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플] 12월 14일. 일산 킨텍스에서 '2019 던전앤파이터 페스티벌(이하 던페)'이 개최됐다. 10시부터 진행한는 이번 던페는 '던전앤파이터'를 사랑하는 팬들을 위한 행사로, 팬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현장 콘텐츠과 신규 업데이트 소식으로 즐거움을 제공했다.
 
업데이트 소식이 끝난 후, '던전앤파이터' 강정호 디렉터와 미디어의 공동 인터뷰가 진행됐다. 해당 인터뷰에서 강정호 디렉터의 던페에 대한 소감은 물론, 신규 업데이트에 대한 추가적인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
 
 

Q. 디렉터로 취임한 지 1년이 지났는데...
디렉터로 인사드리고 많은 업데이트를 진행했지만, 부족한 점이 아직 많다고 생각합니다. 이 부족한 점을 개선하는 방향에 초점을 맞추고 있고 앞으로도 계속 나아지는 모습을 보여드릴 예정입니다.
 
Q. 진 각성 스킬이 풀 애니메이션인 이유는?
어떻게 하면 새로운 각성이 새롭게 보여질 지 고민했습니다. 그 과정에 대한 결과물이라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개발하면서 애니메이션을 넣는 시도도 해봤고, 그 시도가 마음에 들었거든요.
 
Q. 시로코 레이드에 대해...
시로코 레이드 개발이 진행되고 있지만, 아직 보여드리긴 미흡하다. 특수한 기믹이나 다양한 형태를 구현하려고 노력중이며, 오래 지나지 않은 시점에 보여드릴 예정입니다.
 
Q. 3차 각성은 왜 여귀검사 먼저인지
내부적으로 100레벨이 달성되어 필연적으로 새로운 각성이 필요했고, 내부 테스트와 개발 순서에 따라 여귀검사를 먼저 공개하게 됐습니다. 남격투가도 무기를 사용하지 않는 직업과 무기를 사용하는 직업을 개발하면서 테스트를 했는데, 가장 완성도가 높다고 판단하여 다음 3차 각성 순서로 결정된 것이죠.
 
Q. 모든 유저에게 선물하는 레어 아바타는?
많은 분께서 걱정하시는 것처럼 기간제, 노소켓이 아닌 기존 아바타와 동일한 능력을 가진 영구 사용 가능한 일반적인 레어 아바타를 선물할 예정입니다.
 
Q. 신규 아이템 파밍은 얼마나 걸리는가?
파밍 완료 시기를 정확하게 말씀드리긴 어렵지만, 이번에는 전과제보단 랜덤제 파밍 방식에 힘을 주었습니다. 랜덤제라도 과거처럼 무한적으로 설정하지 않아서 전과제랑 큰 차이는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Q. 해외 서버와 차등 업데이트를 진행하는지
일단 각 국가의 상황에 맞는 업데이트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어떤 국가를 차별하는 업데이트는 전혀 진행하지 않는다는 점을 인지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현재 던파에는 다양한 스토리가 있는데, 스토리에 따라 빠르게 출시되기도 하며, 느리게 적용되는 부분도 있을 것입니다.
 
Q. 기존 유저들의 쌓여있는 재화를 유용하게 소모시킬 계획이 있는지
먼저 게임을 플레이하는데 있어 골드 소모가 필요하다는 것은 인지하고 있습니다. 다만, 골드를 사용하고 싶은 유저도 있는 반면, 사용하길 원치 않는 유저도 있죠.
 
과거에는 플레이어의 의향과 관계 없이 강제적으로 골드를 소모해야 했습니다. 이번에 거래가 가능한 지혜의 산물 에픽 아이템을 추가한 이유도 골드를 사용하고 싶어하는 유저들은 골드를 통해 파밍할 수 있는 경로를 제공한 것입니다.
 
반대로 골드를 소모하고 싶지 않은 유저들은 다른 방향으로 파밍할 수 있는 만큼 성향에 다양성을 제공한 것이지, 강제로 골드 소모를 유도할 생각은 없습니다.
 
Q. 지혜의 산물을 추가한 구체적인 이유는?

물론 에픽이 플레이어의 노력에 따라 얻는 아이템이긴 하지만, 언제까지 계속 노가다와 반복을 요구할 수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또한, 골드가 있어도 많이 쓸 수가 없다는 피드백이 여러 차례 요청받아 이 부분을 해소하고자 추가했습니다.
 
Q. 숙제라는 개념이 다소 사라진 것으로 보이는데
전과제가 잘못됐다고 생각하진 않지만, 전과제 외에 아이템을 얻을 수 있는 방법이 없다는 것도 문제가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100레벨 캐릭터를 플레이하면 95레벨 시기보다 숙제 개념 콘텐츠가 많이 없다고 체감할 수 있을 것입니다. 물론, 시간을 투자한 만큼 그 끝에는 파밍이 모두 될 수 있는 루트도 있습니다.
 
Q. 다른 95레벨 에픽 아이템도 거래 가능으로 변할 가능성이 있는지
이번에 계승이라는 시스템을 도입하면서 신규 아이템도 추가했는데요. 신규 아이템이 추가된 만큼 그 과정에서 기존 교환 불가 아이템이 교환 가능으로 변경될 가능성도 충분히 고려하고 있습니다.
 
Q. 새로운 캐릭터 공개는 없었는데...
많은 기대를 했던 부분이라 생각하지만, 진 각성 개발에 리소스를 많이 투입했고 진 각성에 실망시키지 않는 것에 집중했습니다. 내부적으로 진 각성을 마무리한 후 새로운 캐릭터를 추가하는 방향으로 계획하고 있습니다.
 
Q. 그렇다면 밀봉 시스템으로 진행되는가?
교환 과정에서 재판매하는 과정에선 밀봉 시스템이 적용됩니다.
 
Q. 시로코 레이드에서 잊혀진 캐릭터를 만날 가능성은?
아직은 말씀드리기 어렵지만, 잊혀진 인물들을 시로코 레이드에서 만날 수도 있을 것입니다.
 
Q. 100레벨 성장 구간에서도 이전처럼 계단식 파밍 방법이 가능한지
할렘부터 순차적으로 캐릭터를 강하게 만들 수 있었던 계단식 파밍 경로도 준비했습니다. 이번에 새김과 계승 시스템을 통해 아이템을 계속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이전처럼 해당 아이템이 버려지지 않고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
 
Q. 100레벨 콘텐츠의 아이템 스펙은?
항마력을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긴 어렵지만, 진 각성을 준비하는 시점에서 너무 하드코어한 난이도는 지양하고 있습니다. 95레벨 콘텐츠과 같이 높은 스펙 아이템을 요구한다는 느낌이 들지 않도록 내부적으로 조정했습니다.
 
Q. 진 각성이 없는 캐릭터와의 격차는 문제되지 않는가?
퀘스트를 통해 특수한 패시브 스킬을 얻어 어느 정도 격차를 줄였는데요, 해당 스킬은 스토리 과정에서 얻는 방식이라 이 자리에서 말씀드리기 어렵지만, 진 각성과의 차이는 큰 걱정을 안하셔도 괜찮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또한, 해당 패시브 스킬은 진 각성이 추가될 경우 자동 사라지게 됩니다.
 
Q. 장비 스위칭 UI에 변화는?
이번에는 장비의 다양성을 제공하는 만큼 스위칭 시스템에는 바뀌는 부분이 없습니다.
 
Q. 신규 유저를 위한 방책이 있다면?
게임 내에서 신규, 복귀 유저들이 안착할 수 있는 이벤트를 마련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시스템을 통해 고착화 현상을 개선하려고 노력했는데, 앞으로도 이러한 시스템과 이벤트에 대해 지속적으로 논의할 예정입니다.
 
Q. 모든 캐릭터가 진 각성을 하는데 얼마나 걸릴까?
지금 시점은 정확하게 예측하기 어렵지만, 여귀검사와 남격투가의 기간 간격을 보시면 어느 정도 예상하실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최선을 다해 가능한 빠르게 선보이겠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Q. 시로코가 부활하는 만큼 기존 사도들도 이용될 가능성이 있는지
사도의 설정과 같은 경우 공식적으로 죽었다고 매듭지은 사도도 있긴 한데, 시로코는 어느 정도 설정이 공개되어 스토리를 이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다만, 바칼이나 오즈마과 같이 이계 던전에서 죽었다고 명시된 사도들도 스토리 배경을 통해 시도할 만한 가치가 있다고 보는데, 그것이 만약 필요하다면 시나리오상 잘 이어질 수 있도록 조치할 예정입니다.
 
Q. 기존에는 특정 구간에 몰아치는 메타로 지루하다는 평가가 있었다
특정 메타의 고착화로 지루해졌다는 의견을 충분히 들었습니다. 신규 콘텐츠에서 그로기 메타가 없어진 것은 아니지만, 그로기 메타와 함께 다양한 방법으로 딜링할 수 있는 방안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Q. 장비의 다양성으로 공대장들이 힘들지 않을지 걱정되는데
콘텐츠를 즐길 때 장비로 인한 장벽이 높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상위 레이드를 통솔하는 공대장 유저들이 조금 더 편하게 파티원의 장비를 확인할 수 있는 UI 개선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Q. 던전앤파이터 15주년을 맞이하여!
가장 중요한 것은 재밌는 게임으로 성장하자는 목표입니다. 어떤 부분을 개선하거나 추가하면 유저들이 재밌게 할 수 있을지 많이 고민하고 있습니다. 기존보다 더 재밌어졌다는 말을 들을 때가 가장 뿌듯한데, 앞으로도 그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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