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끼리의 대결에서 승리하고 웃는 G2, 다시 박차고 올라온 로그로 예측하기 힘든 중위권

[이미지 출처 - 라이엇 플리커]

[게임플] 7주차엔 오리젠, 프나틱, G2 총 3팀이 나란히 1위를 유지하고 있던 가운데, G2가 둘을 상대로 승리를 하면서 다시 1등을 독점했다.

오리젠과 먼저 대결을 펼친 G2는 1위를 나란히 하고 있는 팀들답게 초반부터 어느 한쪽이 유리한 부분 없이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하지만 25분에 오리젠이 먼저 이니시에이팅을 걸었으나, 퍽즈의 에코가 텔레포트로 적들의 뒤를 기습했고, 그 틈을 노린 나머지 팀원들이 공격해 이득을 취하면서 게임이 기울기 시작했다. 갱플랭크가 본진을 지키러 떠난 틈을 놓치지 않은 G2는 남은 인원을 모두 잡아내며 밀고 나가 승리했다.

원더가 탑잔나를 픽하며 탑의 서포터 메타를 이어 나갔던 프나틱전도 오리젠과의 경기만큼 승부를 예측할 수 없는 치열한 싸움이 벌어졌다. 어느 한쪽이 조금 유리해졌다 싶으면 곧바로 역전되는 상황이 반복되는 가운데, 프나틱이 거의 다잡은 바론을 얀코즈가 뺏는데 성공해 다소 밀리고 있던 포탑 수를 따라잡았다. 이후 브위포의 세트가 궁극기로 캡스를 죽이려고 시도했으나 실패로 돌아가 오히려 반격당해 4명이 잡히면서 G2는 그대로 게임을 끝내며 1등을 다시 독차지했다.

SK 게이밍과의 대결에서 미드 룰루, 서포터 자크라는 새로운 조합을 선보인 프나틱은 자크의 다양한 CC기 스킬과 단단함에 룰루의 실드와 궁극기를 더해 적들의 진형을 무너뜨려 나갔다. 상대적으로 이동기가 부족한 챔피언으로 구성된 SK 게이밍은 들어오는 자크와 그라가스를 막기 힘들었고, 드래곤 한타에서 큰 승리를 거둔 프나틱은 그대로 게임을 끝내버렸다.

1위를 자리를 내놓고 G2에게 패배했던 오리젠은 뒤이어 미스핏츠와 2위를 내놓고 경기를 치렀다. 오리젠은 초반에 미스핏츠에게 2킬을 내어줬으나, 사이드 운영을 통해 모든 라인의 포탑을 부숴 킬 수에 비해 높은 골드를 보유하고 있었다. 바론 앞에서 이니시를 당했지만, 단단한 노틸러스와 자크가 버텨주는 사이에 누크덕의 코르키가 도착해 반격에 성공하면서 급격히 성장했다. 앞에서 팀원들이 버텨주는 사이에 코르키와 아펠리오스가 뒤에서 높은 데미지를 통해 적들을 하나둘 쓰러뜨렸고, 압도적인 차이를 보여주며 승리해 2위를 지켜냈다.

비록 G2에게 패배한 오리젠과 프나틱이지만 상대가 더 강했을 뿐 두 팀이 약한 것은 아니었다. 오리젠은 매번 포탑을 빠르게 챙겨 킬보다는 운영 위주로 성장한 뒤, 상대를 압도하는 경기를 자주 보여줬고, 프나틱은 팀원간의 연계 플레이를 통해 각 라인의 이득을 챙겨 나가 강하게 밀고 나가는 플레이로 승리해 나갔다.

상위권은 이미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획득한 것이나 마찬가지인 상황에서 중위권의 매드라이온, 엑셀 e스포츠, 로그, 미스핏츠가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는 최소 등수인 6위권에 안착하기 위해 남은 2주 동안 승패 하나하나가 중요해졌다.

강팀을 상대로 단 한 번만 승리를 거둬도 충분히 순위를 역전하는 상황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남은 기간 동안 철저한 준비를 통해 어느 때보다도 최선을 다하는 경기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정준혁 기자
아직 부족함이 많지만, 게임을 좋아하는 열정으로 열심히 하는 기자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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