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되는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여파로 게임업계의 시름이 깊어지는 가운데 그동안 전사적 재택근무를 단행했던 넥슨이 9일부터 선택적 재택근무제에 돌입한다. 재택근무로 업무에 불편을 느끼며 불만을 토로했던 직원들과 더불어 현재 재택근무가 필요한 직원에게 선택권을 주는 것으로 보여진다. 

넥슨은 동거가족의 감염이나 2주 내 접촉한 지인의 감염이 의심되는 경우와 재택근무를 연장한다. 또, 현재 상황에서 재택근무가 필요한 넥슨 전체 직원에서 30%를 차지하는 학부형을 선별적으로 재택근무 가능 명단에 포함시켰다. 이와 함께 임산부를 포함 기저질환이 있거나 최근 6개월 내 질병으로 치료를 받은 직원의 경우도 재택근무를 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실제 접촉은 없었지만 감염된 식당을 방문했거나 감염자와 동선이 겹치는 생활권에 거주하는 등 출퇴근 시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우려가 큰 직원도 요청 시 재택근무가 가능하다.  

넥슨이 밝힌 재택근무 대상자 수치를 계산하면 전 직원의 50%를 상회하게 되는데 이는 엔씨소프트가 9일로 예고한 5:5 순환근무제와 유사한 근무 방식으로 풀이된다. 보안이 생명인 게임 업계 특성상 내부 접속망을 이용하지 않으면 주요 업무가 불가능한 경우가 많기 때문에 상술했던 내용처럼 선택적 재택근무와 함께 출근자의 인적 접촉을 최대한 분산을 유도하는 것.  

출근하는 직원의 보건 위생도 대폭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출근 직원의 감염 예방을 위한 조치로 집중 근무 시간을 완화해 출근 시간을 정오까지 연장하고 셔틀버스도 연장 운행 한다. 밀폐된 공간에 서 리스크를 최대한 줄이겠다는 취지다. 이와 함께 열화상 카메라 설치와 전 직원에 마스크와 휴대용 손 소독제를 지급한다.

넥슨 관계자는 “오는 9일부터 직원의 보호차원에서 선택적 재택근무를 지원하는 여건을 만들었다.”면서, “넥슨은 정부의 코로나19 방역 대책에 적극적으로 동참함과 동시에 자체적으로 직원의 건강 관리를 최우선 적으로 대응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게임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