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작 중 유일하게 시일 내 출시, 카카오의 결정적 한방 될지 관심

달빛조각사

[게임플] 카카오게임즈의 하반기 신작, 달빛조각사의 출시일이 10월 10일로 확정됐다. 이에 업계에서는 과연 달빛조각사가 오는 11월 13일 결정되는 ‘2019 대한민국 게임대상’ 자리를 차지할 지에 관심이 쏠리게 됐다.

하반기 국내 출시 예정작 중, 10월에 출시하는 게임은 달빛조각사가 유일하기 때문. 지난 27일 출시일이 공개된 V4는 11월 7일 출시이며, 리니지2M은 아직까지 출시일이 공개되지 않았다. 현재로서는 이르면 11월 초로 예상되고 있다.

올해 ‘대한민국 게임대상’ 출품 마감일은 10월 19일이기에, 현재 경쟁하는 세 작품 중 기일 내에 출시하는 작품은 달빛조각사가 현재로서는 유일하다.

V4, 리니지2M 그리고 달빛조각사까지 세 작품의 각축전이 지속되고 있던 상황이었기에, 달빛조각사를 제외한 두 작품의 후보 제외는 카카오게임즈 입장에서는 큰 호재다. 다만 지난해 11월 출시한 스마일게이트의 로스트아크와 올해 5월과 6월 게임시장을 달궜던 넷마블의 킹오파 올스타, 그리고 일곱 개의 대죄가 있다는 점은 변수가 될 수 있다.

로스트아크는 출시 당시 평균 1시간이 넘는 대기열이 생길 정도로 화제를 모았다. 현재는 여러 측면에서 아쉬운 평가를 받고 있으나, 침체되어 있던 국내 온라인게임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었다는 점에서는 의미가 크다.

넷마블이 출시한 두 작품은 화제성, 흥행 성적 측면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작품이다. 특히 일곱 개의 대죄의 경우 원작 애니메이션을 뛰어넘는 그래픽과 게임 내 기술력으로 국내는 물론 일본에서도 좋은 성과를 거뒀다.

달빛조각사

이외에도 넥슨의 트라하 등 여러 작품들이 있기에, 달빛조각사의 수상을 확정 짓기는 아직 어려운 상황이다. 그럼에도 기대가 되는 것은 바람의나라, 리니지, 아키에이지 등 숱한 수작을 만들어낸 송재경 대표가 개발의 키를 잡았다는 점과 원작 소설 IP의 힘이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기대감에 현재 달빛조각사는 24일 기준 사전예약자 250만 명을 돌파한 상태다. 그 속도도 하루 만에 100만 명, 9일만에 200만 명으로 빨랐기에 남은 열흘의 기간 동안 300만 이상을 돌파할 가능성이 높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해와는 달리 올해 초 프린세스 커넥트! Re:Dive부터 시작해 패스오브엑자일, 테라 클래식까지 다수의 게임을 국내 시장에서 성공시켰다. 그렇기에 이번 달빛조각사까지 흥행 궤도에 오른다면 지난해 부족했던 흥행 동력을 확실히 얻을 수 있다.

이는 지난해 포기했던 상장을 다시 추진하는 카카오게임즈에게 날개를 달아주는 격이다. 여기서 달빛조각사가 올해 ‘대한민국 게임대상’을 받는다면 그 가능성은 더 높아진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달빛조각사가 빠르게 출시일을 잡은 것은 ‘대한민국 게임대상’ 수상을 위함일 것이다. 게임성 또한 기대를 한껏 받고 있는 상황이기에 그 가능성이 높다”라며, “만약 경쟁작들을 뚫고 수상까지 하게 된다면 상장을 준비하는 카카오게임즈 입장에서는 새로운 흥행 동력을 하나 더 얻게 되는 셈이기에, 추후 상장에 있어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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