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 이후부터 매출 순위 10위권 유지해 국내 게임업계들의 관심 증가

[게임플] 엑스엔게임즈는 최근 모바일 신작 ‘카오스모바일’을 출시해 구글플레이 매출 순위 10위권을 오랫동안 유지하는 모습으로 국내 중소게임 개발사 중 눈에 띄는 성적을 보이고 있어 다른 국내 게임업계의 관심을 받고 있다.

카오스모바일은 2000년대 초반에 워크래프트3의 유즈맵으로 큰 인기를 끌었던 AOS 게임 ‘카오스’ IP를 활용해 만든 게임으로 카오스에서 만날 수 있던 영웅들을 이용자가 직접 육성을 진행할 수 있어 이전에 카오스나 카오스 온라인을 즐겼던 게이머들이라면 친숙한 느낌을 받을 수 있는 게임이다.

한 때 워크래프트3 유즈맵 카오스, 온라인으로 제작된 카오스 온라인을 즐겼던 이용자들의 향수를 불러일으킨 카오스모바일은 캐릭터 소개영상 이외에는 별다른 홍보를 진행하지 않았음에도 해당 게임이 출시됐을 때부터 많은 이용자가 몰려 현재까지 즐기고 있다.

카오스모바일을 제작한 엑스엔게임즈는 모바일 게임 R0를 제작했던 제로게임즈의 자회사로 2018년말부터 21명의 직원이 개발을 시작했는데, 초기에는 다소 경력이 부족한 인원들로 개발을 진행하다가 이후 10년 이상의 베테랑 개발자들을 영입하여 게임을 다듬어 출시한 뒤, 현재 회사내에서 자체적으로 개발과 운영 모두 진행하는 중이다.

지난 11일에는 코로나19의 확산 방지를 위한 구호 활동으로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1억원을 기부하는 모습으로 신생 중소기업에서는 보기 힘든 모습까지 보이며, 카오스 모바일의 흥행과 함께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하지만 이후 코로나19로 인해 전 직원 재택근무를 실시하는 도중 한 이용자가 회사에 방문해 직원이 아무것도 없는 모습을 포착한 뒤, 유령회사라는 의혹이 제기되기 시작했다.

회사측은 이에 대한 해명글을 작성했지만, 계속되는 일부 이용자들의 공격에 엑스엔게임즈 이규락 대표이사는 전화응대, 운영 서비스 직원들을 증원하고, 지금까지 발생한 문제들의 책임을 지고 대표이사직을 물러나 제로게임즈의 박장수 대표에게 대표이사자리를 넘기겠다고 밝혔다.

이후 대표이사직을 물려받은 박장수 대표는 현재 발생한 일에 대한 안타까움을 표하며, 이후 카오스모바일의 서비스 진행 방식을 공개했다.

공개된 내용은 기존 인플루언서들을 통해 진행하던 홍보를 중단하고, 어려운 난이도와 카오스모바일에서만 볼 수 있는 ‘카오스식 레이드’, 지역을 차지하기 위해 게이머끼리 대결을 펼치는 ‘대규모 공성전’ 해당 영웅으로 전직할 수 있는 ‘영웅 강림’을 확정적으로 획득하거나 게임의 재미를 더하는 ‘시나리오 던전’ 등을 추가한다는 것이었다.

서비스 시작부터 다사다난한 일을 겪었지만, 현재까지 10위권을 유지하며 좋은 성적을 기록하고 있는 만큼 카오스모바일이 앞으로도 신규 콘텐츠 추가와 유저 편의성 개편 등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통해 국내 중소게임업계들에게 새로운 방향을 제시해 줄 것으로 전망된다.

[3월 17일 구글플레이 매출 순위]
정준혁 기자
아직 부족함이 많지만, 게임을 좋아하는 열정으로 열심히 하는 기자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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