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패치 적용으로 세트 합류와 탑 소라카, 탑 렝가 등 어김없이 새로운 시도를 보여준 2주차

[이미지 출처 - 라이엇플리커]

[게임플]  2월 2일까지 진행된 ‘2020 리그오브레전드 유러피언 챔피언십(이하 LEC)’의 2주차에선 G2 이스포츠(이하 G2)의 독주가 눈에 띄었다.

G2는 2주차에서도 2승을 거두었고, 1주차에 1승 1패를 기록했던 프나틱은 2주차에 2승을 얻어내며 그 뒤를 바짝 쫓고 있다. 팀 바이탈리티는 2주차마저도 2패를 기록해 4연패라는 최악의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2주차부터 10.2 패치가 적용돼 신규 챔피언 세트가 합류했는데, 밴을 하지 않으면 무조건 픽이 될 정도로 높은 밴픽률을 보였다. 또한, 탑 렝가, 소라카와 미드 트리스타나 같은 대회에서 보기 힘든 챔피언들을 선보이며 LEC만의 재미도 유지했다.

현재까지 무패를 기록중인 G2는 현재 한국 서버에서 떠오르고 있는 2경기 모두 탑라인에 소라카를 기용하여 관중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팀 바이탈리티와의 경기에선 일방적인 대결로 소라카가 활약하는 모습을 볼 수 없었으나, 오리젠과의 경기는 소라카의 힐을 이용해 한타에서 이득을 챙겨 승리하는 상황이 많이 등장했다.

2주차에 2승을 쟁취한 프나틱은 FC샬케04전은 모든 라인이 압도해 손쉽게 승리를 챙겼다. SK 게이밍(이하 SK)과의 대결에서는 브위포가 렝가를 사용해 4분대에 선취점을 가져가는 모습을 통해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이후 SK가 거센 저항을 보이며 따라잡는 건가 싶었으나 바론을 먹고 있던 SK를 습격하는데 성공했고, 드래곤의 영혼까지 챙겨 승리로 연결됐다.

팀 바이탈리티는 2주차에도 비자 문제로 출전하지 못한 미리차 선수 대신 세이큰 선수를 기용했고, 미완성된 상태에서 강팀 로그와 G2를 만나 고전을 면치 못했다. 로그와의 경기는 ‘뛰는 놈 위에 나는 놈 있다’로 표현할 수 있었다. 팀 바이탈리티가 이득을 챙기려고 시도하면 오히려 반격당해 격차가 벌이지면서 허무하게 패배했다.

G2전에선 세이큰의 야스오가 선취점을 내어주고, 체력이 부족한 상황에서 궁극기로 적진에 진입해 죽으면서 성장의 기회를 잃었다. 그로 인해 퍽즈의 루시안이 야스오를 혼자서 잡아냈고, 바텀에서 4킬까지 챙기며 아무도 막을 수 없는 존재가 됐다. 결국 초반에 원더를 잡아낸 이후 추가 킬을 달성하지 못한 상황이 패배까지 이어졌다.

강팀에게 허무하게 패배했지만, 로스터가 완성되지 않은 팀 바이탈리티에겐 아직 희망이 남아있다. 추후 미리차 선수의 비자 문제가 해결돼 합류하면 전력이 증강되는 만큼 이후의 행보를 지켜볼 필요가 있어 보인다.

3주차에는 로그와 프나틱이 G2와 맞붙는다. 해당 두 팀이 연전연승을 기록중인 G2의 기세를 꺾을 수 있을 것인지, G2 소라카의 멋진 활약을 볼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해 팬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정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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