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률로 얻어야 하는 에픽 아이템을 기원하기 위해 외치는 "아이유 예쁘다"

에픽 아이템 파밍으로 아이유 열풍이 불고 있는 던전앤파이터

[게임플] "아이유 예쁘다"

최근 던전앤파이터(이하, 던파) 채팅창,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말이다.

왜 유저들은 아이유를 찾는 것일까? 일종의 미신이다. 1월 9일에 출시한 대규모 업데이트 이후 에픽 아이템을 획득하는 방법이 정가 시스템에서 확률 시스템으로 변경되면서 각종 미신들이 출현하고 있다.

자신이 원하는 아이템이 나타난 채널을 물어보는 유저, 강정호 디렉터를 찾는 유저, 모르는 유저에게 골드를 주는 유저 등 다양한 미신이 나타났고, 이렇듯 과거 ‘던전앤파이터 홍보 모델(이하, 던파걸)’로 활동했던 아이유를 언급하면서 획득 확률이 오르길 기원하는 것이다.

해당 미신은 특정 유저가 신화 등급 아이템 링크와 함께 아이유 예쁘다고 말했더니 얻었다는 채팅을 올리면서 급속도로 퍼지기 시작했다. 그후 유저들은 너도나도 아이유를 찾기 시작했으며, 현재는 아이유 외에도 다양한 연예인과 NPC가 언급되고 있다.

현재 100레벨 에픽, 신화 아이템을 얻기 위해선 확률에 의존해야 한다

물론, 이러한 채팅을 친다고 에픽 아이템 획득 확률이 오르진 않는다. 정말 세팅하고 싶은 아이템을 확률로 얻어야 하니까 그 간절함으로 생겨난 재밌는 게임 문화일 뿐이다.

특히, 한 부위만 획득하면 세트가 완성되는 상황에선 그 간절함이 절정에 달해 이러한 미신에 기대고 싶은 마음이 그만큼 크기 때문에 더욱 성행하고 있다. 이에 던파 유명 스트리머인 '오형짱'도 아이유를 방송 제목에 언급하면서 파밍하는 모습을 보였다.

게임 속에서만 느낄 수 있는 재미있는 문화가 형성되는 상황은 좋으나, 워너비 아이템을 채팅창에 링크하여 기만하는 이용자도 다수 나타나서 이용자들의 눈쌀을 찌푸리게 하는 사례도 늘어났다.

많은 시간을 투자해도 원하는 아이템을 얻지 못하면 불만이 쌓일 수밖에 없으므로 이용자들 사이에선 이러한 채팅을 지양해달라는 목소리가 커지는 상황이다.

한편, 던파는 2월 6일 두 번째 진각성을 선보인다. 최근 PC방 점유율 순위를 회복하면서 다시금 인기를 증명한 던파는 진각성 순차 업데이트 뿐만 아니라 시세 조정, 핵심 아이템 이벤트 배포, 시스템 개편을 통해 보다 원활한 게임 환경을 제공해 이용자들의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지는 상황이다.

진각성 업데이트로 2019년 부진을 털어낸 던전앤파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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