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부 활동 자제로 게임업계 반사이익 보였으나, 모바일게임 및 PC방 이용시간 감소 추세

[게임플] 코토나19 팬데믹에 따른 불확실성으로 전 세계 경제가 전례없는 침체기를 맞이하면서 증시 전반이 휘청이고 있다. 국내 증시는 코스피가 장중 1,500선이 붕괴되면서 약 11년 여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으며, 코스닥 역시 450선이 붕괴되면서 공포가 지속되고 있다. 국내 게임관련주 역시 '지옥과 같은' 타격을 받고 있다.

주요 게임사의 주가는 약 2주 전부터 전체적인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한 상태이며, 모바일 게임 및 PC방 이용시간도 점점 감소해 상황은 악화될 전망이다. 이는 외부 활동을 자제하면서 게임 이용률이 증가해 게임업계는 반사이익을 될 거란 기대와 전혀 다른 결과다.

지난 9일에서 18일 기준으로 국내 대표 게임 대장주인 엔씨소프트 주가는 16.18%(110,000원) 줄어든 570,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해 11월 리니지2M의 성공으로 올해 초 720,000원까지 고공행진 했지만, 코로나19에 따른 불확실성을 피하지 못했고 연초 대비 시가총액은 1조원 가량 줄었다.

'A3: 스틸얼라이브' 출시로 새 전성기를 맞이한 넷마블은 1.47%(1,300원) 올랐으나, 89,000원~99,000원 사이를 배회했고 전일대비 4.88% 줄어 신작 흥행 대비 상승세가 다소 주춤한 상태다.

섀도우 아레나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펄어비스는 0.95%(1,600원) 상승한 기록을 했는데, 올해 1월 200,000원까지 올랐던 주가가 하락한 상황인 만큼 코로나19의 영향을 피하진 못했다.

컴투스는 28.01%(18,100원) 줄어든 76,500원에 장을 마감했으며, NHN은 19.62%(14,600원) 감소한 59,800원을 기록하면서 4개월 만에 60,000원대가 무너졌다.

코로나19 사태는 소형주에 더 큰 영향을 끼쳤다. 와이제이엠게임즈, 액토즈소프트, 게임빌, 조이시티, 신스타임즈 등 여러 업체가 2주간 40% 이상 줄어든 하락세를 보이며, 위메이드를 포함한 대표 중견 게임사들도 30% 이상 감소하며 전례없는 상황에 충격을 받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급작스러운 재택근무로 업무 집중도가 떨어진 탓에 일부 게임사는 신작 개발 및 업데이트 일정에 차질을 빚었고, 이로 인해 콘텐츠 이용이 늦어져 전체적인 게임 이용률이 감소했다는 의견을 전했다.

한편, PC방업계도 직격탄을 맞았다. 3월 2주간 전국 PC방 총 사용시간은 2,680만 시간으로, 전주 대비 1.1% 감소, 주말에는 전년 대비 21.7% 감소했다. 게다가 경기도 소재 노래연습장, PC방, 클럽 등 다중이용시설 15,000여곳에 대해서도 '밀접이용'을 제한하는 행정명령이 내려져 상황은 더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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