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이라는 울타리를 넘어 웹툰, 영화, 드라마 등 다양한 분야로 진출해 인기를 얻어

[게임플] "모바일 게임 '일진에게 찍혔을 때' IP를 활용해 웹툰으로 진출한 컴투스"

최근 국내외 게임업계가 자사의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한 다각화 전략으로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게임 IP를 이용한 영화, 웹툰, 드라마를 제작하거나, 반대로 타 분야의 유명 IP를 게임으로 재창조하는 개발에 힘쓰고 있는 것.

일찐에게 찍혔을때 [제공: 컴투스]

이에 컴투스는 자회사 데이세븐의 모바일게임 '일진에게 찍혔을 때'의 IP를 원작으로 제작한 웹툰을 24일 공개했다. '일진에게 찍혔을 때'는 연애 시뮬레이션 게임으로 탄탄한 스토리와 개성 넘치는 일러스트로 각광받아 시선을 사로잡았다.

게임 출시 이후 소설책, 웹드라마 등 다양한 콘텐츠로 재탄생 했으며, 지난해 방영된 웹드라마 '일진에게 찍혔을 때' 시즌1은 누적 조회수 7,000만 뷰를 기록하며 작년 하반기 웹드라마 시장의 최고 인기작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웹툰에서는 주인공 김연두의 트레이드마크이자 거북이를 연상시키는 초록색 가방이 등장하는 장면을 비롯해, 새 학기부터 예기치 못한 사건에 휘말리며 고뇌하는 여주인공의 감정 표현 등 섬세한 일러스트와 감칠 맛나는 대사로 흥미로운 스토리 전개가 펼쳐질 예정이다.

데이세븐 관계자는 "일진에게 찍혔을 때는 원작 게임에 기반한 웹드라마로, 사랑과 우정에 서툰 고등학생들의 이야기를 그리며 많은 시청자들로부터 공감을 얻었다"며, "시즌 2 역시 개성 있는 신규 캐릭터의 등장과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 전개가 예상되는 만큼 시청자들의 많은 기대와 관심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워킹데드의 모바일 버전도 기대를 모으는 상황

이렇게 컴투스는 데이세븐과 콘텐츠 비즈니스 연계 IP 사업을 키우고 있으며, 넷플릭스 오리지널 '킹덤' IP를 활용한 게임을 포함해 다양한 스토리게임을 즐길 수 있는 플랫폼 '스토리픽'도 올해 1분기 중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컴투스는 '워킹데드'로 유명한 미국의 스카이바운드 엔터테인먼트에 투자해 글로벌 IP 비즈니스를 위한 사업 제휴 계약을 체결했고 '서머너즈 워' IP를 애니메이션 사업으로 확장하는 한편, 글로벌 IP '워킹데드'를 활용한 모바일게임을 개발 중이다.

영화 크로스파이어와 콘솔버전 크로스파이어 [제공: 스마일게이트]

스마일게이트도 '크로스파이어' IP로 영화 제작에 나섰다. 2007년 출시 후 전 세계 10억 명의 회원을 보유한 인기 FPS '크로스파이어'는 높은 인기를 활용한 다양한 콘텐츠로 제작되고 있는데, 영화 제작에 이어 중국 e스포츠 드라마와 콘솔 버전 '크로스파이어X' 출시도 앞두고 있다.

백민정 스마일게이트 IP사업 총괄 상무는 "사랑받는 IP를 만들고 확장하는 것은 스마일게이트의 확고한 사업 방향이고, 오랜 기간 동안 신중하게 논의하고 준비해 온 만큼 크로스파이어가 훌륭한 영화를 통해 게임 산업의 사업 다각화에 있어 좋은 선례를 만드는 선두주자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미 단편 애니메이션도 높은 인기를 얻었던 오버워치 [제공: 블리자드]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게임사도 비슷한 방식으로 IP를 확장하고 있다. 미국 게임매체 게임스팟은 지난 16일 '액티비전블리자드'가 자사 게임 '디아블로'와 '오버워치' IP를 소재로 한 애니메이션을 제작 중이라고 전했다.

관련해서 액티비전블리자드 스튜디오 '닉 밴딕' 공동대표가 SNS 링크드인 프로필을 통해 디아블로와 오버워치 애니메이션에 대해 언급했고, 오버워치 애니메이션의 경우 이미 제작과 판매가 완료된 상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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