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수의 팀이 2승 2패를 기록하며 치열한 접점이 벌어진 LCS 2주차

[이미지 출처 - 라이엇플리커]

클라우드 나인(이하, C9)의 상승세가 여전히 꺾이지 않는 가운데, 팀솔로미드(이하 TSM)는 1주차 부진을 털어내고 중위권에 안착한 LCS 2주차.

지난 4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한 LCS 아레나에선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십 시리즈(이하 LCS)’ 2주차에선 2~3위 쟁탈전과 하위권 싸움이 다소 치열하게 펼쳐졌다. 

1주차에 연승을 달성한 C9, 플라이 퀘스트(이하 플라이), 디그니타스 중 C9만 또 다시 2승을 얻어내어 연승가도를 이어나갔고, 플라이와 디그니타스는 각각 1패씩 기록해 공동 2위로 밀려났다.

C9는 모든 라인에서 상대를 압도했다. 임모탈스와 경기에선 니스퀴의 판테온이 아이카의 야스오를 홀로 잡아내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고 이후 전령 앞에서 벌어진 한타에서도 일방적인 이득을 취해 게임을 유리하게 풀어냈다. 결국 해당 경기는 약 30분 동안 15킬을 달성한 C9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이들의 기세는 원 헌드레드 시브즈(이하 100)와의 대결에서도 멈추지 않았다. 특히, 니스퀴의 모르가나는 ‘메자이의 영혼약탈자(이하 메자이)’ 아이템을 구입해 중계진과 팬들의 눈길을 끌었다.

메자이는 죽지 않고 스택을 꾸준하게 쌓아야 하는 아이템으로 많은 스택을 쌓을 시 얻게 되는 이득이 매우 높은 '하이리스크 하이리턴' 아이템이다. 스니퀴는 해당 경기에서 단 한번도 죽지 않은 채 20중첩을 유지해냈고, 압도적인 모르가나의 화력에 힘입어 승리로 이끌었다.

2~3위권을 두고 치열한 싸움을 벌인 플라이와 디그니타스. 플라이 산토린의 자르반이 적절한 순간 사용하는 궁극기로 킬을 만들어냈고, 그 결과 파워오브이블의 럼블, 와일드터틀의 세나가 종잡을 수 없을 정도로 성장해나갔다. 그렇게 플라이는 디그니타스의 연승을 막으며 3승 1패로 공동 2위를 기록했다.

또한, 1주차에 다소 부진했던 TSM이 돌연 2연승을 해내며 중위권에 안착했다. 이블 지니어스전에선 브로큰 블레이드의 세트가 궁극기 ‘대미 장식’으로 적을 아군에게 데려가거나, 적진에 진입해 킬을 얻어내는 등 종횡무진한 활약으로 손쉽게 승리를 얻어냈다.

이어진 카운터 로직 게이밍(이하 CLG)과의 경기에선 CLG의 거센 공격과 저항에 초반에 잠시 주춤하는 면이 보였지만, 바론을 처치하고 벌어진 4대5 한타에서 한명이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코비의 자야와 비역슨의 신드라가 높은 화력으로 적들을 처치해 승리의 발판을 만들었다. 해당 한타로 글로벌 골드 6천 이상 차이를 벌어졌고 그 이점을 그대로 유지하여 CLG를 무너뜨렸다.

이로써 LCS 팀 중 유일하게 CLG만 2주차 연패를 기록한 상황이다. 초반에는 분명 이득을 챙기고 있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시야의 부족으로 적들에게 잡히거나, 한타에서 호흡이 맞지 않는 모습을 보인 것이 패배의 원인이었다.

앞으로도 TSM이 상승세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인지, 시작부터 부진한 CLG가 첫 승리를 쟁취할 수 있을지에 대해 시선이 집중된 상황. 이에 멈출 기세를 보이지 않는 C9을 저지하는 팀이 나타날 지가 9일부터 시작되는 3주차 경기들의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다.  

정준혁 기자
아직 부족함이 많지만, 게임을 좋아하는 열정으로 열심히 하는 기자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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