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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2.0] 게임을 망가뜨리는 내부 정보 유출내부 유출에 관한 대책 마련 시급한 게임 업계
정준혁 기자 | 승인 2020.02.04 16:55

[게임플] 최근 게임에 추가될 업데이트 내용이나 이벤트 등이 내부에서 유출되는 경우가 자주 발생하고 있는데, 이로 인해 각 게임사들은 골머리를 앓고 있다. 내부 유출은 유출된 정보에 따라 게임의 운영이 크게 좌우될 수도 있을 정도로 심각한 문제이다.

근래 발생한 ‘던전앤파이터’의 강화이벤트 유출 사태를 살펴보자. 해당 이벤트는 강화 성공 확률이 증가해 많은 게이머들이 자신의 캐릭터를 강하게 만들기 위해 이벤트기간 동안 강화를 끊임없이 시도한다.

만약에 이러한 정보를 미리 알고 있을 수 있었다면 어떻게 될까? 강화는 게임 화폐 ‘골드’와 아이템 ‘무색 큐브 조각’을 통해 할 수 있는데, 강화 이벤트를 한다는 것을 알고 있던 사람들은 이를 대비해 많은 양의 골드와 무색 큐브 조각을 낮은 가격에 구입해 준비할 수 있다. 

이벤트가 시작되면 앞서 구매해둔 사람은 이를 판매해 이득을 취할 수도 있고, 자신의 장비를 더욱 높은 등급으로 만들 수 있는 기회가 증가한다. 전자의 경우만 봐도 게임 내에서 재화의 이득을 많이 얻을 수 있는 것은 크나큰 문제이다.

업데이트 내용 유출도 이러한 상황을 피해갈 수 없는데, 새로이 등장하는 아이템의 제작 재료를 미리 알고 있고, 해당 아이템이 업데이트 전에 구할 수 있는 아이템인 경우를 생각해보자. 이를 알고 있는 게이머는 업데이트가 이루어지기 전에 미리 재료를 모아둔 다음 되팔기만 해도 큰 이익을 챙길 수 있다.

이러한 유출 사건들을 살펴보면 해당 게임 회사의 운영진과 특정 유저간의 친분으로 인한 유출이 대부분이다. 실제로 엘소드에서는 운영진이 특정 길드와 친분을 유지해 비공식 간담회를 개최하고 해당 간담회에서 1년치 패치를 유출하는 사태가 발생했는데, 유출된 정보를 통해 이후 가격이 떨어질 아이템을 고가에 판매하는 등 다양한 문제가 일어났다.

내부 직원의 유출과는 다르게 해외와 국내의 업데이트 차이로 인해 발생하는 경우도 존재하는데, 글로벌 서버와 한국 서버가 따로 운영되고 있으며, 약 반년이라는 패치 기간이 차이나는 '파이널판타지14(이하 파판14)'가 좋은 예시이다. 

한국 서버를 이용하는 일부 유저들은 글로벌 서버에 어떤 패치가 이뤄졌는지 확인한 뒤, 다음 패치를 준비하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특히 제작에 필요한 재료들을 사전에 모아두거나 새로운 재료들을 파악해 빠르게 제작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전투 콘텐츠의 경우에도 이미 글로벌 서버를 통해 모든 정보가 공개된 상태이기 때문에,한국 서버를 즐기는 이용자들은 전투 콘텐츠들을 예습을 통해 클리어 시간을 단축시키는 모습도 볼 수 있다.

이외에도 파판14 글로벌서버는 패치가 유출되는 사태가 발생한 적이 있다. 하지만 파판14의 경우 일본, 미국, 유럽 등 많은 사람들이 즐기는 게임이기에 정보를 유출한 사람을 속출해내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다.

파판14 총괄 디렉터인 요시다 나오키는 이번 유출 건에 대해 “다음 패치에 무엇이 추가될지 기대하는 것 또한 이용자들의 즐거움 중 하나인데 정보 유출로 인해 그러한 즐거움을 빼앗는 것에 화가 난다”는 말을 하기도 했다.

[이번 사태의 원인인 신년 유이]

최근 ‘프린세스 커넥트: 리다이브(이하 프리코네)’도 일본 서버를 통해 한국 서버에 어떤 캐릭터들이 등장하는지 사전에 알 수 있는 점과 현재 진행중인 이벤트와 겹쳐 다소 신기한 사태가 일어났다. 설날을 기념해 지난 1월 22일부터 2월 4일까지 무료 뽑기 이벤트를 진행한 프리코네는 해당 기간 동안 접속시 무료로 10회 뽑기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이번 이벤트는 신규, 복귀, 기존 유저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이벤트였다. 더불어, 단 한번 접속하지 못한 날부터 접속한 날까지 수령받지 못한 뽑기 기회를 증정하면서 모두에게 호평을 받았는데 이벤트 기간 안에 출시되는 캐릭터로 인해 이벤트의 의도가 변질됐다. 

일본 서버에서 이미 출시 되어 캐릭터 성능이 뛰어나다는 것을 안 이용자들은 매일 접속하는 번거로움보다는 이벤트 마지막 날 접속하여 한번에 받은 후, 신규 캐릭터를 뽑는 방법이 유행하면서 단체로 이벤트 기간 동안 휴식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한편, 요즘은 다양한 곳에서 정보를 쉽게 접할 수 있으며, 자그마한 정보라도 빠른 속도로 찾아낼 수 있을 정도로 인터넷의 보급과 발달이 잘 돼있다. 이러한 발달로 인해 예전에 비해 정보 유출이 손쉽게 이루어질 수 있게 되었고, 실제로 내부 유출이 일어나고 있다. 이러한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 각 게임사들은 내부 직원들의 정보 유출과 관련한 대처가 필요한 시점이다.

정준혁 기자  june@gamepl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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