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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OS에서 MMORPG로" 카오스 IP에 담긴 역사는?국내 AOS의 열풍을 이끌었던 만큼 그 인기를 다른 장르로 이어나가는 카오스 IP
문원빈 기자 | 승인 2020.02.28 15:44

[게임플] 신세대 게이머들은 리그오브레전드가 성행하기 전, 2000년대 국내 게임판에 AOS 장르의 재미를 널리 알린 '카오스'라는 이름을 한 번쯤은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워크래프트3 유즈맵 중 하나인 '카오스'가 AOS 장르의 시초는 아니지만, 당시 게이머들 누구나 한 번쯤은 플레이 경험이 있었을 만큼 AOS 장르의 열풍을 몰아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는 현재 리그오브레전드를 즐기는 것과 같이 PC방에서 카오스를 즐기는 게이머들로 가득 찼던 모습을 볼 수 있었을 정도면 그 인기가 어느 정도인지 가늠할 수 있다.

한때 폭풍적인 인기를 보여준 워3 '카오스'

리그오브레전드처럼 수많은 캐릭터들을 어떻게 조합하고, 어떤 전략을 내세우느냐에 따른 재미는 동일하지만, '안티 매직 포션'과 '디스펠' 그리고 '부엉이(창고)' 플레이라는 상위 마이크로 컨트롤 요소로 플레이어의 숙련도 차이가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나 컨트롤에 대한 성취감을 더욱 부각시켰다.

카오스 인기는 워크래프트3 정식 게임보다 월등히 앞서기 시작했고 게임 내에선 카오스 관련 클랜이 다수 등장해 클랜 단위의 커스텀 배틀도 자주 펼쳐졌다. 이러한 상황에 힘입어 '카오스 클랜 배틀(이하, CCB)'라는 e스포츠 대회도 개최돼 많은 팬들을 끌어모은 바 있다.

원작보다 한층 세련된 버전인 '카오스 온라인'

시간이 흘러 카오스는 워크래프트3 울타리에서 벗어나 2011년 독자적인 게임인 '카오스 온라인'으로 국내 AOS 장르의 명맥을 이어갔다.

카오스 온라인은 CHAOS 개발자 '하늘섬'이 참여해 3년 동안 100억 원의 개발비로 제작한 온라인 게임으로 워크래프트3 버전 카오스를 한층 더 강화된 그래픽으로 개선하고 쾌적한 환경과 세련된 분위기를 연출한 것이 특징이었다.

하지만 워크래프트3에서의 추억이 컷던 탓일까, 개선된 버전임에도 불구하고 유즈맵에서의 재미보다 더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았고, 리그오브레전드가 출시된 후 AOS 장르의 인기를 잃으면서 2018년에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모바일 플랫폼 MMORPG로 다시 부활한 '카오스 모바일'

이제는 영원히 잊혀질 것만 같았던 카오스가 2020년 2월 26일 엑스엔게임즈에 의해 모바일 MMORPG 장르인 '카오스 모바일'로 다시 태어났다.

카오스 모바일은 빛과 어둠으로 나눠져 영겁의 시간을 거쳐 세상이 만들어진 세계관을 담았다. 휴먼의 왕국 '라미안'에 역병이 번지기 시작해 수많은 사람이 목숨을 잃게 되고, 이에 6종족의 균형자 '엘프'가 역병의 원인을 인간으로 판단해 무차별 인간 학살을 계획한다.

'신성연합'이라는 엘프의 무차별 인간 학살을 막기 위해 인간은 '불사군단'을 설립해 반격에 나섰다. 두 종족의 전쟁에 갑자기 '어둠의 군단'이 끼어들면서 세 종족 간의 최후의 전쟁을 시작됐고 이 배경으로 플레이어의 영웅 스토리가 시작된다.

원작에서 볼 수 있었던 반가운 캐릭터들을 만날 수 있다

AOS 장르에서 가진 특징을 전혀 넣지 않았기 때문에 게임 방식에서도 원작의 느낌을 느낄 순 없지만, 카오스에서 볼 수 있었던 '다래', '엘딘', '레오닉' 등의 반가운 캐릭터와 재회할 수 있다.

특징이라면 필드에서 무한 PK가 가능해 초보들은 스토리를 즐기다가 상위 유저들에게 죽는 상황도 연출될 것으로 예상한다. 대신, 과금 없이 필드에서 획득하는 펫 시스템과 유저의 노력을 인정하는 아이템 가치 보존 시스템으로 기존 MMORPG보단 아이템에서의 스트레스를 다소 줄였다.

엑스엔게임즈 관계자는 "개발팀 모두 AOS 장르를 좋아해 카오스온라인을 즐겼었다"며, "카오스온라인 IP를 보유한 세시소프트 측에서 게임 제작을 흔쾌히 허락해줘 카오스모바일을 개발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렇듯 카오스는 본연의 장르인 AOS를 넘어 MMORPG로 발전했다. 각자의 개성이 뚜렷한 캐릭터가 다수 등장하는 만큼 AOS, MMORPG가 아닌 다른 장르로 활용될 가능성이 높은 IP라는 점에서 앞으로 카오스와 관련해 어떤 게임이 등장해 향수를 자극할 지 기대가 되는 부분이다. 

 

문원빈 기자  moon@gamepl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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