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오브레전드는 10일부터 진행될 정규 시즌을 앞두고 사일러스 리워크, 서포터 아이템 변경, 일부 챔피언들의 조정이 이루어진 2020년 첫 업데이트 10.1 패치를 8일에 진행했다. 

전성기를 되찾을 수 있을까?

이번 패치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것은 역시 사일러스의 리워크이다. 이번 리워크로 사일러스는 기본스탯이 감소하는 대신 성장 능력치 상승폭이 늘었다. 패시브 스킬인 ‘페트리사이트 폭발’은 범위가 감소한 대신 충전량이 3회로 증가했고, 활성화 중 공격속도 60%가 증가하게 됐다. 또한, 체력 25이하인 미니언 즉시 처치로 인해 부족했던 라인클리어 능력을 돌려받았다.

하지만 일부 스킬 사용시 가능했던 평타 캔슬이 전부 삭제됐다. ‘도주/억압’사용으로 얻을 수 있던 마법 피해 흡수 보호막은 사라졌으나, ‘국왕시해자’의 증가된 회복량을 통해 그 부분을 보완했다. 그러나 국왕 시해자의 마나 소모량 증가로 지속 싸움이 힘들어졌다. 무엇보다도 사일러스의 스킬 콤보였던 ‘억압 – 사슬 후려치기’의 사용이 불가해져 라인전이나 한타에서 사슬 후려치기를 적중시켜 딜을 하기가 다소 어려워졌다.

서포터 아이템에도 변화가 있었는데, 근접 서포터들이 주로 사용하는 시작 아이템은 체력 재생 효과의 추가와 함께 최종 업그레이드 템의 공격력과 주문력이 감소했다. 이로 인해 지속력이 상승한 대신 교전에서의 힘이 줄어들었다.

스킬과 평타로 견제를 하는 서포터들이 이용하는 시작 아이템도 비슷하게 마나 재생 효과를 얻고, 최종 단계에서 상승되는 공격력과 주문력 및 체력이 감소했다. 스킬을 조금 더 자주 사용할 수 있게 된 대가로 생존력과 딜이 살짝 낮아진 것이다. 그래도 마나 재생 효과로 인해 마나 소모 걱정은 조금 덜어질 것으로 보인다. 

재사용 대기 시간 대신 분노가 차면 궁극기를 사용할 수 있었던 쉬바나는 바람의 드래곤을 처치해도 아무런 이득이 없었으나, 이번 패치로 바람의 드래곤 스택 당 분노가 차는 속도가 증가하도록 변경됐다. 또한 E 스킬 ‘화염 숨결’의 위력을 올려 지속 싸움에서 이득을 챙길 수 있게 됐다.

AP쉬바나 다시 부활하나

바루스는 스킬 기반 원거리 딜러인 점을 살릴 수 있도록 Q 스킬인 ‘꿰뚫는 화살’의 재사용 대기시간이 줄어든 대신, W 스킬을 발동시키면 감소되는 재사용 대기시간이 3초로 감소했다.

세주아니는 성장형 탱커의 컨셉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서 성장 체력이 증가하고 패시브로 얻는 방어력과 마법 저항력의 계수가 상승했다. 그리고 E 스킬 ‘만년 서리’의 피해량이 2레벨부터 증가했다.

나미는 기본 공격에만 영향을 줄 수 있던 E 스킬 ‘파도 소환사의 축복’이 이제는 스킬에도 영향을 줄 수 있게 변경됐다. 하지만 탱커 서포터를 주로 사용하는 메타이기 때문에 메타가 바뀌지 않는 이상 보기 힘들 것 같다.

라이엇은 이후 대회에서 등장하길 바라며 아지르의 궁극기 피해량과 벽 지속시간 증가와 코르키의 궁극기 위력을 2레벨부터 강하게 만들었다. 그리고 칼리스타의 성장 체력과 방어력을 증가시켜 상향 조정했다.

이외에도 이번 기간 동안 강한 모습을 보여줬던 아펠리오스, 아우렐리온 솔, 카사딘, 모데카이저가 하향 조정됐다. 아펠리오스는 이동속도와 기본 체력의 감소와 함께 화염포로 사용한 궁극기가 강력한 모습을 보였기에 위력을 하향했고, 아우렐리온 솔은 주력 딜인 패시브 스킬의 초반 위력을 감소시켰다.

최근 높은 승률을 보여줬던 카사딘은 기본 이동속도를 감소시켜 로밍력을 약화시켰다. 더불어, 탑에서 가장 높은 픽률을 보여주고 있는 모데카이저는 패시브의 이동속도를 하향해 추격능력을 떨어뜨렸다.

도벽이 사라지고 추가된 룬 '만능의 돌'은 아직도 잘 사용되고 있지 않아 재사용 대기시간을 감소시키는 상향을 했으나, 만능의 돌을 사용해서 얻는 이점이 없기 때문에 대체할 새로운 룬을 만들어 내는 것이 오히려 낫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다.

사일러스의 리워크를 제외하면 대체로 소소한 밸런스 조정이지만 항상 작은 차이만으로도 승률과 챔피언간의 티어가 변하기 때문에 시간이 지난 후에 어떠한 변화가 있었는지 분석해 볼 필요가 있다. 

또한, 해당 패치 기간 중에 148번째 신규 챔피언 ‘세트’ 및 신규 스킨 ‘메카 삼국 시리즈’ 등이 출시 될 예정이다.

148번째 신규 챔피언 세트 어떤 활약을 보여줄까?
이번 프레스티지의 주인공은 가렌
정준혁 기자
아직 부족함이 많지만, 게임을 좋아하는 열정으로 열심히 하는 기자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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