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우한 폐렴 4번째 확진자 발생에 따라 각종 업계 비상 사태 돌입

[게임플]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인 '우한 폐렴'이 전세계적으로 비상 사태를 만든 가운데, 국내에서도 감염 사례가 발생한 이후 공포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28일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인터넷상에서 1월 20일 이후 우한 폐렴과 관련된 정보량이 급증했고, 설 연휴 마지막 날인 지난 27일엔 하루 동안 ‘우한 폐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등이 포함된 정보량만 6만 5,000여건에 달했다.

많은 이들이 모이는 e스포츠 시장도 피해갈 순 없었다. 우한 폐렴의 여파로 중국 리그 오브 레전드 프로 리그(이하, LPL) 2020 스프링 시즌이 무기한 연기 결정을 내렸다.

이에 글로벌 중계를 맡았던 조 페니(27, 영국)는 공식 SNS에서 제이크 오시펜코(24, 호주), 오신 몰로이(26, 아일랜드), 랍 프린스(27, 아일랜드) 등의 해설진도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귀국을 결정했다.

이들은 26일 LPL이 2020 스프링 시즌 무기한 연기 소식을 접한 뒤 하루 만에 철수를 결정했다. LPL은 중국의 대명절인 춘절 연휴 이후 2월 5일부터 리그를 재개할 예정이었으나 ‘우한 폐렴’의 빠른 확산으로 모든 리그 일정을 중지한 것이다.

한국에서는 지난 27일 질병관리본부는 ‘우한 폐렴’의 4번째 확진자를 발표했고, 그는 96명을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러한 현황에 금융권을 비롯한 각종 업계에선 비상 대응 체제에 돌입했고,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교육권에서도 개학 연기를 검토중이다.

우한 폐렴 사태로 국내 LCK 일정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2월 5일 담원 게이밍과 T1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펼쳐질 LCK는 글로벌 e스포츠 인기에 힘입어 또 하나의 관광 문화로 자리잡았다.

국내 우한 폐렴 확진자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많은 관람객이 모이는 LCK를 진행하긴 다소 어려울 것으로 보이는데, 곧 개최될 LCK 일정에 대해 라이엇게임즈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 시선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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