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둠 이터널', '파이널판타지7 리메이크' 등 연기되는 대작들에 대한 우려

한국 시간으로 17일, 2020년 상반기 기대작 중 하나였던 ‘사이버펑크 2077’의 출시일이 4월 16일에서 9월 17일로 연기됐다.

사이버펑크 2077의 개발사인 CD 프로젝트 레드는 “현재 게임은 완성됐고 실행도 가능한 상태이지만, 무대가 되는 ‘나이트 시티’는 방대한 스토리와 콘텐츠 등이 존재해 기존 출시 일안에 모든 작업을 완료할 수 없을 것으로 판단해 연기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현재 올해 상반기 출시 예정이었던 스퀘어 에닉스의 ‘파이널판타지 7 리메이크(이하 파판7)’, ‘마블어벤져스’ 다음으로 CD 프로젝트 레드의 '사이버펑크 2077'까지 상반기에 만나볼 예정이었던 게임들이 높은 완성도와 퀄리티를 위해 출시를 연기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미지 출처 - CD프로젝트레드 한국 공식 트위터 계정]

상반기에 대작들이 쏟아지는 것에 대해 많은 기대를 하고 있던 팬들은 이와 같은 소식에 실망하는 모습을 보이거나, 더욱 향상된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믿는다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이처럼 게임의 출시가 연기되는 일이 이번에만 발생한 것은 아니다. 2019년 출시 예정이었던 ‘둠 이터널’도 2020년으로 연기됐고, ‘파이널판타지15’, ‘요시 크래프트 월드’ 등 발매가 미뤄지는 경우는 늘 존재했다.

그 중에서도 파이널판타지15는 10여 년의 긴 제작 기간으로도 부족해 출시일을 미루면서 개발한 뒤에 선보였음에도 미완성된 게임으로 발매했다는 평을 초기에 많이 받았다. 이후 여러 번의 업데이트를 통해 이를 보완하는 모습을 보여줬는데, 결국 게임의 완성도가 부족했다는 것을 증명한 거나 다름없었다.

[10여 년이라는 오랜 개발 기간 그 끝은...]

안좋았던 사례가 있었던 만큼 이용자들은 개발사들이 더욱 높은 완성도를 선보이기 위해서 출시일을 연기하는 것을 마냥 희망적으로 바라볼 수는 없는 상황이 되었고, 이에 개발사들은 자신들이 출시일을 연기한 만큼 향상된 퀄리티와 완성도의 게임을 선보여 이용자들의 걱정을 떨쳐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정준혁 기자
아직 부족함이 많지만, 게임을 좋아하는 열정으로 열심히 하는 기자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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