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월 리니지 리마스터에 이어, 오는 12월 블레이드앤소울 리마스터 예정

[게임플] “매주 유저들에게 새로운 재미를 줘야하는 것에 신경을 썼다. 새로운 재미를 주기 위해 노력한 점이 다른 IP에서 볼 수 없는 부분이다”

지난 29일 리니지M 업데이트 콘텐츠 설명회에서 김효수 리니지M 개발실장이 언급한 말이다. 저 짧은 답변만으로도 엔씨소프트(이하 엔씨)가 자사의 게임을 어떻게 생각하고, 해당 게임의 유저들을 케어하는 지에 대해 엿볼 수 있다.

올해 3월 엔씨는 올해로 21년을 맞은 리니지의 리마스터를 진행했다. 사실 리니지M을 낸 시점에서 20년이 넘은 원작에 큰 공을 들이는 것은 의아한 행동일 수 있으나, 엔씨는 그것을 시행했고 유저들은 그에 답했다.

리마스터 이후 리니지는 PC방 순위에서 10위권 안쪽까지 치고 올라왔다. 이어 5월 2일에 시행한 정액제 폐지는 유저 유입에 활력을 더 보탰다. 리니지 출시 이래 21년 간 유지해온 정액제의 폐지였다.

리마스터, 그리고 부분유료화 적용으로 리니지의 유저 수는 크게 증가했다. 전환 이후 꾸준히 PC방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으며, 복귀 유저뿐만 아니라 신규 유저도 대거 유입됐다.

이는 새로운 재미를 제공하는 것에 있어 신규 유저에 대한 대응도 중요하지만, 기존 유저에 대한 ‘보답’을 중요시했기에 나타난 결과다. 새로운 재미라는 것은 ‘새 게임’에서만 나오는 것이 아님을 증명한 것이다.

오는 11월 7일에 진행되는 리니지M의 신규 에피소드 ‘더 샤이닝’도 마찬가지며, 3개월 간 예정된 리니지 리마스터의 대규모 업데이트도 같은 수순이다. 엔씨 자신들이 자신있어 하는 ‘진정한 MMORPG’의 재미는 여전히 기존 게임 속에 남아있었다.

여기에 더해 엔씨는 올해로 8년 차를 맞은 블레이드앤소울(이하 블소)의 리마스터도 오는 12월 진행한다.

블소는 새로운 한국형 판타지 MMORPG라는 점에서 국내 게임 시장에 방점을 찍었던 작품이다. 뛰어난 커스터마이징, 격투 게임을 하는 것과 같은 액션, 파티원 간의 합격기, 무공과 경공 등 여러 요소에서 유저들에게 새로운 재미를 선사했다.

하지만 약 8년의 세월이 흐르며 당시 각광받았던 커스터마이징, 그래픽, 콘텐드 등의 색이 바랬고, 이에 이번 ‘컴플리트’ 업데이트를 통해 ‘필요한 모든 것이 갖춰진’ 게임을 다시금 유저들에게 선보이는 것이 엔씨의 의도로 풀이할 수 있다.

블소의 리마스터를 통해 엔씨는 언리얼 엔진4 컨버팅을 통한 그래픽 리마스터, 전투 시스템 전면 개편, RvR 전투 콘텐츠 ’문파 본산전’, PvP 필드 ’만림 협곡’, 신규 에피소드 ‘선계: 검게 물든 낙원’, 신규 던전 ‘선도원’, ‘기공사’의 신규 각성 계열 ‘음양’ 등 다양한 업데이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여기에 신규 직업 ‘뇌전술사’도 업데이트 된다.

이와 함께 추가되는 ‘프론티어 월드’는 신규 유저에 대한 배려도 엿볼 수 있다. 그래픽의 리마스터와 함께 새로운 콘텐츠의 추가, 그리고 새롭게 시작하는 서버라는 점은 신규 유저로서 완전히 새로운 게임을 즐기는 듯한 플레이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올해 중에는 리니지2M의 출시도 예정되어 있다. 엔씨 입장에서는 자사 라이브 게임들의 케어와 신규 게임의 출시까지. 여러모로 바쁜 연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새로운 재미를 유저들에게 선사하는 엔씨의 행보가 게임 시장에서 좋은 결과, 선례로 남을 수 있을지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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