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콘텐츠 개선 및 신규 콘텐츠 추가 등 다양한 변화 예고

[게임플] 베스파가 직접 개발하고 서비스하는 모바일 게임 ‘킹스레이드’는 지난 5일 게임 서비스2주년을 기념하는 ‘오르벨 건국 기념일’을 맞이했다.

킹스레이드는 서버마다 서로 다른 서비스 시작일로 인해 매년 이벤트를 개최해 특별함을 부여하기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이에 개발사 측은 같은 날 모든 서버 유저들과 함께 이를 축하하며 다양한 이벤트와 보상을 제공하기 위해 올해부터 3월 5일을 ‘오르벨 건국 기념일’로 지정했다.

3주년을 맞이해 2월 22일에 3주년 오프라인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최근 계속해서 확산되고 있는 코로나19로 인해 잠정적으로 연기되며 개발사와 이용자 양측 모두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으나, 게임 내 이벤트와 공식 카페 이벤트를 통해 모두가 함께 이를 기념하는 방안으로 진행되고 있다.

건국일인 5일엔 킹스레이드를 담당하게 된 션 PD가 킹스레이드의 19년을 되돌아보며 유저들이 가장 많은 질문을 했던 부분에 대해 답변하고, 올해 선보일 콘텐츠들과 앞으로의 계획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영상이 업로드됐다.

해당 영상은 19년 개발자 노트를 통해 공개했던 부분 중에서 지켜지지 않았던 부분에 대한 설명과 현재 문제되는 부분에 대해 설명했다. 그중에서도 기존의 예고와 다르게 출시됐던 파견 전투, 소울웨폰과 속성 간의 밸런스, 팀 레벨에 따른 적절하지 못한 보상 등의 내용이 대표적이었다.

파견 전투는 원래 요정 시스템이라는 이름으로 요정과 함께 파견 전투를 떠나는 것으로 기획됐으나, 굳이 요정이라는 장치를 이용할 필요 없이 이용자의 편의성에 좀 더 중점을 두고 도입해 요정 시스템이 아닌 파견 전투로만 등장했다.

션 PD가 이야기한 대로 지금의 파견 전투 시스템은 이용자가 파견 전투를 보내고 싶은 콘텐츠를 선택하고 어떤 영웅을 보낼지, 몇 회의 전투를 치를지 선택하면 영웅들이 알아서 전투를 치르고 오기 때문에 굳이 요정이라는 존재가 개입할 부분이 없는 것이 사실이다.

다만 영상을 통해 확인할 수 있는 요정들의 콘셉트 아트를 보면 추후에 다른 형태라도 충분히 요정들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추측되는데, 요정이 캐릭터들의 능력치를 상승시켜 전투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기보다는 골드, 경험치, 장비 추가획득 등 각기 다른 보유 효과를 통해 다양한 콘텐츠마다 여러 요정들과 함께 전투를 진행하는 것도 괜찮은 방식이라 생각한다.

킹스레이드는 물리 속성과 마법 속성이라는 2가지 속성으로 나뉘는데 각 영웅, 몬스터들 마다 하나의 속성을 보유한다. 그래서 흔히 물리 속성 캐릭터들로 구성된 물리 덱과 마법 속성 캐릭터들로 구성된 마법 덱이 있으며, 월드 보스와 같이 콘텐츠에 따라 좀 더 유리한 속성이 존재한다.

이전에는 해당 속성 영웅들로 구성된 조합을 통해 콘텐츠들을 즐길 수 있었으나, 신규 영웅 추가와 소울웨폰이라는 새로운 성장 시스템이 도입되면서 격차가 벌어지기 시작했다. 영웅 중에선 특히 서포터인 ‘라브릴’은 마법 속성임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서포팅 능력으로 인해 속성에 상관없이 기용되고 있다.

또한, 소울웨폰으로 얻을 수 있는 각 속성 간의 버프 차이도 두드러진다. 일부 마법 속성 영웅들의 소울웨폰의 효과는 지속시간도 길고 성능도 좋은 반면에, 물리 속성 영웅들의 소울웨폰은 짧은 지속시간과 뒤떨어지는 성능으로 마법덱을 이용하는 이용자들은 마법 속성 영웅으로 조합을 구성하는데 비해, 물리덱을 이용하는 경우 마법 속성 영웅들을 덱에 섞어 어느 정도의 손해를 감수하며 조합을 짜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영상을 통해 소울웨폰을 비롯해 캐릭터 간의 밸런스 조정, 신규 영웅 출시를 통해 해소한다고 발표한 만큼 점차 변화하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3월 말에 출시 예정인 신규 레이드 샤크메]

신규 콘텐츠 및 게임 개선 방향들도 공개됐다. 우선 3월 말에 신규 레이드 ‘샤크메’와 신규 영웅 ‘제라’의 등장을 예고했다.

샤크메 레이드는 이전의 마왕군 레이드 이후 약 1년 만에 출시되는 레이드로 매번 도전할 때마다 변경되는 패시브 스킬에 따라 다양한 영웅들의 조합을 시도할 수 있으며, 2개의 파티를 실시간으로 번갈아 가면서 컨트롤하는 새로운 방식의 레이드를 경험할 수 있다.

해당 레이드 클리어 시 획득할 수 있는 구체적인 보상에 대한 정보는 아직 없으나, 최초 클리어 시 높은 가치의 보상을 획득할 것임을 예고한 만큼 3월 말 출시 전에 자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추측된다.

이외에도 전설 장비 획득 난이도 완화, 신규/복귀 유저들을 위한 이정표 시스템 추가, 콘텐츠별 덱 저장 시스템, 신규 스토리 10챕터 추가 등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통해 기존 유저부터 신규/복귀 유저까지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게임으로 만들 계획임을 발표했다.

이번 개발자 노트를 통해 기존 유저와 신규/복귀 유저 간의 격차, 속성 간의 밸런스 등 다양한 문제들을 해결하고, 신규 콘텐츠 추가로 달라진 모습을 예고한 킹스레이드가 앞으로도 오랜 기간 흥행을 이어 나갈 수 있을지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된다.

정준혁 기자
아직 부족함이 많지만, 게임을 좋아하는 열정으로 열심히 하는 기자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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