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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카오스 모바일, 원작의 향수를 한껏 느낄 수 있는 MMORPG국내 AOS 시대를 열었던 '카오스'를 모바일 MMORPG로 재구성해 원작의 영광 재현
문원빈 기자 | 승인 2020.03.12 16:16

[게임플] 과거 AOS를 국내 대세 장르로 떠오르게 만든 '카오스'는 20~30대 게이머들에겐 아직까지 회자되는 게임이다. 현재 카오스는 독자적인 게임 '카오스 온라인'를 넘어 모바일 '카오스 모바일'로 다시 태어나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엑스엔게임즈에서 개발하고 서비스하는 카오스 모바일은 기존 AOS 장르가 아닌 MMORPG를 통해 카오스의 세계관을 재구성한 게임으로 출시 후 구글플레이 매출 순위 TOP10 안에 진입할 만큼 게이머들의 인기를 얻어내는 데 성공했다.

해당 게임에서는 카오스 온라인의 추억 속 영웅인 '레오닉', '로칸', '엘딘' 등 친숙한 캐릭터들을 만날 수 있으며, 기존 게임과 달리 펫 모험과 룬 시스템을 활용해 캐릭터를 성장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카오스를 재밌게 즐겨던 만큼 해당 게임에서 가장 많이 플레이했던 '다래'를 다시 만날 수 있다는 소식에 들뜬 마음으로 설치해 플레이를 즐겨봤다. 

모바일 MMORPG에선 과금을 병행하면 캐릭터가 빠르게 강력해지고 보다 편안한 플레이가 가능하지만, 시작부터 과금을 하면 상위 장비에 대한 욕심이 점점 커지면서 고액 과금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무과금으로 즐겨봤다.

카오스 모바일은 기사, 궁수, 마법사 3가지 클래스로 구성되어 있었다. 좌측 가이드를 통해 각 클래스의 특징과 스텟 분배량을 쉽게 파악할 수 있었는데, 망설임 없이 게임 시작의 목적이었던 '궁수'를 선택했다.

사실 "어라? 카오스에서 나온 캐릭터가 아닌데?"라는 의문을 품었으나, 해당 캐릭터는 가이드 캐릭터로 추후 '강림'이라는 시스템을 이용해 카오스 원작 영웅들을 플레이할 수 있게 된다.

기본적인 플레이 방식은 여타 MMORPG와 비슷하다. 튜토리얼을 시작으로 메인 퀘스트에 따라 스토리를 진행하면서 캐릭터를 성장하면 된다. 퀘스트와 사냥은 자동 시스템이 제공되므로 'AUTO' 버튼을 눌러 편하게 즐기는 방식도 가능하다.

카오스 모바일은 자동 사냥을 통한 무제한 파밍이 가능한 안전 채널과 경험치, 아이템 드랍률이 높지만 PvP가 가능한 카오스 채널로 이뤄져있다. 즉, 안전 채널에서 충분히 파밍한 후 PvP 채널로 이동해 상대를 경쟁하면서 필드 보스와 라데스의 정령을 처치하는 성장 과정을 요구한다.

카오스 모바일에서 무엇보다 게이머들의 궁금증을 유발하는 요소는 '강림'일 것이다. 강림은 캐릭터를 카오스 영웅으로 강화해 한층 더 강력한 공격을 펼칠 수 있다. 이때 자신의 캐릭터와 다른 타입의 영웅을 뽑았다면 '능력치 고정'을 눌러 해당 영웅과 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상위 등급이라면 능력치 차이가 다소 큰 편이기 때문에 반드시 설정해야 할 부분이다. 만약 시작부터 영웅 등급 강림을 뽑았다면 편안한 초반 육성을 만끽할 수 있는데, 생각보다 영웅 등급 출현 확률이 높은 편이라 도전하는 것도 괜찮다는 생각이 들었다.

본격적으로 캐릭터를 육성하기에 앞서, 아르엘의 은총과 아르엘의 축복 효과를 모두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르엘의 축복은 10분 동안 경험치, 아이템, 골드 획득률을 500% 증가시키는 효과로 사냥의 효율을 증폭시킨다.

해당 효과는 게임 내 재화인 골드로 구매할 수 있기 때문에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다. 개인적으론 여타 MMORPG에 비해 착한 시스템이라고 느낀 점이었다. 물론, 과금을 하면 프로드의 계약서를 통해 한 단계 더 높은 확률을 확보할 수도 있지만, 수량이 한정적이라 굳이 신경 쓰지 않아도 문제가 없어보인다.

일반적으로 과금 시스템으로 구성된 펫 시스템도 카오스 모바일에선 사냥을 통해 얻을 수 있었다. 핵심 시스템 중 하나임에도 불구하고 드랍률은 나쁘지 않은 편. 자동 사냥을 하면서 쌓인 펫은 합성을 통해 상위 단계도 노려볼 수 있다.

모든 펫은 마법 성장을 통해 레벨을 상승시킬 수 있고 레벨에 따라 전투력이 올라간다. 총 6개까지 장착할 수 있는 펫 전용 룬 시스템은 초반에 캐릭터 장비를 맞추는 것보다 좋은 효율을 발휘하므로 적절하게 강화해두면 사냥에 도움이 될 것이다.

주요 게임 재화로는 캐시 화폐인 '다이아', 기본 거래 수단인 '골드', 각종 장비와 룬을 교환하는 '불칸의 빛', 뽑기를 하면 일정량 획득하는 'CP', 카드 교환에 쓰이는 '명예 훈장'이 존재한다.

여기서 장비 분해, 강화 실패, 패키지 구매 등으로 구할 수 있는 불칸의 빛은 아이템 구매, 제작, 펫 성장, 룬 획득 등 다양한 분야에 사용되므로 가장 중요한 재화라고 볼 수 있다.

카오스 포인트라 불리는 CP는 흔히 말해, 페이백 재화로 영웅과 전설 등급에 따른 요구량을 달성하면 원하는 캐릭터 강림을 얻을 수 있다.

무과금으로 즐길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가능하다". 캐릭터의 성장도가 일정 수준에 도달할 때마다 몬스터가 급격하게 강해지는 구간이 나타나는데, 이 구간에 직면하면 장비 파밍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

이전에는 필드에서 희귀 등급 장비를 얻을 수 없었지만, 업데이트로 희귀 등급 장비가 나타나고 필드 내 장비 드랍률과 골드 획득량도 증가해 무과금으로도 예전보다 수월하게 돌파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이벤트로 주어지는 혜택을 통해 영웅 강림을 얻는다면 무과금 플레이의 날개를 달게 된다. '영웅 강림 → 펫 합성 → 상위 펫 획득 → 펫 성장 → 장비 수급'의 과정을 마치면 중, 상위 콘텐츠에 입성할 조건을 만족하게 된다.

아쉬운 점이 없진 않다. 후반 콘텐츠까지 진행해야 알 수 있겠지만, 초반에는 카오스 모바일이 다른 MMORPG와 큰 차이점을 느끼긴 다소 힘들었다.

앞서 언급했듯이, 중간마다 발생하는 급격한 난이도 증가 구간은 초보 이용자들에게 부담감을 심어주고, 이를 극복하지 않으면 재미를 느끼기 힘들 거라는 생각도 문득 들곤 했다.

그래도 일반 파밍, 등반 콘텐츠, 보스 레이드, 3대3 투기장 등 MMORPG에서 많은 인기를 얻은 콘텐츠들이 모두 포진됐고, PvP 콘텐츠의 경우 카오스 모바일 특유의 넓은 시야를 통해 가시성이 높은 편이라 새로운 MMORPG를 찾는 게이머들에게 추천할 만한 게임이었다.

관련해서 원작의 팬들에겐 PvP 콘텐츠를 통해 과거 원작 AOS 카오스를 플레이하는 분위기를 물씬 느낄 수 있다는 점은 카오스 모바일만의 색다른 재미 요소로 작용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문원빈 기자  moon@gamepl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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