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트 참전, 사일러스 리워크 등으로 시작부터 들썩이는 시즌 10

[게임플] 리그오브레전드의 열 번째 시즌이 시작된 지난 10일부터 22일까지 약 2주의 시간이 흐르는 동안 10.1 패치에 리워크 된 사일러스와 일부 챔피언 밸런스 조정, 신규 챔피언 세트의 참전과 같이 다양한 일들이 일어났다.

15일부터 등장한 세트는 별다른 이동기가 없어 좋은 모습을 보기 힘들 것으로 예상했지만, W스킬 ‘강펀치’를 통해 생존력, 딜을 모두 챙기는 모습과 직접 맞붙으면 누구에게도 밀리지 않는 성능을 선보이며 출시 7일만에 탑 상위권에 안착하는 모습을 보였다.

모데카이저는 패시브 ’암흑 탄생’이 하향된 후로 승률과 픽률이 모두 감소했고, 굳건하게 지켜오던 탑 1등의 자리를 오른에게 내줬다. 그 이외에는 다리우스와 피오라가 이들과 함께 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탑 챔피언 티어 현황 출처 - OP.GG]

정글은 큰 변동사항 없이 앨리스, 에코, 리신이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이 와중에 육식정글 사이에서 자크가 꾸준히 10위권을 유지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자크는 E스킬인 ‘새총 발사’를 통한 뛰어난 갱킹력과 패시브 ‘세포 분열’로 높은 생존력을 보여주며, 단단함과 다양한 군중제어능력으로 한타에서 진가를 발휘하는 모습도 보여준다.

이번 시즌에서 오브젝트가 중요해진만큼, 미드는 여러 방면으로 도움을 주기 쉬운 챔프들이 좋은 활약을 펼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마스터 이’와 ‘타릭’의 조합인 일명 ‘마타조합’이 그러한 이유를 포함해 재등장했다. 그로 인해 타릭은 1%도 되지 않는 픽률을 보여주고 있음에도, 모든 챔피언 중에서 압도적인 승률로 1등의 자리를 차지했다.

궁극기 ‘여왕의 진가’를 사용해 오브젝트 싸움에서 전황을 유리하게 바꿀 수 있는 점이 두드러지면서 키아나도 높은 순위에 등극했다. 피즈, 다이애나, 야스오는 딱히 큰 변동이 없었지만, 카사딘은 10.1 패치의 이동속도 감소가 생각보다 치명적였는지 순위가 추락해버렸다.

10.1 패치에서 리워크 된 사일러스는 W스킬 ‘국왕시해자’의 점차 증가하는 체력회복량과 보호막을 잃고 위력을 얻은 E스킬 ‘도주/억압’으로 후반에 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리워크 초기에는 최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모습을 보이지만 아직은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사일러스의 게임 길이별 승률 출처 - OP.GG]

바텀은 미스포춘이 Q스킬 ‘한 발에 두 놈’을 통한 강한 라인전과 E스킬 ‘총알은 비를 타고’의 높은 둔화율을 통한 도주 및 추격 능력, 궁극기 ‘쌍권총 난사’는 한타에서도 강력한 면모를 보여주며 픽률, 승률 모두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폭풍갈퀴 아이템을 통해 활약을 하던 케이틀린은 라인전에서는 충분히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지만, 궁극기와 한타 기여도적인 면에서 한계가 드러나면서 하향세를 타고 있다. 다음 패치에 폭풍갈퀴의 하향이 예고된 만큼 이후에 픽률이 더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서포터는 E스킬 ‘파도 소환사의 축복’의 효과가 스킬에도 적용되도록 바뀐 나미의 순위가 상승한 부분을 제외하면 프리시즌부터 지금까지 레오나, 블리츠크랭크, 노틸러스, 쓰레쉬가 위를 굳건하게 지키고 있다.

이제 막 시작된 정규 시즌인 만큼 추후 밸런스 조정과 현재 진행하고 있는 리그오브레전드 리그들을 통해 게임의 메타 또는 주류 챔피언이 변할 수 있는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 매 시즌마다 색다른 운용과 조합이 등장해 깜짝 놀라게 만들었던 만큼 새로운 요소가 많이 반영된 이번 시즌도 기대해 본다.

정준혁 기자
아직 부족함이 많지만, 게임을 좋아하는 열정으로 열심히 하는 기자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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