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플] 넥슨이 내년 임금을 평균 6.8% 인상하기로 잠정 합의했다. 게임업계 최초로 임금인상률을 공개한 것이다.

3일 넥슨 노조 '스타팅포인트'는 "넥슨코리아 2020년 임금협약이 총 평균 인상액 6.8%로 회사와 조합 간에 잠정 합의됐다"고 밝혔다.

SABCD 구조였던 인사평가 제도도 개선했다. '하위등급인 C등급 이하 의무 할당', '중위연봉 최저 인상액 보장' 등 투명성을 보장하고, 평가 및 보상에 대한 다양한 합의가 이뤄졌다.

이에 자회사인 '넥슨GT'의 단체협약도 넥슨코리아에 준하는 수준에 잠정 합의될 것으로 보인다. 넥슨 코리아 임금협약과 넥슨ST 단체협약은 11~12일 진행되는 조합원 온라인 투표로 찬성 여부가 최종 결정된다.

한편, 2018년 9월 게임 업계 최초로 설립된 넥슨 노조 스타팅포인트는 지난해 9월 설립 1주년을 맞이해 게임업계 최초로 집회를 개최했다. 당시 노조는 회사 매각 불발 이슈 이후 여러 개발 프로젝트가 잇따라 중단되면서 전환배치 인력이 발생하자 사측에 고용안정을 촉구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관계자는 "게임업계에선 지금까지 임금이 얼마나 올랐는지 공식적으로 밝힌 적이 없었다"며, "이번에 노조가 인금인상률 최초 공개를 이끌어 자부심을 느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