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드마다 기대를 불러모아 협동 콘텐츠를 좋아하는 게이머들에게 적극 강추!

[게임플] V5.05 업데이트를 통해 ‘파이널판타지14: 칠흑의 반역자’ 버전의 첫 번째 고난도 레이드 콘텐츠인 ‘희망의 낙원 에덴: 각성편(영웅)’이 21일 출시됐다.

희망의 낙원 에덴: 각성편(영웅)에선 ‘희망의 낙원 에덴: 각성편’ 일반 난이도보다 한층 더 어려운 패턴으로 구성되어 최고 레벨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다.

영웅 난이도도 일반 난이도처럼 ‘에덴 프라임’부터 ‘타이탄’까지 총 4층으로 구성됐지만, 일반 난이도와는 비교할 없을 정도로 복잡해진 패턴들이 주를 이루고 있어 많은 모험가들의 도전 의욕을 유발했다.

前프로게이머인 매드라이프도 방송을 통해 해당 레이드의 트라이 과정을 보여줬는데, 파이널판타지14를 전혀 몰랐던 게이머들도 흥미로운 진행 방식에 관심을 불러모았다.

특히, 신생 에오르제아 버전의 리바이어선, 타이탄 등을 다시 만날 수 있어 반가웠는데, 같은 명칭의 기술이 비슷하면서도 새로운 패턴을 자랑하는 부분과 기존 보스들의 BGM을 리믹스한 부분에서 개발자가 리메이크에 꽤나 신경 썼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파이널판타지14 레이드의 강점은 연출력이다. ‘창천의 이슈가르드’의 ‘기공성 알렉산더’ 시리즈에서 보여준 합체, 분리, 탈출, 시간 정지 등의 연출이나 절 바하무트 토벌전에서 나타난 피닉스의 모습은 아직도 눈에 생생할 정도로 기억에 남는다.

[율동편 최종 보스인 심판자의 합체 연출]

이번 에덴 각성(영웅)에서 연출을 담당한 보스는 최종 보스인 ‘타이탄’이었다. 1페이즈가 끝나면 타이탄이 대지의 힘을 모아 거대해지면서 모험가들을 압도하는 모습이 나타나는데, 같이 플레이했던 파티원 중 레이드를 처음 접하는 이들은 이러한 연출에 다소 놀란 모습을 보였다.

이렇듯 파이널판타지14는 매 업데이트마다 신규 레이드와 토벌전이 추가되어 전투 콘텐츠를 즐기는 게이머들에게 새로운 재미와 성취감을 느끼게 만든다.

게다가 기존 파이널판타지 팬들에겐 과거의 향수를 떠오르게 만드는 전작의 오마주 요소는 파이널판타지14 레이드 콘텐츠의 재미를 한층 더 강화시키는 요소라고 생각한다.

이번 에덴 각성편에서도 파이널판타지8에서 볼 수 있었던 요소들을 잔뜩 반영했다. 전작에서 경험한 장면이 보일 때마다 그때의 기억과 비교해보니까 더욱 재미있었고 차기 레이드 던전에서는 어떤 것들이 나올 지 기대하게 만들었다.

[거대한 보스와의 대결을 펼칠 수 있다 출처 - 매드라이프 방송]

이번 확장팩의 첫 레이드인 에덴 각성편은 난이도면에선 개인적으로 합격점을 주고 싶다. 스킬이 개편되거나 추가돼 대격변이 일어난 확장팩에서 난이도가 너무 어려우면 지치거나 적응이 힘들 수 있었는데, DPS와 기믹 구성의 완급 조절로 적당한 난이도를 구현했다고 느꼈다.

다만, 1층에서 ‘에덴 프라임‘의 연출은 다소 긴장감을 떨어뜨렸다. 오죽하면 파티원들이 연출 스킵권을 판매해줬으면 좋겠다고 할 정도로 긴 연출로 전투가 중점이 되어야 할 하드 레이드에서 흐름이 끊기는 것은 다소 아쉬운 부분이었다.

그래도 1층을 제외한 나머지 층에선 긴장감을 풀 새도 없이 긴박하게 진행되어 아쉬움을 날려버릴 수 있었다. 4층까지 모두 클리어했을 때는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공략에 대한 성취감을 제대로 느꼈던 것 같다.

다음 업데이트에선 영웅 난이도보다 더 높은 수준의 레이드가 준비되어 있다. 만약 다른 게임에선 보지 못한 색다른 기믹, 연출과 함께 체계적으로 공략하는 레이드 콘텐츠를 즐기고 싶다면 파이널판타지14는 좋은 선택지가 될 것이다.

[약 1분 가량 소비하는 각성 1층의 연출]
[각성(영웅) 4층을 클리어하면 얻을 수 있는 부유선]
정준혁 기자
아직 부족함이 많지만, 게임을 좋아하는 열정으로 열심히 하는 기자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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