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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드리머, e스포츠계 역사들이 모여 이야기하다페이커 이상혁, 문호준, 전용준 캐스터, 클템 이현우 해설까지 e스포츠 전설들의 출연
정준혁 기자 | 승인 2020.01.21 15:59

넥슨 아레나에서 e스포츠를 좋아하는 김희철, 박소현 아나운서, 전용준 캐스터, 이현우 해설이 출연한 e스포츠 예능 프로그램 ‘더 드리머’가 2019년 12월 23일부터 1월 5일까지 진행된 케스파컵 결산특집이라는 주제로 첫 방영했다.

2019 케스파컵에 대한 간단한 소개로 시작한 방송은 e스포츠를 대표하는 리그오브레전드 분야 ‘페이커’ 이상혁 선수와 카트라이더 분야 문호준 선수가 게스트로 초대됐다.

문호준 선수는 이상혁 선수와 초면이지만 꿈에서 자주 봤다는 재치 있는 말과 함께 팬 미팅을 하는 것 같다고 말하며, 이상혁 선수에 대한 흘러 넘치는 호감을 지속적으로 표현했다.

'레전드' 수식어에 대한 질문에 문호준 선수는 “지금까지 해온 걸 잘했다는 느낌이다”며, “결과만 보여줬을 뿐인데 그렇게 불러주시니까 과분하다”고 말했다.

이상혁 선수는 게임을 모르는 사람도 자신을 알아봐주고, 생일에 진행된 경기에선 팬들이 생일 축하 노래를 불러주는 등 다양한 사례를 통해 그 인기를 입증했다.

질문에 대해 3초 안에 대답해야 하는 ‘압박면접’코너에서 이상혁 선수는 반응속도가 좋은 건 훈련,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는 2013년 롤드컵이라 답하며, 대한민국 스포츠 선수 중 연봉 순위는 모른다는 대답에 정말 모르는지 추궁을 당하는 모습도 보였다.

또한, 포지션을 바꾼다면 정글러로, 자신만의 슬럼프 극복 방법으로 명상을, 팀워크를 좋게 만드는 방법으로 나이스라고 외친다고 말해 무대를 웃음으로 가득 채웠다.

올해 24살인 문호준 선수는 자신의 선수 생활은 24살까지만 할 것 같다는 이야기를 했는데, 이유로 자신의 손이 예전처럼 원하는 대로 잘 움직이지 않아 자괴감을 느끼는 일이 많아졌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상혁 선수는 자신에게 좀 더 믿음을 가지면 좋겠다는 응원의 말을 전했다.

선수로서 성공할 수 있었던 비결에 대해 전용준 캐스터는 "두 선수 모두 각 게임의 살아있는 역사 그 자체이며, 철저한 자기 관리를 유지하여 지금의 타이틀이 생겼다"고 강조하면서, "지금까지 최고의 자리에 자리 잡고 있는 자체가 두 선수의 강점"이라고 덧붙였다.

더불어, 이현우 해설은 두 선수 모두 다른 프로게이머들에게 귀감이 되고 모범이 되는 존재로 많이 언급되며, 지금의 프로게이머라는 인식을 바꾼 존재들이라고 전했다.

김희철과 문호준 선수가 롤 친구 추가 혹은 삭제를 내기에 걸고 카트라이더 대결을 펼쳤다. 대결의 중계와 해설은 전용준 캐스터, 이현우 해설, 이상혁 선수가 맡았다.

대결은 아무런 핸디캡을 걸지 않은 채 아이템전으로 진행됐는데, 처음에는 김희철이 1등을 유지하고 있었지만, 마지막 결승선에서 역전을 당하며 패배했다.

다음으로 이상혁 선수와 문호준 선수의 롤 일대일 대결로 이어져 아까와 마찬가지로 핸디캡 없이 맞붙었다. 초반에 비등한 모습을 보여줬으나, 결과는 모두가 당연하게 예상한 이상혁 선수의 승리로 끝이 났다.

이어 ‘뒤셴 근이영양증’을 앓고 있는 우동표 학생이 특별게스트로 출연했다. 페이커의 플레이를 보고 프로게이머의 꿈을 키운 그는 페이커에 대한 동경과 애정을 보였으며, 지금 눈 앞에 있는 이상혁 선수를 보고 꿈만 같다고 말했다.

그는 예전부터 꿈꾸던 페이커와의 일대일 대결을 해보고 싶다는 마음을 밝혔고, 방송이 끝난 뒤, 그 무대가 실현됐다. 치열한 접전을 펼친 두 사람의 대결은 우동표 학생이 이상혁 선수의 챔피언을 잡아내어 우동표 학생의 승리로 끝이 났다. 대결이 끝난 뒤에 이상혁 선수가 우동표 학생을 격려하고 응원하는 모습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최근 2년간 국제 리그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국내 e스포츠의 현 상황에 대한 이야기와 팬들이 현재 국내 e스포츠가 위기라고 생각한다는 통계에 대해, 이현우 해설은 최근 중국이 강세를 보이는 것은 사실이지만, 국내 e스포츠가 최근 전문 심리 상담과 같은 시스템적인 발전도 이루고 있기에 앞으로의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전용준 캐스터도 e스포츠계와 체육계의 관계정립, 기업의 투명한 경영, 선수들의 기본권 보호 및 정당한 수익 배분에 대해 좀 더 개선하며, e스포츠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끊임없는 관심과 질책이 필요하다고 첨언했다.

점차 개선되는 모습을 통해 2월 5일부터 열리는 ‘2020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에서 국내 e스포츠와 선수들이 어떠한 모습을 볼 수 있을지 기대되는 부분이다.

 

 

 

 

정준혁 기자  june@gamepl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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