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데믹 크리에이션 "게임은 게임으로만... 신종 코로나는 WHO에 문의 부탁해"

[게임플]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됨에 따라 2012년 영국의 게임 제작자 제임스 본에서 개발한 시뮬레이션 게임인 '전염병 주식회사'가 주목을 받고 있다.

전염병 주식회사는 플레이어가 스스로 치명적인 질병이 되어 전세계 모든 사람들을 감염시키는 괴상한 병원균 시뮬레이터이다. 플레이어는 국가를 선택한 후 위험하지 않은 수준의 병원균을 치명적인 질병으로 전염시켜 사람들을 죽음에 이르게 할 수 있다.

해당 기능을 통해 플레이어가 게임 상에서 중국(발원지)과 바이러스 위험도를 기입하여 퍼뜨리는 가상 시뮬레이션을 펼치는 상황인데, 이는 과거에도 '신종 플루', '메르스', '에볼라바이러스'와 같은 전염병이 창궐할 때마다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모은 바 있다. 

29일, 애플 앱스토어 유료 게임 순위에 따르면 전염병 주식회사는 국내뿐 아니라 일본, 중국, 미국, 유럽 등 다양한 국가에서 1위로 급상승했다.

국내 게임 관련 커뮤니티에서도 '우한 폐렴 시나리오'와 관련하여 게임을 통해 발생지와 바이러스를 입력하여 어떻게 확산되는지 예측하는 게시물이 자주 볼 수 있다.

해당 사태로 엔데믹 크리에이션은 24일 서비스를 중단하면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전염병 주식회사는 단순히 게임일 뿐 과학적인 요소를 고려한 작품이 아니다"면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정보는 세계보건기구(WHO)에 문의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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