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재경 대표의 ‘쉽고 편안한 게임’과 맞물리는 원작, 콘텐츠 추가 요소도 다수

[게임플] 하반기 들어 대작이라 칭할 수 있는 신작들의 출시가 다수 예고되면서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리니지2 IP를 활용한 엔씨소프트의 리니지2M부터, 넥슨의 바람의나라: 연과 V4, 그리고 카카오게임즈와 엑스엘게임즈가 손잡고 선보이는 달빛조각사까지. 흥미로운 점은 온라인게임 시대를 열었던 IP인 리니지, 바람의나라와 신규 IP인 V4, 달빛조각사가 맞붙는다는 점이다.

그 중에서도 소설 IP를 활용한 달빛조각사는 예열단계부터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사전예약 하루 만에 참가자 100만 명을 기록하더니, 지난 6일에는 열흘도 채 되지 않아 200만 명을 기록한 것이다.

리니지2M 또한 짧은 기간 만에 200만 명을 기록했으나, IP의 힘을 감안한다면 달빛조각사의 분전은 눈에 띄는 부분이다. 이는 원작 소설의 인지도와 더불어, 개발의 키를 잡은 송재경 대표의 개발 방향성이 소설과 맞물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송재경 대표는 지난 2일 미디어를 대상으로 진행한 ‘달빛조각사 토크 프리뷰’에서 달빛조각사의 가장 큰 특징으로 “쉽고 편안하게 남녀노소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꼽았다. 경쟁요소를 최소화해 해당 요소에서 오는 스트레스를 줄이겠다는 의도다.

이는 원작 소설의 특징과도 맞물린다. 소설 달빛조각사는 남녀노소 불문하고 많은 팬을 지닌 소설. 이를 보는 독자들에게서는 ‘부담없이 편하다’라는 평가가 많은데, 여기에는 여타 소설들에서 만나볼 수 있는 자극적인 요소(욕설, 외설적 표현, 폭력성 등)를 찾아볼 수 없다는 점이 가장 큰 이유로 꼽힌다.

주인공 ‘이현’의 현실과 게임상을 오가는 속시원한 모험 이야기는 독자들을 대리만족 시켰고, 여기서 등장하는 여러 에피소드들 또한 부담을 가질 만한 내용이 없는 것이다.

게임의 세계관이 되는 ‘로열로드’의 특징도 이와 같은 맥락이다. 원작에서 가상현실 게임인 ‘로열로드’를 즐기는 이들은 어린아이부터 노인까지 다양하다. 가상현실 속에서 즐기는 요소가 전투뿐만 아니라 휴양, 생활 콘텐츠 등이 있기 때문인데, 이는 이번에 개발되는 달빛조각사 안에서도 만나볼 수 있을 예정이다.

원작의 아이덴티티인 조각부터 시작해 낚시, 제작, 요리, 하우징 등 생활형 콘텐츠 패키지가 게임 내에 구현되는 것이다.

‘로열로드’ 세계관의 역사적 배경은 게임 내 콘텐츠 확장에 영향을 줄 수도 있다. 원작 소설에서 주인공의 ‘시간의 조각술’을 활용해 ‘베르사 대륙’의 여러 시대를 보여준 만큼, 이를 활용한 게임 내 던전, 사냥터, 이벤트 등의 개발도 흥미로울 것으로 기대되는 것.

실제로 소설 내에는 ‘여명의 시대’, ‘네 종족의 시대’, ‘고전 시대’ 등 여러 시대들이 존재하며, 그 안에 등장하는 스토리와 콘텐츠도 방대하다.

여기에 ‘로열로드’에 등장하는 클래스, 아이템, NPC, 퀘스트들 모두가 게임 내 콘텐츠 개발로 검토가 가능한 부분이기에, 게임의 IP로서 달빛조각사가 가지는 가치는 매우 높다고 볼 수 있다.

이처럼 송재경 대표가 만드는 ‘쉽고 편안한 게임’인 달빛조각사는 원작 IP와 높은 시너지를 낼 수 있다. 과연 소설 속 어떤 면모들을 가지고 등장할지, 더불어 송재경 대표 자신이 참여한 리니지, 바람의나라 IP를 상대로 어떤 특별함을 내세울지가 기대되는 달빛조각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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