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오브레전드 최대, 평균, 피크 모든 차트 석권하며 부동의 인기 과시

[게임플] 지난 해 4분기 국내에서 개최한 e스포츠 대회 시청률이 전분기 대비 반토막 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유튜브를 비롯한 트위치, 아프리카 등 전 스트리밍 플랫폼에서 동시적으로 감소된 수치로 리그오브레전드를 제외한 오버워치, 스타크래프트2, 배틀그라운드의 인기가 전보다 떨어졌다는 이유에서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특히, 대중적인 FPS장르 게임들은 오랜 기간 불법 프로그램(핵) 이용자들을 확실하게 대처하지 못했음과 동시에 이용자 간의 실력 격차로 인한 '고인물화' 문제가 고스란히 e스포츠 시장으로 이어졌다고 볼 수 있다.

e스포츠 스트리밍 서비스사인 EJN가 4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4분기 동안 국내에서 개최한 e스포츠 대회 시청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전 분기 대비 e스포츠 대회가 상대적으로 감소하면서 전체 시청 시간도 줄어들었다.

이번 통계 자료는 트위치, 아프리카TV, 유튜브 등 동영상 플랫폼에서 방송된 국내외 모든 게임들의 e스포츠 대회를 필터링한 후 집계했다.

최대 시청 게임은 여전히 '리그오브레전드'가 34억 4천만 시간으로 굳건히 1위를 지키고 있으며, 뒤이어 3억 6,600만 시간인 '스타크래프트'와 1억 6,800만 시간인 '오버워치' 등이 2위와 3위를 기록했으나 전 분기 대비 시청 시간이 절반 이상 급감했다.

4위는 '배틀그라운드'가 1억 5,400만 시간을 기록하면서 4위를 차지했고, 1억 3,700만 시간으로 5위를 기록한 '하스스톤' 다음 '스타크래프트2', '피파온라인4', '철권7', '워크래프트3', '카트라이더' 등의 게임들이 6~10위 사이에 포진했다.

전 분기에 5위를 기록했던 '팀파이트 택틱스'는 273만 시간을 기록하여 26위까지 밀려났으며, 엔씨소프트의 무협 RPG '블레이드앤소울'은 1천 970만 시간을 달성하면서 14위를 기록, 신규 진입에 성공했다.

전체적으로 4분기 시청 시간 통계를 살펴보면 상위 게임은 시청 시간이 감소한 반면 하위 게임은 시청 시간이 많이 증가했으며, 10위권 게임 중 '카트라이더'와 '철권7'은 시청 시간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평균 시청 시간은 197시간으로 1위인 '리그오브레전드'에 이어 '스타크래프트', '배틀그라운드', '오버워치', '하스스톤' 등이 차례로 순위를 기록, 최대 시청시간과 다르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순간 최고 시청자 수는 리그오브레전드가 330만 명으로 1위를 달성, 모든 차트를 석권했으며, 스타크래프트 36만 명, 배틀그라운드 16만 명, 오버워치 13만 명, 하스스톤이 12만 명을 기록했다.

전체적으로 수치가 감소한 플랫폼별 시청 시간은 트위치가 30억 5,000만 시간을 기록하여 여전히 게임 방송 시장을 선도하고 있으며, 아프리카TV가 12억 4,000만 시간, 유튜브가 6,100만 시간으로 각각 2, 3위를 차지했다.

2~4위 게임의 시청률이 대폭 감소하는 아쉬운 결과 속에서 하위 게임들의 약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지난해 OGN에서 처음 선보인 철권7, 로스트아크 리그는 해당 게임을 즐기지 않는 게이머들에게도 즐거운 볼거리를 제공했고 그만큼 시청률이 부쩍 증가했다.

다양한 게임들이 e스포츠로 진출해 긍정적인 반응을 얻어 그 가능성을 엿볼 수 있었던 시기였고, 케스파에서 새로운 e스포츠 종목을 선정인 만큼 앞으로의 e스포츠 대회 시청률이 점점 상승할 거로 예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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