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3~4천억 원의 현금 수익으로 게임사 인수 대응도 할 것

[게임플] 넷마블이 웅진 코웨이 인수와 관련한 입장을 밝혔다.

넷마블은 오늘(14일) 오후 1시 코웨이 인수 건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과 관련된 내용을 공개하는 컨퍼런스콜을 진행했다.

넷마블 서장원 부사장은 지난 5년간 넷마블은 게임사, 비게임사 가리지 않고 적극적으로 투자를 진행해 왔으나, 최근 들어서는 수익 및 개발력이 확보된 매력적인 투자 대상이 희소하고, 비게임사에서의 수익 창출력이 제한적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코웨이 지분 25.08% 인수에 대한 우선협상 대상자 선정에 대해 “코웨이는 정수기, 청정기, 매트리스 등 ‘실물 구독경제’ 1위 기업”이라며, “넷마블의 기술력과 결합해 스마트홈 시장으로의 확장 가능성을 가지고 있어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넷마블이 제시한 자료에 의하면 글로벌 구독경제 시장 규모는 2020년 약 5,300억 달러(한화 약 600조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며, 국내 개인 및 가정용품 렌탈 규모 역시 2020년 10.7조 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에 코웨이의 성장세가 2018년 매출 2.7조 원, 영업이익 5,200억 원으로 꾸준히 성장하고 있고, 계정 수 역시 2018년 기준 701만 개로 증가 하고 있기에, 신 성장동력으로 적합하다고 덧붙였다.

서장원 부사장은 “그간 게임 사업에서 확보한 유저 빅데이터 분석 및 노하우를 코웨이가 보유한 모든 디바이스에 접목하는 것이 목표”라며, “플랫폼형 구독경제 시스템은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기존의 게임 사업과의 결합으로 더욱 강화된 사업 안정성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진 질의에서 이번 코웨이 투자가 기존 게임 사업에 대한 투자 매력도가 떨어지기 때문인가라는 질의에 권영식 대표는 “코웨이에 대한 투자는 게임 산업의 한계나 불확실성 때문이 아니다”라며, “이번 코웨이 인수는 구독경제 시장에 대한 진입을 위함이라 보면된다. 넷마블은 꾸준히 게임 산업에 투자했으며,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해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자금 조달에 대해서는 넷마블이 현재 보유한 현금을 활용할 계획이며, 향후 게임사 인수에 대해서도 매년 올리는 3~4천억 원가량의 수익으로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이라 밝혔다.

업계에서는 넷마블의 이번 코웨이 인수가 ‘실물 구독경제’라는 새로운 시장을 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넷마블이 발표한 ‘스마트홈’ 서비스와 더불어, 적극적인 비게임사 M&A는 향후 게임 산업의 확장을 가져올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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