의 누하우가 축적된 스마일게이트는 싱글플레이 캠페인을 비롯해 멀티플레이어 맵과 모드을 도입해 고품질의 FPS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크로스파이어X와 함께 '크로스파이어 제로'도 준비 중이다. 크로스파이어 제로는 최후의 1인을 가리는 배틀로얄 장르로 여타 FPS 게임이 행해던 것처럼 원작의 시스템이 반영된 새로운 모드를 단독 작품으로 분리한 거로 볼 수 있다.

3인 스쿼드 기반 치열한 생존 경쟁을 벌이는 이 게임은 트레일러에서 국가전 성격을 엿볼 수 있는 만큼 설계부터 e스포츠의 진출 목표를 담아냈으며, 현재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사전예약을 실시하고 있다.

2007년 출시된 후 전 세계 10억 명의 회원을 끌어와 스마일게이트의 성장에 있어 일등공신 '크로스파이어'는 이미 중국을 비롯한 다양한 국가에서 흥행이 보장된 IP라 이번 차기작이 어떠한 성적을 기록할 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 엔터테인먼트 사업 강화 '크로스파이어' 영화 제작

스마일게이트는 게임이 보유한 음악, 스토리, 연출 등 예술적 요소들을 대중적으로 확장하는 '디즈니식' IP 확장 전략을 펼치고 있다.

크로스파이어 IP의 첫 영화화 작업을 시작한 2015년을 돌이키면서 스마일게이트 백민정 IP담당 상무는 '맨땅에 헤딩'이라는 말로 표현했지만, 그 성과가 결실을 맺을 날이 가까워질 거로 전망된다.

최근 영화 '분노의 질주' 시리즈를 제작한 미국 할리우드 영화 제작사 '오리지널필름'과 배급사 '소니픽처스엔터테인먼트'에서 크로스파이어 게임 세계관을 기반한 영화 제작을 결정했다.

세계 각국의 특수부대에서 아픈 과거를 가지고 전역한 이들이 소속된 국제 용병회사와 테러단체 간 전투를 다룬 FPS 크로스파이어가 한국 게임 역사상 최초로 할리우드 영화로 만들어지는 영예를 차지한 것이다.

사실 영화, 드라마, 게임 등을 비롯한 대부분의 문화 요소는 가장 큰 시장을 형성한 중국에서의 흥행이 무엇보다 중요한 상황에서 중국 내 인지도가 뚜렷한 크로스파이어 IP는 다양한 업계에서 관심을 보일 만한 소재다.

올해 EXO 출신 배우 '루한'이 주연을 맡아 e스포츠 대회를 소재로 한 청춘드라마가 방영될 예정이며, 크로스파이어 세계관 자체를 드라마로 제작한 작품 역시 중국에서 제작이 진행되는 만큼 크로스파이어가 가져오는 게임 외 다른 분야에서의 매출 성장세가 예상하기 힘들다는 분석이다.

관련해서 백민정 상무는 "우리는 모든 장르의 경계가 파괴되는 시대에 살아가고 있다. 영화나 드라마도 스핀오프를 통해 캐릭터와 스토리가 단단해지듯 게임의 스토리와 세계관, 철학도 다른 장르로 확장시키면 게임의 수명과 가치가 높아질 것이다"고 전했다.

# 이번엔 모바일 흥행신화 도전 '로스트아크 모바일'

로스트아크는 PC에 이어 모바일에서도 흥행신화를 도전할 예정이다. 스마일게이트는 지난 2019 대한믹국 게임대상 무대에서 로스트아크 모바일과 콘솔 플랫폼 버전을 통해 멀티플랫폼에서의 경쟁력을 쌓아갈 거라고 전한 바 있다.

로스트아크는 블록버스터급 온라인 MMORPG답게 동서양을 아우르는 방대한 세계관 속 수많은 대륙과 섬들이 구현돼 있으며 '항해 시스템'을 통해 이들을 탐험하고 다른 이용자들과 함께 끝없는 모험을 떠날 수 있다.

사실 이러한 세계관을 모바일로 접목시킨다면 성공적일 거라는 의견이 많았지만, 로스트아크 출시 당시 인터뷰에서 모바일 버전에 대해선 전혀 계획이 없어 아쉬움을 남겼던 바 있다. 

자사를 대표하는 모바일 게임이 다소 부족한 스마일게이트에겐 필요한 도전이었고, 로스트아크의 세계관을 모바일로 만날 수 있다는 소식에 기대가 집중됐다.

구체적인 정보와 출시 시기는 아직 발표되지 않은 상황이지만, 이미 PC버전이 존재하고 핵앤슬래시 MMORPG라 사용 스킬 개수가 적어 모바일 화면에서도 큰 문제 없이 구현될 거라 올해 하반기나 내년 초에 선보이지 않을까 예상한다.

스마일게이트RPG 지원길 대표는 "로스트아크는 특정 국가, 특정 플랫폼을 타겟해서 만든 게임이 아니므로 동양, 서양 구분 없이 글로벌 어느 시장이든 진지하게 접근하고 있다"며, "수익성만 추구하는 것이 아닌 의미있고 가치있게 로스트아크 IP를 확장할 것이다"고 전했다.

문원빈 기자  moon@gamepl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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