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플랫폼을 추구하는 현대 게임 문화에서 국내 콘솔시장은 블루오션 상태!

국내 콘솔시장이 5년간 꾸준한 성장률을 보여 게임산업에서 모바일과 PC에 이어 대표 플랫폼의 입지를 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간한 2018 대한민국 게임백서에 따르면 콘솔 게임의 국내 시장규모는 3,374 억원을 기록했으며, 2013년 936억 원을 시작으로 42.2%의 높은 성장률을 보여줬다고 밝혔다.

콘솔게임이 근래 보이는 유의미한 점유율 상승세는 ▲상대적 단가 하락에 의해 전문 게임 기기를 쉽게 구매할 수 있다는 점 ▲유년기 게임경험을 보유한 세대가 중장년에 진입하여 구매력과 게임 이해도가 향상된 점 ▲이러한 시장변화를 놓치지 않고 적극적 마케팅 전략을 수행하는 콘솔업체들의 움직임 등 다양한 요소의 결과물로 판단된다.

한글화 타이틀의 증가도 콘솔 유행에 큰 역할을 수행했다. 2018 기준 매출 10위권 게임 중에 정식 한글화가 되지 않은 게임은 '매스 이펙트: 안드로메다' 단 하나뿐이었다.

이로써 영어나 일본어로 플레이가 가능한 하드코어 게이머 뿐만 아니라, 라이트 게이머들의 유입도 증가하여 보다 대중적인 플랫폼으로 발전한 것이다.

다만, 최근 5년간 큰 폭의 성장세를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국내 콘솔게임은 전체 게임산업 내에선 모바일게임 54.9%와 PC게임 40.2%에 한참 못미치는 3.3%의 비중을 차지했다. 이는 북미 게임시장에서 40% 이상 차지한 콘솔게임 현황과는 다소 다른 면모다.

세계적 흐름과 달리,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콘솔게임 시장은 비주류, 소수의 위치를 오랫동안 유지해 왔다는 점과 게이밍 환경이 유럽이나 북미와 크게 다르다는 것이 가장 큰 이유로 보여진다.

그렇다면 국내 콘솔게임의 가능성은 전혀 없을까? 이렇게 현황 결과 측면에선 여전히 5% 미만의 낮은 비율을 보이지만, 전문가들은 지속적인 성장이 예견된다는 콘솔게임이 향후 전망에 대한 더 큰 가능성을 내포한 사실은 부정할 수 없다고 전했다.

특히, 작년 10월에 출시한 '포켓몬스터 소드·실드'로 국내 '닌텐도 스위치'의 구매율이 급증했고, 올해에는 '파이널판티지7 리마스터', '바이오하자드RE:3', '라스트오브어스2' 등의 기대작이 출시되는 만큼 2020년 콘솔시장의 성장세가 작년보다 더 큰 폭을 자랑할 전망이다.

물론 한국 시장에서 다른 플랫폼의 강세가 두터운 편이라 콘솔시장의 확대는 이용률 면에선 눈에 띄는 폭으로 두드러지는 것을 기대하긴 어려운 환경임은 분명하지만, 한편으론 블루오션 상태라고도 볼 수 있다.

최근 크로스플랫폼 기능과 콘솔게임의 상승세에 힘입어 다시금 콘솔게임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고, 이에 엔씨소프트, 넥슨, 크래프톤 등의 주요 개발사에선 이미 콘솔 기기의 동기화나 차기작에 대한 계획도 밝힌 바 있다.

그 중에서 국내 게이머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만한 작품이 등장하면 플랫폼의 이용 변화에 충분히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국내 콘솔시장 미래는 기대해볼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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