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작의 원류인 리니지, 바람의나라를 개발한 송재경 대표의 참전 눈길

[게임플] 하반기에는 소위 말하는 ‘대작’들의 격돌이 예정되어 있다. 넥슨, 엔씨소프트(이하 엔씨) 등 다수의 게임사들이 신작을 준비했고, 해당 게임들에 굉장한 공을 들이고 있는 것이다.

이들 모두는 현재 모바일게임 시장 Top 10을 장악하다시피 하고 있는 MMORPG 장르로 시장을 공략한다. 특히 엔씨는 2년 간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자사의 리니지M만큼의 성과를 거두는 것이 목표다.

엔씨가 출시하는 작품은 리니지2M. 리니지M이 원작인 리니지의 게임성을 모바일로 옮겨오는 것에 중점을 뒀다면, 리니지2M은 ‘지금까지 없었던’ 수준과 규모의 모바일 MMORPG를 만드는 것이 목표다.

리니지2M은 현존 모바일게임 중 가장 높은 수준의 풀 3D 그래픽과 심리스 오픈 월드, 진보한 전투 시스템, 높은 자유도 등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는 만큼, 모바일 MMORPG 시장에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만들지도 모른다.

원작인 리니지2에 유저들이 갖고 있는 향수는 대단한 편이다. 리니지2에서는 ‘바츠해방전쟁’이라는 유일무이한 사건이 발발하기도 했을 정도로 유저들의 애정이 높았다. 최근 전면 무료화로 전환한 뒤 유저들이 급증한 것 또한 현재까지도 이러한 힘이 이어지고 있음을 증명하고 있다. 엔씨는 오는 5일 리니지2M의 미디어쇼케이스를 개최해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소개한다.

향수를 불러 일으키는 게임은 넥슨의 바람의나라: 연 또한 마찬가지다. 넥슨은 지난 21일부터 26일까지 진행한 CBT에서 유저들의 반응과 평가를 확인했고, 이를 토대로 막바지 담금질에 들어간 상태다.

바람의나라: 연은 원작의 게임성을 계승함과 동시에, 현 모바일트렌드에 맞게끔 콘텐츠를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이 안에서도 ‘도토리 다판다’, ‘성황당’ 등 원작을 나타내는 여러 요소들은 살렸으며, 지난 CBT에서는 테스트 버전임에도 99레벨까지 구현해 많은 콘텐츠를 유저들이 즐길 수 있게끔 했다.

CBT 서버 하나를 더 증설할 정도로 많은 유저들이 관심을 가졌으며, 이에 힘입어 테스트 버전임에도 이미 커뮤니티들이 하나, 둘 생성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넥슨의 무기는 또 하나가 더 있다. 바로 히트, 오버히트를 만든 자회사 넷게임즈의 V4이다. V4는 필드, 서버 중심의 무한 경쟁을 지향하는 모바일 MMORPG로 오는 11월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에 앞서 넥슨은 지난 달 30일 티저 사이트를 오픈했고, 바로 내일(3일) 새로운 정보를 공개할 계획이다.

지난 달 14일 인터뷰에서 공개된 V4에는 총 6개의 ‘딜러 기반’ 캐릭터들이 존재했다. 더불어 각 서버들간 경쟁이 기대되는 ‘인터 서버’까지. 개발진은 유저들이 각자 서버에 대한 소속감을 가지고 경쟁을 지향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엑스엘게임즈가 개발, 카카오게임즈가 서비스 예정인 달빛조각사에는 여러 흥미로운 요소들이 담겼다. 앞선 리니지2M, 바람의나라: 연과는 달리 최근 완결된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하고 있다는 점, 그리고 송재경 대표가 개발의 ‘키’를 잡았다는 점이 흥미롭다.

특히 송 대표는 리니지, 바람의나라의 개발에 참여했던 인물이다. 그러한 송 대표가 새로운 IP로 그들을 원류로 하는 작품들과 경쟁을 하는 것이다. 과연 자신이 개발에 참여한 IP로 개발되는 게임들을 상대로 송 대표의 작품이 얼마만큼의 성과를 거둘 지가 기대되는 포인트다.

원작인 달빛조각사는 게임 판타지 소설로, ‘로얄로드’라는 게임 안에서 벌어지는 주인공 ‘위드’의 모험을 담고 있다. 게임 판타지 소설인만큼, 이미 게임 안에는 다양한 스토리와 콘텐츠, 그리고 직업이 존재하는데, 엑스엘게임즈는 이러한 부분을 살릴 예정이다.

기본적인 스토리의 경우 원작 주인공인 ‘위드’의 모험을 따라갈 수도 있고, 새로운 스토리를 즐길 수도 있다. 주인공의 직업이 조각사였던 만큼, 이를 경험할 수 있는 콘텐츠도 등장할 예정이다. 이외 전투, 히든 퀘스트 등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다수의 콘텐츠가 게임 내 등장한다.

달빛조각사는 사전예약 시작 하루 만에 100만 명의 인원을 모을 만큼 주목받고 있다. 리니지2M의 티저 영상 또한 유튜브 조회수 1700만 회를 돌파할 정도로 관심을 받았으며, 바람의나라: 연은 상술했듯 CBT임에도 서버 하나를 증설할 정도로 많은 이들이 게임을 즐겼다.

각기 다른 게임들의 특징이 여러 유저들의 주목을 받은 것이라 볼 수 있다. 과연 이들 게임들이 등장했을 때, 모바일게임 시장에 어떤 변화가 생길지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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