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끈한 3차 각성기와 함께 그간 불편했던 요소들을 전체적으로 개선했다
[게임플] 던전앤파이터가 29일, 퍼스트 서버를 통해 격투가(남)의 진각성을 선보였다. 이번 격투가(남)의 진각성도 1월 9일에 출시된 귀검사(여)의 진각성과 같이 3차 각성기에 적합한 애니매이션 컷씬을 적용해 깊은 인상을 남겼다.
3차 각성기의 임펙트 외에 기존 기술들의 편의성 개선도 눈길을 끌었다. 특히, 스트라이커의 '화염의 각'을 이중 개방할 때 캐스팅을 따로 시전하는 형태에서 이젠 다른 스킬을 시전하는 중에 활성화 시킬 수 있어 이용자들의 화색을 자아냈다.
먼저 넨마스터의 3차 각성기인 '삼라만상'은 자신의 주위에 넨을 만들면서 공중으로 천천히 떠올라 가부좌 자세를 취하면서 수인을 맺는다. 이후 주위에 생성된 넨이 하나로 합쳐져 거대한 광륜을 만들고 합장하면 폭발하면서 피해를 주는데, 격투가(남) 3차 각성기 중 가장 화려한 연출을 자랑해 시선을 계속 사로잡았다.
95레벨 '자연경' 패시브에 의해 폭발 형태로 변경된 '축염포'는 시전 시 충전된 상태로 사용되며, '광풍나선력'은 던전 입장 시 나선 에너지가 100% 충전된 상태로 시작하여 차징 시간이 대폭 줄어들었다.
스트라이커는 앞서 언급했듯이 화염의 각을 이중 개방하는 조건이 완화됐으며, 본크러셔와 철산고에 충격파가 발생하여 고질적인 문제였던 좁은 타점이 어느 정도 해결됐다.
화력 증가, 편의성 개선, 타점 확대 등으로 타 캐릭터보다 만족도가 높았지만, 3차 각성기 '멸화파천격'을 사용 시 몬스터가 너무 멀리 밀려나는 바람에 공격이 강제로 중단되는 상황은 다소 아쉬움으로 남았다.
패시브 '부동심'으로 브레이크 다운와 스탭샷의 편의성이 개선된 그래플러 역시 대규모 상향을 받았다. 신규 스킬 '천지역전: 무뢰'는 3차 각성기 '흑패성진: 사문격쇄'를 포함한 다른 기술과 연계할 수 있어 연계 콤보를 만드는 재미를 더욱 부각시켰다.
마지막으로 스트리트파이터는 버그로 보였던 타점 적용과 피격 판정 문제가 해결됐다. 드럼통을 굴려 다단히트 피해를 주는 신규 스킬 '로드 투 헬'은 이용자들 사이에서 '던킹콩'이라고 불릴 만큼 강렬한 인상과 웃음을 남겼다.
진각성 캐릭터와 아닌 캐릭터의 성능 차이가 크다 보니 성능에 따라 캐릭터를 선택하는 이용자들은 진각성 캐릭터만 추구하는 경향이 있다. 신규 진각성 캐릭터의 추가 소식은 유저들에게 귀검사(여) 외에 다른 선택지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한편, 이번 퍼스트 서버에선 격투가(남)의 진각성 외에도 크루세이더(여)의 화력 상향과 버퍼 캐릭터의 마법 부여 옵션 변경 등을 통해 과거부터 문제로 떠오른 버퍼 캐릭터의 솔로 플레이 시스템 개선도 볼 수 있었다.
이렇듯 던전앤파이터는 다수의 이용자가 요청한 피드백을 적극 반영하는 중이다. 금일(30일) 본 서버에선 에픽 아이템 파밍 재료인 '시간의 인도석'의 시세가 비싸져 파밍하는 유저들의 부담감이 증폭된 상황을 봉인된 자물쇠 이달의 아이템으로 해소했다.
그간 불편했던 점을 해결하고, 새로운 재미를 부여하는 진각성 업데이트가 순차적으로 진행되는 상황을 미뤄보아 PC방 점유율 순위 반등에 성공한 던전앤파이터의 청신호가 여전히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