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티 코리아, 인더스트리 서밋 앞서 현황과 성과 소개하는 기자간담회 진행

김인숙 유니티 코리아 대표

[게임플] 유니티 코리아는 오늘(22일) 진행되는 ‘유니티 인더스트리 서밋 2019’에 앞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유니티의 현황과 성과에 대해 소개하는 자리를 가졌다.

유니티 코리아 김인숙 대표는 “유니티의 리얼타임 3D 기술이 게임뿐만 아니라 산업 전분야로 확장되고 있다”며, “인더스트리 서밋은 이러한 성과와 국내외 사례, 기술 협업 부분을 소개하는 자리로, 유니티는 정기적으로 산업 파트너사들에게 이러한 소개 자리를 가질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게임 개발 엔진으로 시작한 유니티는 리얼타임 3D 기술을 통해 다양한 산업군으로 협업이 확장됐다. 건축, 엔지니어링, 설계부터 시작해 자동차, 운송, 제조, 영화, 애니메이션, 광고, 미디어 등 대표 산업 분야로 발을 넓혔다.

현장을 찾은 팀 맥도너 유니티 산업 총괄은 “3D에서 리얼타임 3D로의 전환은, 2D에서 3D로의 전환만큼이나 큰 혁명을 가져올 것”이라며, “최초 개발 단계부터 마케팅, 판매, 고객 서비스 단계까지 하나의 파이프 라인 안에서 진행될 수 있게 하는 기술이 리얼타임 3D”라고 전했다.

팀 맥도너 유니티 산업 총괄

예를 들어 건축 현장에서는 VR, AR 등의 기술을 활용해 실제로 설계 중인 건물을 세워볼 수도 있으며, 들어가보는 경험까지 제공한다. 또한 자동차의 디자인 단계에서도 실제 크기로 자동차를 디자인해 실시간으로 상호작용을 하는 것이 가능하다.

맥도너 총괄은 해당 기술에 대해 물리적인 공간에 함께 있지 않더라도 가상 공간에서의 협업도 가능하기에 시간과 비용이 대폭 절약된다고 설명했다. 행사에서 공개된 폭스 바겐을 포함 전세계 10대 자동차 기업 중 8개가 유니티와 협업 중이라고 덧붙였다.

건축 분야에서도 세계 100대 회사 중 50%가 유니티를 활용하고 있으며, 제조 생산, 영상 엔터테인먼트 영역에서도 활발한 협업이 진행 중이다. 영상 엔터테인먼트 영역은 2015년 애니메이션 정글북의 제작을 시작으로 2016년 아담 데모 영상 등을 통해 많은 변화를 겪었다.

현재는 이를 통해 헐리우드 감독들과의 협업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지난 7월 개봉한 영화 라이온킹의 제작에도 유니티의 리얼타임 3D 기술이 활용됐다. 오늘 ‘인더스트리 서밋 2019’에서는 유튜브용 애니메이션 ‘토몬카’의 제작 사례와 유니티 기반 영상 콘텐츠 제작 파이프 라인 구축에 대한 강연도 열린다.

오늘 행사에서 유니티는 게임 엔진사로는 최초로 국내 자동차그룹인 현대, 기아차와 유니티 엔진 기반 프로젝트 도입을 시작했다고도 밝혔다. 김인숙 대표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세계적인 자동차 브랜드와 손잡고 유니티를 활용한 콘텐츠 및 서비스 제작에 나서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국내 기업들과의 협업을 통해 다양한 콘텐츠와 사례를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전반적인 산업에 대한 현황과 사례 설명 이후에는 질의응답 세션도 진행됐다. 게임뿐만 아니라 산업 전분야로 손을 뻗치고 있는 유니티를 여전히 게임 엔진으로 보고 있느냐에 대한 질문에 대해 맥도너 총괄은 “이제는 저희도 사고 방식이 변화하고 있어, 리얼타임 3D 엔진으로 생각하고 있다”라고 답했다.

게임 산업에서의 협업도 지속적으로 진행 중이다. 김인숙 대표는 “리얼타임 3D 기술은 게임 산업에서도 활발히 사용되고 있다”며, “국내에서도 하이엔드급 모바일게임 2~3개 가량에 리얼타임 3D 기술이 도입되어 활용되고 있다. 2021년에 출시될 게임들에는 해당 기술들이 도입됐다고 보면 된다”라고 말했다.

한편, 유니티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출시된 달빛조각사(를 포함 에오스 레드,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크로스, BTS월드 등의 게임이 유니티 엔진을 기반으로 개발됐다. 출시 예정작으로는 마비노기 모바일, A3: Still Alive, 서머너즈워 MMORPG 등이 현재 유니티 엔진을 통해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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