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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버워치2부터 디아블로4까지’ 단단히 준비한 블리즈컨차린 것 많았던 행사, 정식 출시일은 언제일지 주목
정진성 기자 | 승인 2019.11.04 17:59

[게임플] 열세 번째 블리즈컨 2019가 11월 1일과 2일(현지 시각), 이틀간의 일정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블리즈컨은 블리자드가 매년 11월 초 여는 자사 게임쇼로 올해는 미국 애너하임 컨벤션 센터에서 1일과 2일 진행됐다.

기대하던 유저와 팬들에게 질타를 받았던 지난해 블리즈컨과는 달리 올해는 디아블로4, 오버워치2 등의 신규 라인업부터,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WoW) ‘어둠땅’ 확장팩, 하스스톤 신규 카드팩 ‘용의 강림’ 등 유저들을 만족시킬 만한 내용이 공개됐다.

 

# 디아블로4 공개, 시리즈 사상 최초로 오픈월드 ‘성역’ 구현

디아블로3 출시 이후 지금까지 매년 유저들이 기대해왔던 후속작 디아블로4의 정보가 블리즈컨에서 공개됐다. PC를 포함, PS4, 엑스박스 원으로 개발 중인 디아블로4는 시리즈 최초로 연결된 하나의 필드로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디아블로 시리즈의 초심에 걸맞은 정통성을 계승한 이번 작품은 디아블로3의 10년 뒤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이에 음습하고 어두운 분위기와 핵앤슬래쉬 요소에 더불어, 특성 트리 및 기술, 전설 세트 아이템, 룬 및 룬어 조합 등 유저 개인이 다양하게 설정할 수 있는 재미까지 더했다.

블리즈컨 현장에서 공개된 직업은 야만용사, 원소술사, 드루이드 등 총 3개다. 블리자드는 “세 상징적인 캐릭터는 디아블로 프랜차이즈의 유산을 기리고 있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오픈월드로 진행되는 만큼 개인용 탈것도 게임 내에 등장할 예정이다.

J. 알렌 브랙(J. Allen Brack)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사장은 "성역은 디아블로 플레이어들에게 있어 20년이 넘는 시간 동안 고향으로 자리잡아 왔다. 오늘 디아블로 시리즈에 대한 뜨거운 열정과 커뮤니티에 대한 깊은 감사의 마음을 담아 디아블로 IV를 발표한다”며, “새로운 방식으로 세계관과 이야기를 확장함과 동시에 플레이어들이 사랑해 마지 않은, 암울하고도 원초적인 디아블로의 게임 플레이로 돌아가게 되어 무척 기쁘다. 하루빨리 더 많은 이들이 디아블로 IV를 체험할 수 있는 날이 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PVE로 세계관과 스토리 확장, 오버워치2

블리즈컨 이전 루머와 동일하게 오버워치2가 공개됐다. 기존 오버워치의 확장팩 형태로 등장할 것이라는 루머도 있었으나, 결국은 후속작이 정답이었다. 후속작의 이유는 “PVP나 전장 등 콘텐츠가 방대하고, 협동전이 많은 콘텐츠를 담고 있기 때문이다”라고 제프 카플란이 설명했다.

오버워치2는 전작의 PVP를 포함, 다양한 영웅들의 스토리를 담은 ‘협동 스토리 임무’가 주력 콘텐츠다. 해당 콘텐츠에서 유저는 4인이 팀을 이뤄 오버워치 사건 속에서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기존의 윈스턴, 트레이서를 비롯한 기존 팀원들과 새로운 영웅들이 등장하며, 옴닉 세력인 ‘널 섹터(Null Sector)’를 대항해 싸워야 한다.

본격적인 세계관 전개에 나서는 작품이라 볼 수 있겠다. 이와 더불어 신규 PvP 모드인 ‘밀기(Push)’를 통해 현 오버워치 리그에도 변화를 줄 계획이다. 오버워치2에는 협동 플레이에 적합한 엔진 업그레이드도 진행됐다.

 

# 실바나스의 계략을 밝혀라. WoW 확장팩 ‘어둠땅’

신작과 더불어 확장팩도 공개됐다.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WoW) 확장팩으로 공개된 ‘어둠땅(Shadowlands)에서는 실바나스가 초래한 ‘사후 세계’가 등장할 예정이다. 유저들은 실바나스의 계략을 밝혀내면서 어둠땅 내 각기 다른 영역을 지배하는 ‘성약의 단’과 협력해야 한다.

이번 확장팩은 ‘죽은 자들의 땅’이라는 콘셉트를 가진 만큼, 기존 진영 간 대립이 아닌 새로운 재미를 줄 것으로 주목 받고 있다. 여기에 더해 ‘우서’, ‘켈타스’ 등 세상을 떠났던 세계관의 영웅들을 만날 수 있다는 것도 눈에 띈다.

‘어둠땅’에서는 새로운 성장 시스템이 적용된다. 최고 레벨을 찍은 캐릭터는 어둠땅에서 50레벨로 시작, 새로운 레벨 상한인 60레벨까지 성장할 수 있다. 승천의 보루(Bastion)의 빛나는 평원, 말드락서스의 상처 입은 전장, 몽환숲의 영원한 황혼, 오만의 영지의 호화로운 요새, 끔찍한 나락 등 다섯 개의 새로운 지역을 포함해 로그라이크형 던전인 ‘저주받은 자의 탑 – 토르가스트’도 확장팩에 추가된다.

J. 알렌 브랙(J. Allen Brack)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사장은 "이제 어둠땅을 통해 지금까지 워크래프트 세계에서 꿈꿔보지 못했던 곳으로 갈 수 있다는 사실에 무척 기대가 크다"며, "어서 빨리 플레이어들과 함께 사후 세계를 탐험하며, 떠나간 오랜 친구들을 만나고, 워크래프트 이야기의 또다른 장대한 장을 써 내려가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 용의 해 마지막, 하스스톤 신규 확장팩 ‘용의 강림’

하스스톤에도 신규 확장팩인 ‘용의 강림’이 공개됐다.

올해 첫 번째 확장팩이었던 ‘어둠의 반격’과 두 번째 확장팩이었던 ‘울둠의 구원자’에서 등장한 ‘잔.악.무.도. 악의 연합’은 이번 확장팩에서 마지막 승부수로 모든 용들의 아버지인 ‘갈라크론드’를 부활시켜 아제로스에 파멸을 불러올 예정이다.

다섯 가지 직업(사제, 도적, 주술사, 흑마법사, 전사)에서 사용할 수 있는 갈라크론드는 각 직업에 적합한 모습으로 설정되어 있는 것은 물론, 고유한 전투의 함성(Battlecry)과 영웅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확장팩과 함께 블리자드는 새로운 플레이 방식인 ‘전장(Battlegrounds)’도 공개했다. 총 24명의 영웅이 등장하는 8인 자동 전투 게임 모드로, 플레이어들이 각자 하수인을 모으고 전략적으로 배치하는 것이 중요한 모드다. 최근 게임 시장에 화제가 됐던 오토 배틀러 장르의 게임 방식과 유사하다.

유저는 별도로 카드를 수집해 덱을 구축하거나 유지할 필요는 없으며, 해당 모드는 13일 시작되는 오픈 베타를 통해 누구나 플레이할 수 있다.

 

# 성공적이었던 블리즈컨 2019

항상 한국 팀이 우세했던 e스포츠에서는 오버워치 팀이 일격을 맞았다. 스타크래프트2 월드 챔피언십 시리즈는 박령우가 왕좌에 올랐으나, 오버워치 월드컵에서는 준결승에서 홈팀인 미국에 3:1로 패했다. 4년 연속 우승을 노리던 한국에게는 아쉬운 패배였다.

한국을 잡은 미국은 중국을 상대로 승리해 처음으로 우승컵을 들어올렸으며, 한국은 3, 4위전에서 프랑스에게 승리해 3위를 차지했다.

지난해와는 사뭇 다르게 올해의 블리즈컨은 매우 성공했다는 평가다. 지난해의 평가를 뒤집기 위해 허겁지겁 준비했다는 목소리도 있지만, 공개된 내용은 유저들을 만족시키기에 충분했다. 행사장에는 총 4만 명이 넘는 유저들이 찾았다.

또한 처음 공개된 자리에서 시연 버전까지 준비해 참관객들의 흥미를 더했다. 향후 1년 간의 행보와, 다음 블리즈컨에 대한 기대치를 높인 블리즈컨 2019였다.

정진성 기자  js4210@gamepl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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