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출시한 명일방주, 중국시장의 흥행가도 한국에서도 통할까?

중국의 판호 문제로 국내 게임의 중국 진출이 어려진 반면, 수많은 중국 게임이 국내에 유입되어 국내 게임시장을 위협하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국내 게임시장에서의 한국과 중국은 '공존'이 아닌, '경쟁'의 대상이 됐고, 주도권에 대한 서로의 공방전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2019년에는 국내 게임의 저력으로 매출 상위권을 지배한 다수의 중국 게임을 몰아내는데 성공했다.

올해도 상반기부터 게임 시장에서의 한국과 중국은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예정이다. 첫 대결은 중국의 인기작 '명일방주'와 넥슨의 신작 IP '카운터사이드'가 맞붙는다.

금일(16일) 출시한 명일방주는 재앙으로 황폐화된 세상에 등장한 광물 '오리지늄'을 둘러싼 사투를 메인 스토리로 담은 2D 수집형 모바일 게임이다.

수많은 2D 수집형 게임이 출시된 상황에서 명일방주는 디펜스 방식을 통한 전략성을 부각시켜 차별성을 제시했고, 그 결과 수차례 애플 앱스토어 최고 매출 1위를 기록하여 중국의 인기 모바일 게임으로 자리잡았다.

요스타 요몽 대표는 "명일방주가 요스타의 한국 첫 진출작인 만큼 철저한 현지화 전략을 통해 정식 출시 전 마지막 작업을 진행중이다"며, "정식 출시 이후 수준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끊임없이 한국 유저들과 소통하겠다"고 전했다.

넥슨의 '카운터사이드'는 한 걸음 늦은 2월 4일 출시를 예고했다. 미소년, 미소녀 캐릭터가 중심인 '서브컬처'를 지향한 2D 수집형 RPG라는 장르와 세계관에서 명일방주와 공통점이 다수 보여 자연스레 경쟁구도를 형성했다.

카운터사이드는 현실 세계와 이면 세계의 전투를 그린 어반 판타지 세계관을 담았으며, 턴제로 개발되는 일반적인 2D 수집형 RPG가 아닌 수동 컨트롤에 만족감을 제공하는 실시간 대전으로 차별성을 두었다.

이에, 카운터사이드는 8월 1일부터 5일까지 진행한 프리미엄 테스트를 통해 전달받은 피드백을 다수 반영하고 허들을 제거하여 접근성이 높은 과금 모델을 선보이는 등 유저 목소리에 최대한 귀를 기울이는 '양방향 소통 게임'이 될 것을 강조했다.

양사 모두 유저와의 소통을 중점으로 둔 부분에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서브컬처 게임이라는 점에서 일러스트, 캐릭터성, 스토리 등의 요소가 인기에 높은 비중을 차지하지만, 최근 유저들과 가까운 거리를 유지하는 유저 친화적 운영이 대세인 만큼 이 부분을 놓치지 않겠다는 전략이다.

두 게임은 서로 일러스트 작화와 추구하는 게임성에 분명한 차이가 있어 고유의 팬덤은 형성할 것으로 보이기에 운영에서 어떻게 하느냐가 흥행의 척도를 가르는 기준이 될 거로 예상된다.

중국시장에서 흥행했으나 한국시장 진출은 처음인 초신성 '요스타'와 V4를 통해 한국시장에서의 노하우 터득한 터줏대감 '넥슨'의 대결 양상에 따라 올해 국내 게임시장에서 중국과 한국의 주도권 구도의 윤곽이 보여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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