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주춤했던 넷마블과 블리자드 반격 가능성 높아

다양한 PC와 모바일 게임 신작들이 새해에 모습을 비추기 위해 단장하고 있다. 2019년 4분기에는 달빛조각사, V4, 리니지2M 등의 다양한 게임이 등장했고, 리니지2M이 치열한 경쟁전을 뚫고 리니지M의 왕좌를 세습했다.

새해 게임 시장에는 PC게임을 포함하여 30여종의 게임이 예고된 상태다. 새로운 게임으로 신선한 느낌을 주는 게임도 있는 반면, 기존 인기 게임 IP를 기반으로 제작한 게임도 여럿 등장하여 그 기대가 점점 달아오른다.

엔씨소프트(이하, 엔씨), 넷마블, 넥슨, 컴투스 등이 신작 출시에 박차를 가하는 와중에 블리자드에서도 내년 신작 경쟁에 참여할 전망인 만큼 리니지2M의 왕좌를 탈취하는 흥행작이 탄생할 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블레이드&소울2[이미지 제공: 엔씨소프트]

리니지2M으로 2019년을 웃으면서 보낸 엔씨는 내년에도 자사 IP인 아이온과 블레이드&소울의 차기작인 '아이온2', 블레이드&소울S', '블레이드&소울2'로 모바일 게임 시장에 세운 엔씨 왕조를 이어갈 전망이다.

가장 먼저 출시 예정인 블레이드앤소울2는 원작의 다음 스토리를 이어갈 후속작으로 새로운 인물과 지역이 등장하는 만큼 원작과 같은 거대한 스케일과 흥미로운 스토리 라인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PC시장에는 '프로젝트TL'이 기다리고 있다. 리니지 이터널 프로젝트를 중단하고 새롭게 진행하는 프로젝트TL은 리니지 IP를 기반한 핵앤슬래시 MMORPG로 트레일러 공개 당시 기존 리니지와는 다른 스타일이라 이목이 집중된 바 있다.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이미지 제공: 넷마블]

연말 모바일 게임 시장 경쟁에 참여하지 못한 넷마블은 '제2의 나라'와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을 포함하여 다양한 신작을 예고했다.

상반기에는 매직: 더 개더링의 IP를 3D로 구현한 TCG인 '매직: 마나스트라이크'와 MMOPRG 'A3: 스틸얼라이브'를 출시한다. 특히, 배틀로얄 규칙으로 진행되는 A3: 스틸얼라이브의 경우 캐릭터 육성과 아이템 수집과 함께 PvP 재미를 한꺼번에 느낄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최근 '블레이드&소울 레볼루션'과 '리니지2 레볼루션' 외 다른 게임은 상위권에서 멀어진 넷마블인 만큼 자사 IP인 세븐나이츠 차기작의 흥행이 간절하다. 우여곡절 끝에 '웅진코웨이' 인수를 성사한 넷마블이라 신작 개발에 더욱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카운터사이드 [이미지 제공: 넥슨]

넥슨은 11월에 출시한 'V4'를 통해 서비스 품질과 운영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아 내년 신작이 흥행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들었다. 먼저 2D 횡스크롤 수집형 전략 액션 RPG '카운터사이드'가 선봉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후에는 '바람의 나라: 연', '마비노기 모바일', '테일즈위버M',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등의 자사 인기 IP 기반으로 제작한 모바일 게임들이 기다리고 있다. 

특히,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은 한국과 중국에서 오랜 시간 인기를 이어온 던전앤파이터의 재미를 그대로 모바일 기기로 느낄 수 있게 최적화했다는 점에서 기대가 높은 게임이다. 

서머너즈워: 백년전쟁 [이미지 제공: 컴투스]

컴투스도 대표 게임인 '서머너즈워' IP 기반 신작인 '서머너즈워 MMORPG(가명)'와 '서머너즈워: 백년전쟁' 등을 발표했다. 글로벌 시장에서 흥행가도를 달리는 서머너즈워의 뒤를 이어갈 지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국내와 일본에서 동시에 게임 사업을 펼치는 NHN도 슈팅 게임 '크리티컬옵스: 리로디드'를 선보일 예정이다. 해당 게임은 2015년에 출시하여 글로벌 5천만 다운로드를 기록한 FPS '크리티컬 옵스'의 차기작으로 슈팅의 묘미를 더욱 부각시켰다.

섀도우 아레나 [이미지 제공: 펄어비스]

모바일 게임보단 PC 게임 출시에 주력하는 펄어비스는 1월 2일부터 2차 CBT가 열리는 섀도우 아레나를 시작으로 붉은사막, 플랜8을 준비중이다. PC 외에 다양한 플랫폼에서 연동되도록 제작하는 펄어비스 신작들인 만큼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의 흥행도 기대해 볼만 하다.  

이외에도 라인게임즈의 '로얄크라운', 위메이드의 '미르4', 네오위즈의 '위드히어로컴즈'와 같이 다양한 게임사에서 게이머들의 새해 즐거움을 충족시킬 신작들을 준비하고 있다.

디아블로 이모탈 [이미지 제공: 블리자드]

국내 게임사와 함께 블리자드에서도 워크래프트3: 리포지드, 디아블로4, 오버워치2, 월드오브워크래프트: 어둠땅 등의 인기 IP 신작을 발표한 만큼 관심이 쏠리고 있다. 

디아블로2와 3의 과도기 내용을 담은 모바일 게임 '디아블로 이모탈'의 경우 이번 블리즈컨에서 시연한 게이머들의 평가가 긍정적이었던 만큼 올해 출시 여부에 따라 모바일 시장 경쟁 판도가 달라질 것으로 예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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